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 후 파티마에 전일 순례를 했다.
성모님은 파티마의 가난한 양치기소년 소녀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따에게 나타나서
"나는 로사리오의 모후다."
하고 자신을 밝히며
죄인들의 회개, 전쟁의 종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동상과 철 십자가가 서 있었다.
나는 여기서도 성체조배실에 들러서 기도하기를 잊지 않았다.
아이 셋 중 두 명이 일찍 하느님을 만날 것이라고 예언하시고
찬란한 빛에 둘러쌓여 나타나신 그분은
죄인들 특히 공산주의자들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많이 하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전쟁 종식을 예언하시기도 한 그곳은
비밀의 메시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제 1의 비밀, 아이들에게 지옥을 보여주신 일,
제 2의 비밀, 인류의 죄악이 계속 된다면 2차 대전이 터질 것과
신자들의 기도와 보속이 실천되지 않으면 러시아가 회개하지 않을 것이고
교회를 박해하고 전쟁을 일으킬 것
제 3의 비밀은 교황님의 재량으로 공표될 수 있는 것인데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다.
성모님은 발현 때 흰옷에 흰 망토,
그리고 묵주를 든 양손을 가슴에 모으고 맨 발로 구름을 밟고 선 모습이었다고 한다.
태양이 기묘하게 변하는 광선 잔치가 있었다고 한다.
그분의 요청은 러시아를 당신 성심에 봉헌하고 매월 첫 토요일에 영성체 할 것과
끊임없는 기도와 희생과 보속을 통해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이루게 된다는 예언을 하셨다고 한다.
지금도 매월 첫 주 토요일에 봉헌하는 성모님 미사는 그래서 시작 되었나 보다.
그 외에도 성모님 발현 직전 하늘의 천사가 아읻르에게 가르쳐 준
용서의 기도, 성체의 기도 희생의 기도,구원의 기도, 성체찬미기도를 바치라고 했다 한다.
우리는 발현 소성당을 방문하고
세 어린이들의 생가, 그리고 천사 발현지, 로사리오성당을 돌아보고
성삼위성당에도 들렀다.
박물관도 순례하고 저녁엔 로사리오 기도와 촛불행렬에 참여했다.
성지 한가운데에 앉아 성체조배하는 심정으로 머물러 보았다.
근데 성모님은 언제나 보잘 것 없는 장소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셨는데
이토록 멋진 성지가 조성되면 다시 오실까 싶어진다.
사실 나처럼 때묻은 어른에게 나타나시지는 않으실 것이니
그저 당신의 이름 닮아 묵주기도나 많이 바칠 일이다.
종일 성지에 머무르니 여유로워서 몇몇분의 기념품 쇼핑도 도와드렸다.
그런데 몸이 게속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호텔식사는 종류가 다양해서 조금 입맛이 돌았지만....
이틀 머무른다기에 어제 빨아둔 티셔츠와 속옷이 고슬하게 말랐다.
저녁 촛불행렬에 참석하고 돌아와
한국에서 가져간 핫팩을 침대에 부치고 잠이 들었다.
순례 일정이 빠듯했지만
루르드와 파티마에서 이틀을 머무르며 여유롭게 보낸 탓인지
조금은 마음이 느슨해지고 편히 쉰 느낌이다.
첫댓글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잘 지내시니 반갑습니다
성마리아성당 소속데레사
보노님!
가끔 연락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문자인사라도 나눌 수 있어 기뻐요.
주님 안에서 동행하는 일상에 늘 감사하며
문득 보노님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