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할점: 하나님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기를 원하신다.
저는 생각할점에 적혀진 글을 보면서 바로 생각나게 한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글 제목처럼 하나님은 저와 친구가 되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의 일입니다.
그러니까 2009년 대전에 있을 때 9월 경입니다.
아침에 밥을 먹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청송2성으로 이송 간다는 소식에
대전에서의 생활이 너무도 아쉽게만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청송이란 교도소는 TV에서만 보았던 기억 밖에는 없었고 일반 다른 교도소보다
좀더 험악한 줄로만 알고 있었던 것도 사실었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오래 전에는 살기가 무척 힘든 곳이였다고 듣기는 하였지만
제가 그곳으로 갔을 당시에는 지금보다는 힘들었습니다.
2009년도에 청송에 첫 입소를 하고 신입실에서 가지고 간 소지품 검사를 받는 내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마음은 너무도 낮설다는 생각만 갖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소지품 검사가 끝나고 거실 배정을 받아서 방까지 걸어가는 내내
이곳에서 앞으로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할까? 란 생각에 마음은 요동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조그만 혼자 생활하는 독거실 앞에 도착해서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보니 TV도 없고
오로지 화장실 겸 설거지 하는 나무로 만든 상같은 다이만 덩그러니 놓아져 있었고 ,
방 바닥은 옛날식 나무로 되어있는 구조에 아주 썰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여러가지로 많은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었습니다.
한가지 덧붙여 보자면 처음으로 느껴 보았던 감정인데 이 세상에서 제 자신이 버려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내가 사회생활을 너무도 많이 잘못해서 이런 곳까지 오게 되었구나! 하고 자책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송에서 하루,이틀 한달. 두달이 지나면서부터 조금씩 환경에 적응이 되었습니다.
처음 생각과는 달리 좋았던게 있는 것은 첫째로 주위가 조용해서 책 읽기에는 너무도 좋은 장소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성경공부 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누구에게 방해 받을 일도 없는 환경이었으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낮과 밤으로 계속해서 성경말씀을 읽고 살았습니다.
밤에 취침을 할 때 이브자리를 깔고 잠이 들기 전에는 항상 하나님께 하루 생활의 감사기도를 올려 드리고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마찬가지로 일상의 시작기도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하루의 패턴을 이렇게 생활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제가 생각지도 못한 신기한 일이라고 할 만큼 기쁜일이 생겼습니다.
그 당시 저는 알지도 못하는데 청송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고 계시던 주임님께서
야간 근무를 하시는 어느 날 제가 생활하고 있는 사동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있는 방으로 오셔서 저더러 하나님을 믿는냐고 물으시기에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교도관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길 근무자실에 설치되어 있는CCTV 카메라로 저를 지켜 보고 있었는데 제가 매일 밤마다
이불덮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해서 얼굴 좀 보러 왔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 후에 서로 웃으면서 다음에 보자고 하시기에 알겠습니다. 했지요.
이것이 저와 교도관님과의 첫 만남의 인사였습니다.
그리고 3일 뒤에 다시오셔서 말씀하시길 자기도 모 교회 집사 직분으로 있고
담안에서는 신우회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수용자들에게 전도도 하신다고 알려 주셨지요.
그리고 저에게 신앙서적을 갔다 주면서 보라고 야간근무 하실때마다 한권씩 갔다 주셨습니다.
처음엔 낮은데로 임하소서, 두번째는 요한과 더불어 ,다른책도 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야간에 제 방에 오셔서 조용하게 찬양을 한곡정도 불러 주시고,
간증 이야기도 들려 주시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 주시고, 가끔씩 물질도 알아서 챙겨 주셨습니다.
제가 운동 시간에 운동을 하고 있으면 저에게 오셔서 성경말씀도 해 주시고 하셨던 최ㅅㅇ 주임님의
그때의 모습이 지금에 와서야 생각해 보니 저와 함께 주안에서 친구같은 관계로 저를 외롭지 않게
나는 혼자가 아니였다는것을 알려 주셨던 시간이었음을...
이번에 주님은 우리에게 친구같은 존재라는 제목을 보면서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할렐루야~
정말이지 제가 생각지도 못했었던 일들이 청송에 있을 때 저에게 일어 났으니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교도관님을 통하여 저를 돌봐 주셨음을 다시한번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 부분을 잠시 있고 있다가 이번에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말씀을 통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삶으로 떠나는 질문에서도 나는 무엇을 통해 하나님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자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기억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하루를 시작하는 동시에 끝나는 시간까지 성경말씀 앞에서 제 자신이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지기를 항상 하나님 앞에 바라고 간구하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경험한 토대로 일일히 전부 다 쓰지 않고 핵심적인 부분만 기록해 보았습니다.
이 때의 시기가 여러 방면으로 여러 사람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나에게 왔는지를
이번에 실제로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
너무나 가슴 벅찬 2009년이기도 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간사님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첫댓글 회지(통권60호) 성안에서 보내온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