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도 춥고 아는데는 별로없는 전포동거리에서 헤메다가 만난 따뜻함이 넘칠것같은 서울깍두기 간판이 보이길래
들어가본 서울깍두기 전포동점
내가 좋아하는 후배랑 둘이서 언몸 녹이면서 메뉴판을 쳐다보니 양지머리수육에 소주한잔이 생각이난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니 처음으로 나온 김치와 깍두기와 그리고 사만원짜리 양지수욕
소주한잔 입에 털어놓고 따뜻한 수육에 젓가락을 갖다대니 수육의 따뜻함이 차가운젓가락에 전달되어지면서
내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인다...
비록 내몸은 세파에시달려 추위에 움추려들지만 이 따뜻한 국물한숟가락이
내몸에 전달되면서 내앞에있는 내 친구가 그렇게 절절히 좋을수가 없다
이런날 내홀로 세상에 남아있다생각하면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면서 또한잔 연거푸 입에 털어낸다
다 좋았는데 김치 몇번리필하니 종업원의 손님의 추억의 밥상위에 내던지듯 던져주는 그마음이
너무나 차가운거 같다
그리고 나는 아무래도 텁텁한 양지머리수육보다는
국제시장 뒷골목에 파는 돼지수육이 훨씬 맛있는거 같다^^
첫댓글 저두 몇번 가본 집입니다.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