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환 참모총장과 주요인사들이 69기 졸업생들을 일일이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
제69기 졸업식은 2월 27일 화랑연병장에서, 2013년 장교 합동임관식은 3월 8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각각 거행됐다.
제69기 졸업식조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실시된 졸업식에는 졸업생도, 외국 무관, 주요 내빈과 졸업생 가족을 포함한 2,0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는 졸업증서 수여, 국무총리상 등 우등상 수여가 진행됐으며, 2부 행사는 공연(모듬북·의장대 시범)과 함께 화랑대의 별 행사,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한 69기 205명의 졸업생도는 197학점(학위과정 149학점, 훈육 및 군사훈련 48학점)을 이수해 전원이 군사학사 학위와 더불어 개인별 전공에 따라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울러 영어 TEPS 2급 이상(또는 TOEIC 700점 이상), 컴퓨터 활용능력 중급 이상, 무도 초단 이상, 체력 특급, 사격 1등 사수 등 전원이 졸업 자격기준을 통과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학과성적이 우수한 생도에게 수여하는 국무총리상은 김용 생도가, 일반학 성적과 훈육·체육·생도평가 등의 제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대표화랑상은 윤성원 생도가 각각 수상했다.
졸업생도 중 외국 수탁생도는 태국생도 1명이다. 태국 네 번째 수탁생도인 윗사룻 루앙스리 생도(Witsarut Ruansri)가 대한민국 육사를 졸업해 아버지(분룽 루앙스리, Boonrung Ruansri / 육군 중령)의 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또한 올해에도 부자, 형제자매가 함께 육사 동문이 되는 경사도 이어졌다. 유승민·조원범·염종윤 생도는 아버지의 길을 따라 육사를 졸업했다. 한동윤·한지윤 생도는 남매가, 장성우 생도는 형 장성현(육사 67기) 중위와 함께 형제가 나란히 육사 동문이 됐다. 특히 한동윤·한지윤 생도는 남매지만 4년 생도생활을 함께하고 69기 동기로 졸업하게 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조정환 대장은 “육군은 지금보다 더 강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체질과 문화를 완전히 탈바꿈하는 변화와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창끝 전투력의 핵심역량인 소대장으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이 투철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 라고 강조하며, 강한 육군의 선봉장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2013년 장교 합동임관식한편 6개 장교양성 기관의 세 번째 합동임관식이 3월 8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내외 귀빈, 졸업생 가족 및 친지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임관식에서는 육사·해사·공사·간호사관·3사·학군 등 총 5,780여 명이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1부 행사는 국방부 장관의 주관으로 임관신고, 계급장 수여가 이뤄졌다.
박 대통령이 주관한 2부 행사는 각 학교기관 수석 졸업자에 대한 우등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임관 선서, 대통령 축사, 조국수호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각 학교기관을 수석 졸업한 대통령상 수상자 8명에게 직접 상장을 친수한 후 신임 소위들의 무운장도를 기원하는 축사를 했다.(축사 전문 6면) 한편 육사에서는 수석으로 졸업한 양주희 소위가 그 영광을 차지했다.
이에 신임 소위 전원은 대통령 앞에서 ‘조국수호 결의문’을 낭독하고, 대한민국 영토를 굳건히 수호하고 조국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임관자 전원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대한민국 전도를 박 대통령에게 증정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신임 소위들에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말씀인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라는 문구와 대통령의 서명, 그리고 신임 임관장교들의 계급과 성명이 새겨진 호부 금패를 수여했다.
초임장교들은 임관식을 마치고 각 병과학교에 입학해 초급과정의 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임지에 배치될 예정이다.(관련내용 6면,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