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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간이식 5년차 아빠의 코로나 치료기(?) 올립니다.</p><p> </p><p>1. 7월 15일 코로나 확진.</p><p> </p><p>2. 확진일 +1 아침 식사후</p><p>    방안에서 양치하러가시다 쓰러짐.</p><p>    큰 소리가 나서 바로 발견함. 의식 돌아옴.</p><p>    119응급차로 병원행.</p><p>(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검사..이상없음--퇴원)</p><p> </p><p>3. +2~3 전날까지 있던 고열은 잡혔으나</p><p>    목이 미치도록 아픔. </p><p> </p><p>4. +4~6 전혀 아프지 않다고 하심. 열도 없음.</p><p>    운동나가면 안되냐고 해서 엄마한테 혼남.</p><p>    보기에도 좋아보임. </p><p> </p><p>5. +7~8 컨디션이 좀 다운되는 것 같음.</p><p>    열은 정상.</p><p> </p><p>6. +9 열이 올라..불안감에 응급실 직행.</p><p>    희한하게 응급실에 가자마자 열 떨어짐.</p><p>    피검사&폐ct결과--폐렴 초기 증상 보임.</p><p>                                  간수치 정상. 열 없음.</p><p>    약 처방받은 뒤</p><p>    일주일 뒤 외래진료하기로 하고 퇴원.</p><p>    **아산 간이식센터와 통화 함.</p><p> </p><p>7. +16 호흡기내과 외래..</p><p>     열도 없음.  간수치 정상. 신장수치 평소수치.</p><p>     폐렴이 그리 심하진 않지만 이식환자이니</p><p>     입원을 3일뒤 월요일에 정하기로함.</p><p> </p><p>     오후 4시에 고열 시작. 귀 체온 41도.</p><p>     119 통화안됨.(확진자 급증기간).</p><p>     자차로 가려고 엘베앞에서 서있다가</p><p>     뒤로 쓰러짐.(다행히 남동생이 받음)</p><p>     온몸이 하얗게 되면서 의식 돌아옴.</p><p>     입원.....</p><p> </p><p>8. +17 염증수치. 신장수치 많이 오름. 간은 정상.</p><p>            폐렴증세 증가. </p><p>(호흡기 내과+간이식외과 협진 진료시작.</p><p>아산 간이식때 담당의가 회진와서 놀람.)</p><p> </p><p>9. +18~22 염증수치 많이 오름. 신장도..</p><p>하루 4번이상 해열제를 먹어도 고열 지속.</p><p>누워있지를 못함. 열로...</p><p>기관지 내시경으로 곰팡이 균등 원인 파악하기로...</p><p> </p><p>10. +23 내시경 후 잠깐 컨디션 좋아짐.</p><p>      하지만 원인 불명. 더이상 쓸 약이 없음.</p><p>      아산 전원 얘기 나옴.</p><p> </p><p>11. +24~27 고열 지속. 염증, 간 수치 오름.</p><p>  아산 간센터 연락(전원 힘들다..하지만 계속 전화)</p><p>  아빠 몸 상태로는 응급실 대기는 힘들것 같아</p><p>  주치의가 아산으로 전화해주신다고 하심 ㅠㅠ</p><p> </p><p>12. +28~30 고열 지속. 간, 신장, 염증 다 오름.</p><p>  주치의가 밤에 와서 ooo약을 써보려고 하는데</p><p>라고 설명해 주심. 잘 쓰지않는 치료제같은 느낌이었음.</p><p> </p><p>13. +31~34 주치의와 아산 연결됨.</p><p>   현재상태, 치료과정, 복용약등 다 설명함ㅠㅠ</p><p>  8.15 광복절이 끼여있어 이틀뒤에 전원예정.</p><p>  하지만 전원 미뤄짐.</p><p>왜냐면... 아빠가 호전될 조짐이 보임 !!!!!!</p><p>마지막 약이 효과가 있던거였음!!!!! </p><p> </p><p>14. +35~37 3일동안 열 없음. </p><p>    모든 수치 내려가기 시작. 엄마 확진 됨.</p><p> </p><p>15. +38~49 열 없음. 기력살아남. </p><p>    신장수치 엄청 떨어짐.(수액효과라 생각)</p><p>    보호자 나로 봐뀜. </p><p> </p><p>16. +50~ 중단했던 면역억제제 복용시작.</p><p>   스테로이드 수액을 알약으로 조금씩 조절들어감.</p><p>   보호자 생활 11일만에 나도 확진 됨.</p><p>병원에만 있었는ㅠ밥도 비상계단에서 먹었는데ㅠ</p><p>알고보니 입원병동이 확진으로 난리였음.</p><p> </p><p>17. 혼자서 7일을 보내고 퇴원하심.</p><p>  현재는 폐렴 약은 먹지않고 치료 중.</p><p>(코로나 폐렴은 더디게 치료가 된다고 하심)</p><p>  신장수치는 왔다갔다 함. 간은 정상.</p><p> </p><p>  오늘 아산외래 후 결과 이제 타크로벨은 먹지말고</p><p> 마이렙트500만 복용하라 하심</p><p> </p><p>****</p><p>보호자 신분은11일뿐인데</p><p>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고있는지 물으신다면....</p><p>주치의 선생님이 회진때 엄마에게 설명하신 뒤</p><p>그 자리에서 엄마폰으로 내게 다시 설명해주심.</p><p>진짜 이런 의사선생님은 처음 이었음ㅠㅠㅠㅠㅠ</p><p>주치의가 천운이었음.</p><p> </p><p>****</p><p>2년반을 도시락 가지고 운동다니던 아빠는</p><p>더워서 운동친구들과 딱 한번 냉면먹다...</p><p>한방에 걸리심...</p><p>누구에게나 그냥 감기수준은 절대 아니니</p><p>안 걸리는게 최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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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감염 치료후기(ft.길어요)
XOXO
추천 1
조회 1,292
22.11.17 22:31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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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구 고생많으셨네요
이렇게 과정올려주시니 도움됩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무서우셨겠어요... 코로나는 면역이 약한사람이 걸리면 진짜 아픈...그런것같네요ㅜㅜㅜ
보호자가 아버님을 살렸네요.
감염!, 항상 조심해야함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으요
효전 되시어 천만 다행입니다
폐렴으로 진행되면 힘드시더라구요.
너무 다행입니다
응급실 비용 얼마나 나오나요 ?... 동네 종합병원 엄청나게 받던데..ㅠ.ㅠ
검사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지방 대학병원이고 입원전에 두번 응급실 이용했는데... 처음은 30이 넘었고 두번째는 20조금 넘었었어요. 산정특례 혜택을 받아도 많이 나오는 느낌.....
상세하고 좋은 정보 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 해야겠네요
도움되는 후기 감사합니다
조심하겠습니다
다시 경각심을 일깨워준 코로나 간병 후기 감사합니다.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