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도착했으니 시동을 걸어봐야겠죠. 하지만 어제 비가 왔으니 하루 더 기다렸다가 이렇게 오늘 시동을 걸어봅니다.
오늘 아침입니다. 그냥 새 배터리 넣고 시동이 휙~ 걸리면 참 좋으련만 이제 막 바이크를 꺼낸지라 햇볕 좀 쬐여주면서
아직은 차가운 엔진과 차체의 온도가 조금 올라가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다 그렇듯이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리가 없다는걸 이때는 몰랐네요.
아아... 노란색이 아주 상큼합니다. 시동도 상큼하게 한방에 잘 걸려주었으면 참 좋으련만...
여러차례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자동차에 점프를 해도 피스톤은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군요. 생각해보니 이전에 엔진오일을
점도가 높은것을 넣었던걸로 기억나는데 문득 오래전 잡지에서 읽었던 로드스타 1600에 대한 기사 내용중 엔진 시동을
쉽게 하기 위한 오토메틱 디컴프레셔라는 기능도 높은 점도의 엔진 오일 앞에는 별로 힘을 못 쓰는듯 합니다. 물론 높은
점도의 엔진 오일을 사용하면 냉간 시동이 어렵다는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실내에 보관하니 별 이상 없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엔진을 따뜻하게 하기 위하며 온풍기로 조낸 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것이 정리된후 멀티탭은 장렬히 사망... ) 힘을 많이
소모한 배터리도 다시 재 충전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별 방법이 없으니 이렇게 냅두고 충전 및 엔진 온도가 오르길 기다렸네요.
기다리는 동안 면식수햏을 하였습니다. 진라면 순한맛이네요.
그렇게 대략 1시간 정도를 보낸후 엔진이 쬐끔 뜨뜻해졌길래 시동을 걸었더니...
일발 시동... 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시동이 걸렸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온풍기로 쐈어야 했는데... 이전에는 왜 이런 생각이
나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이전 배터리로도 시동이 걸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부터 시동 건다고 준비했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다보니 이미 시계는 4시... 이제와서 멀리 나가기는 조금 그렇고 그냥 점검차
집 근처만 2~3km 정도 돌다 들어왔네요. 겨울철 시동 걸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게 생활 형편이 나아지다보니 한없이 게을러지는것 같습니다. 이전에 바이크 보관하던곳은 비는
안 맞기는 했지만 추운 곳이라서 배터리도 미리 빼놓고 휴일에 시간 날때마다 시동도 걸어주곤 했는데 이사를 한 이후론 여러모로
환경이 좋아지다보니 겨울에도 별일 없겠지... 생각했는데 별일이 있네요. 확실히 기계는 신경 써주는 만큼 움직여는것 같습니다.
P.S :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게... #2
설연휴다보니 TV에서 영화를 틀어주는데 KBS2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보여주더군요. OCN등의 영화 케이블 채널이
아닌 공중파에서 보여주는게 조금 의외였던지라 여러번 본 영화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케이블 채널과는 다른게
해상도가 확연히 다르더군요. 어쩌면 해상도외에도 프레임수도 달랐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전에 케이블 채널로 볼때는 TV로 늘 보던 '영화'의 느낌이었는데 공중파에서 본 느낌은 뭔가 TV용 특촬물?
또는 잘 만든 대학교 영화 동아리의 SF 영화 같은 느낌이랄까요...?
분명히 같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CG도 오히려 해상도가 올라가니 유난히 CG 티가 더 나는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눈이 올라간 해상도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것이겠지만 이미 시대는 4K, 8K를 바라보고 있군요. 하지만 제 두눈은
아직도 브라운관에 맞춰져 있는듯 싶습니다. (아니면 노안이 와서 그런걸지도...?! )
첫댓글 밧데리를 교환했음에도 시동이 어렵다면 세루모터를 뜯어 보길 권장하봅니다. 세루모터 안에 원형 통에 변형이 와서 전기를 많이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 그런 경우도 있군요. 이전부터 추우면 시동이 잘 안걸려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네요.
@badride 저도 밧데리 교체를 해도 겨울에 나가면 들어오지를 못해서 직접 뜯어보니 원통이 아니라 해바라기 모양이 되어 있어 저항이 많이 걸려 시동에 애를 먹었 습니다.
배터리는 순정품 최고 입니다
유아사 순정의 가격이... 아아...........
@badride 가격이 조금 있어도 오래 사용할수 있습니다
저 정도면 다른 부분도 점검해야 되지 않나 싶네요. 전에 타던 미라쥬 둘반 겨울 실외에 2주동안 주차했어도 시동은 일발이었거든요. 주로 캬브 화석만 탔는데 겨울 시동 불량은 없었어요.
걸죽한 오일에 피스톤이 무거워서 스타트 모터가 힘겨워 하나 봅니다.
전 09년식뉴티 조만간에 12만을바라보고
있는데요.
365일 날씨에 관계없이 1발 시동 입니다!!
,*^^*,
지금것 엔진도 한번 내린적이 없구요.
12만KM인데 엔진 상태 좋네요. 저는 연식은 오래되었어도 자주 안 타는지라 2003년식이 이제 2만 마일이네요. KM로는 32000KM 정도...? (하지만 1기통당 800cc 이다보니 무거워서... )
1600cc의 빅트윈 엔진에 20w50짜리 엔진오일 넣으면 오일부하때문에 어지간해서 겨울에 시동 안걸리죠.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전부 배터리탓만 합니다.
저도 자동차 점프까지 했는데 안 걸리는걸 보면 오일 문제가 제일 클거라고 생각해서 온풍기로 따뜻하게 해주었네요. 걸죽한 오일은 어떤가 싶어 한번 넣어봤는데 다음번엔 좀 더 묽은 오일을 넣어야 할듯...
캬브청소 스타트모터베어링만 점검하셔도 됄듯합니다 제 예전 비라고1100 시동문제로 청소랑 베어링교체로 한겨울 아무리 세워놨어도 모터소리 들리기도전에 시동걸렸죠 ㅎㅎ
저도 로드스타 이전에는 드랙스타 1100 탔었는데 그대는 시동 잘 걸렸는데 로드스타는 배기량도 조금 더 크고 캬브레터 OHV 방식이다보니 조금 힘겨운듯 싶네요.
인터루더 1800인데 유아사 2년간 방치했더니 복구가 안되서 모토벳 8월쯤 장착1회 주행후 베드님글보고 어제 시동걸어보니 잘걸리더라고요 저역시시동모터 마그네틱 점검이필요할듯합니다 같은 현상을 트랙터에서 겪었거든요 밧데리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제 경우는 걸죽한 오일 + 차가운 엔진 + 캬브방식 + 빅트윈 대략 이런 문제가 합쳐져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배터리는 새것 끼운데다 엔진 따뜻하면 잘 돌아가니 배터리 문제는 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년전에 발칸750이라는 가와사키 오토바이들은 거의 80%가 사이드백에 다마스 배터리를 싣고 다녔죠!
그당시에는 그러한 엔진에 적합한 오일도 없을뿐더러...정비하는 정비사도 그...이유를 몰랐으니까요.
제 생각입니다만 지금도 모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발칸 500, 발칸 750의 추억이군요. 당시 두 기종이 전기쪽으로 악명이 높았죠. 그것때문인지 믿고 거르는 가와사키가 된게 아닐까 합니다.
여기 있군요.
발칸750에 다마스 배터리 장착.
저 큰 배터리가 들어가는게 대단하네요. 오래전 동네 전파사에 서 있던 발칸 750이 너무 멋있어서 아메리칸을 타게 됐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당시 오너는 전파사 주인이라 자가수리할 자신이 있어서 타고 다녔을지도...
@badride 그분도 알고보면 저렇게 타셨을 거예요.
알고보면 메탈 교환하고...밸브 태핏심만 교환하면 시동 잘걸리죠.
2기통 고배기량이 원래 겨울철 냉간시동이 겁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 두카티 몬스터 1200도 겨울철 밖에 오래 세워두면 방전 된거처럼 힘겨워 하더군요...
문득 발칸 2000 같은 기종들은 과연 어떻게 시동을 거는지 궁금해집니다.
@badride 저도 처음에 드는 생각이 어라?배터리가 맛탱이 가려는건가 생각 들더군요
오일은 10w30 10w40 요정도 씁니다
@스피드LIFE 일반적으로는 배터리를 먼저 생각하는게 순서죠. 저는 하필이면 20W50넣었더니 이 고생이네요.
@badride 힘겨울만 하네요...저는 일제 리터급 탈때랑 똑같은 오일 사용하는데도 겨울에는 힘들더라구요
숙명 이라 생각합니다 ㅠㅠ
@badride 오일 점도가 완전높네요.
4기통이라 높아봐야 10w라서 겨울이라도 시동힘들게건적은 없었어요.... 빅트윈은 역시.....ㄷㄷㄷ
아메리칸 배기량은 크면 클수록 좋은건데 겨울 한정으로 그건 아닌걸로...~
옥티머스 배터리 충전기 항상 ㅡ물려놓고 탈때만 탈거하고 시동걸어줌니다
봉천동 야마하에가서 점검 한번 받으세요 ㅡ봄에 무료점점 합니다
저는 지방에 살아서리 봉천동까지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그리고 저는 RC용 충전기를 이용합니다. 전용충전기를 쓰면 좋겠지만 RC용도 쓰는데 불편함은 없더라구요.
첨엔 힘이 약한줄말고 스로틀을 막 땡겼는데 스타트 누르고 살짝 댕기라하더군여.
스타트 돌아갈 힘만 있으면 시동 가능하다던데요. 지금은 일발 시동해요.
일반적으로는 그게 요령이긴 한데 제 바이크는 뭔가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지 엔진이 따뜻해도 스로틀을 살짝 당기면 시동이 안 걸리더라구요.
제 로드1700도 시동걸기가 두렵네요ㅎㄷㄷ ㅜㅜ
그건 인젝션이라 조금 쉬울듯 싶은데 정 안되면 저처럼 온풍기를 쏘시는게...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1700을 샀어야 했네요. )
1700도 캬브예요 ㅜㅋ
로드라이너1900부터 인젝션
1700 한여름에도 초크땡겨줘야하는....저는 그래도 캬브가 좋아요^-^
아... 제가 알기론 최소 2008년식 1700은 인젝션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사실 로드라이너가 더 좋기는 합니다. )
@badride 국내에서는 로드스타 07년식까지만봐서요
그쵸 사실 효율성만보자면 로드라이너가 승!
갠적으로는 1600,1700디자인이 좋아서요ㅎ
언제 함 삽교에서 뵈요^-^
@언덕(도깨비) 삽교 자주 들리시는군요. 저는 이륜차 주차장앞 카페 세나클을 자주 갑니다.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노멀로 타기도 쉽지 않은데요~~
3연장 헤드라이트나 만세핸들 처럼 눈에 크게 띄는 커스텀 대신 디테일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하였습니다. 크게 눈에는 안띄지만 이것저것 많이 바꿔달았네요.
@badride 바이크 쉬면서 차량 diy 하는중인데 올해는 적당한거 하나 사서 다시 처음부터 만져볼 생각이 있네요~~
글을 가끔 봐서 그런지 삽교 지날때면 생각나는 분이에요~~ㅎㅎ
캡틴아메리카 무슨 아침드라마보는기분이었어여;;적응이안되더라구여
그래서 저도 다음날 OCN판으로 눈 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