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직장 일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냈다.
막냇동생 권민준 군도 함께했다.
권우성 씨와 나들이에서 나눌 이야기를 미리 의논했다.
막냇동생이 치즈피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거창에 여러 체험장을 찾았다.
허브빌리지 사장님이 알려 준 ‘거창체험마을협의회’에서 검색하니 한결 쉽다.
빙기실마을·베짱이사랑방마을·곰내미체험마을과 같은 지역 마을의 다양한 체험 사진을 보았다.
그중 곰내미체험마을에서 주말에는 최소 인원 제한 없이 피자 만들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야기 주제를 정리해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막냇동생을 위해 준비한 간식은 권우성 씨가 품었다.
도착하여 권민준 군에게 간식을 건넸다.
반가운 대답이 들렸다.
“우성이 형이 준비한 거야? 이거 맛있는 건데···.”
권우성 씨가 준비한 간식 덕분에 차 안에서도 소풍 분위기를 느꼈다.
나들이 장소인 창포원은 부모님 집에서 5분 거리였다.
어머니가 공원 출입구와 가까운 주차 자리를 알려 주셨다.
이동이 편리하다.
권우성 씨가 차에서 내렸다.
어머니가 함께했다.
꽃잎이 흩날리는 길을 두 사람이 앞서갔다.
권민준 군은 뒤처졌다. 곧 두 팔을 벌리고 따라간다.
막냇동생이 걸음을 멈췄다.
개울을 유심히 바라본다.
개구리가 헤엄친다.
권우성 씨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한다.
“잡아서 우성이 형 보여 줄게요.”
폴짝폴짝 뛰며 개구리를 쫓았다.
권우성 씨는 큰 목소리를 냈다.
막냇동생은 형이 자신을 응원한다고 했다.
짐작할 뿐이지만 형제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어머니는 창포원을 처음 온 직원에게 계절마다 피는 꽃을 설명했다.
권우성 씨와 자주 오라고 덧붙였다.
직원은 지금처럼 어머니도 함께하기를 바랐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권민준 군이 물었다.
“엄마, 우성이 형은 학교 다닐 때 시험 100점 맞았어?”
어머니는 권우성 씨가 시험은 치지 않았지만,
초·중·고·전공과까지 꾸준히 학교 다니고 있음을 설명했다.
막냇동생은 권우성 씨의 성실함에 감탄한다.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그 마음을 헤아려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 민준이가 권우성 씨에게 궁금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다음에도 권우성 씨가 막냇동생과 함께할 수 있을까요?
그때는 민준이가 좋아하는 피자를 마을에서 함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상황 살펴서 연락할게요.”
2026년 4월 11일 토요일, 정예찬
권우성 씨 가족 관계를 주선하는 여러 일에서 막냇동생 권민준 군 말과 행동이 늘 인상 깊이 남습니다. 떨어져 사는 형을 낯설어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각하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우성 씨가 가족과 함께하며 사셔서 가능한 일이겠지요? 읽으며 떠올린 봄날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정진호
좋은 시간 보냈네요. 다음 일정도 살펴보고 고마워요. 신아름
주말이 참 아름다웠겠습니다. 가족 나들이 소식 반갑고요. 여느 가족들의 평범한 나들이라 더 반갑고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자주 오라고 덧붙였다. 직원은 지금처럼 어머니도 함께하기를 바랐다.’ 찰라였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답하는지 놀라워요!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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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막냇동생은 형이 자신을 응원한다고 했다.'
권우성 씨 동생에게는 든든한 형이 있네요. 정예찬 선생님, 형제간 만날 수 있도록 궁리하고 살피느라 애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