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소식] 전남교육청 글로벌 미래교육 방향 모색...전국54개 교육과정 연구학교 나눔의 장 마련
[무안=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최근 여수베네치아호텔&리조트에서 ‘2023 전남글로벌교육 포럼’을 갖고 해외 석학들과 함께 전남 세계시민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했다.
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각 분야의 권위 있는 해외 석학들이 자국의 세계시민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특히 AI 기반 미래교육·공용어로서 영어의 역할·다인종 및 다문화 국가에서의 세계시민성 함양·IB 기반 수업 설계 등 우리 교육이 당면한 과제를 다뤘다.
마카오 대학 앤드류 무디(Andrew Moody) 교수는 ‘인공지능시대에서 미래 교육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춘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했고, 미래 영어교육의 선구자로 꼽히는 신동광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과 영어 학습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IB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안나 우드콕 (Anna Androulaki-Woodcock) 박사는 IB 교육 전반에 대해 안내했고, 이어 실제 IB를 도입한 대구 국제고와 제주 표선중의 사례발표가 이어져 전남 미래교육과정 설계에 큰 시사점을 안겼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5.95%에 달하는 전남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영어교육 방안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각 강연은 동시 통역돼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교육 가족들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했다.
포럼에 참여한 한 교사는 “영어 교육과 세계시민교육 분야의 석학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특히 각 강연 세션별로 사회자가 전문 용어 등의 이해를 도와줘 언어의 장벽 없이 전남 미래교육의 방향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전국54개 교육과정 연구학교 나눔의 장 마련
2022 개정 교육과정 현장 안착 우수사례 공유
도교육청은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에 걸쳐 여수에서 전국의 54개 교육과정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연구학교 성과 나눔 협의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고시된 2022개정 교육과정의 학교 현장 안착을 위해 올해 전국 17개 시·도의 54개 학교를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했다.
이들 연구학교는 2024년 초등 1·2학년, 2025년 중 1학년, 고 1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2022개정 교육과정을 먼저 적용해 우수 사례를 일반화하고, 현장의 어려움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도교육청은 연구학교 운영 주관 청으로서 지난 2월 계획 단계 협의회, 8월 합동 컨설팅을 개최했고, 이번에 성과나눔 협의회를 통해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성과나눔 협의회는 교육부 관계자와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과정 담당 장학사, 54개(초 26, 중 18, 고 2) 연구학교 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2개정 교육과정 현장 안착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연구학교들은 △ 교육과정 탄력적 운영 △ 개정 교육과정 적용 △ 진로 연계 교육과정 편성·운영 △ 경제·금융·소비자 역량 함양 교육과정 △ 진로연계 교육 운영 등 총 5개 과제의 연구 결과물을 공유했다.
이수나 교육부 교육연구관은 “올해 운영된 교육부 지정 교육과정 연구학교의 결과물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교육과정 운영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학교 결과물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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