코로나 백신,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사망 위험률 두 배 이상 낮춰’
황규락 기자 입력 2023.05.15. 11:46 조선일보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2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뉴스1
코로나 대유행으로부터 수많은 생명을 구한 화이자와 모더나 mRNA 백신에도 기초접종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입되는 mRNA 용량 차이로 인해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사망위험률이 달라지는 것이다.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보다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사망위험률이 약 2.5배 낮아진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의 성인 72만2000명의 연령대별 코로나 사망률과 백신 접종 기록을 토대로 백신별 사망위험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60세 이상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기간 동안 백신 미접종자와 비교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의 사망위험률은 57%로 감소하는 반면, 모더나 백신 2회 접종자는 23%에 불과했다. 다만 3차 추가접종을 맞을 경우 두 백신 모두 사망 위험률은 1%대로 감소해 차이가 없었다.
두 백신의 사망위험률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mRNA 용량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에는 mRNA가 30μg, 모더나 백신에는 100μg 들어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면역 체계가 약한 만큼 젊은 층보다 더 많은 백신을 필요로 해 mRNA가 많이 주입 될수록 백신 효과도 커지는 것이다. 실제로 60세 미만은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2회 기초접종 만으로도 코로나로 인한 사망 위험률이 충분히 낮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하며 엔데믹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1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은 “고령층의 경우 추가 접종이 필요하고 화이자 백신의 경우 추가접종을 꼭 맞아야 한다”면서 “정부는 모든 코로나 백신이 똑같은 것처럼 백신 접종 전략을 짜면 안 된다”고 했다.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 ㈜ 파우스트 칼리지
전 화 : (02)386-4802 / (02)384-3348
이메일 : faustcollege@naver.com / ceta211@naver.com
Blog : http://blog.naver.com/ceta211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Cafe : http://cafe.daum.net/21ceta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Web-site : www.faustcollege.com (주)파우스트 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