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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후기대신 두편 올리고 사라집니다!
다음편은 바로바로바로바로!!
스페인이지요~
라랄라~
파리에서 마지막 날.
보고싶은거 하고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뒹굴뒹굴 게으름 피우다 파리 일정이 끝나버렸다.
개선문에서 해지는거! 미테랑 도서관! 리슐리에 박물관! 라데팡스!
퀴리부인 무덤! 페르라세즈! 베르사이유! 우어어 ㅠ_ㅜ
게다가 몽셀미셸은 상하가 유레일이 없는고로-
상하는 런던 파리 그리고 스위스까지 전체 3주일정이어서 유레일이 필요없었다;
-혼자가기 뻘쭘해서 안가고!
(나중에 남친생기면 둘이 자동차로 갔다오라고 마담께서 말씀해주셨지만..;
평생 가지 말라는 말씀이신가요 ㅠ_ㅜ;;;)
게다가 서로 가고 싶어하는 곳이 달라서
오늘은 상하말고 다른 투숙객인 복인언니와 함께하기로 했다.
아침 먹고 몽파르나스로 가서
리스본 가는 표를 바르셀로나 가는 표로 바꿨다.
기차역에 이생하게 생긴 애들이 너무 많다.
이상한 모자쓰고 손에 손에 악기를 들고..
비쥬얼 밴드이신가..;
밴드치고는 너무 많은데;;
(나중에야 알았지만..이때가 유로2004 개막하는 때였단다;
온 유럽 축구광들이 리스본으로 몰려가니 당연히 숙소가 없을수밖에 ㅠ_ㅜ
-신기하게도 기차표는 잘 구했지만;-
이런식으로 내게 아픔을 주는구나 ㅠ_ㅜ 밉다! 축구!!)
오늘도 잘생긴 군인 아저씨들 쳐다보다 예의 국제선 창구로 갔다.
손가락이 소세지만한 어제 그 아저씨가 앉아계시다-ㅂ-ㅋ
어제 예약한 티켓을 내밀며 바르셀로나 가는걸로 바꿔달라니까
금새 날 알아보시곤 왜 포르투갈 안가냐고 의아해하신다.
숙소가 full이예요 ㅠ_ㅜ 걍 얼렁 바꿔주셈!
표를 바꾸고 퐁피두센터로 갔다.
오오오~ 미술책에서 보던 그것들이다+ㅂ+
뽕피두!! 앞에 경사진 광장이 있어서 여러가지 공연이 열린다+ㅂ+
처음으로 본 한글 ㅠ_ㅜ
으흐흑..감동이야..
초록색 물이 인상적인 분수;
독일 포츠담 상수시공원의 분수는 물이 더 푸르렀음;
조기 앉아서 점심 먹었으요+ㅂ=
크레페랑 쥬스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바닥에 앉아서 공연하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특이한 목소리의 울림으로 노래하던 아저씨 트리오.
나중에 짤츠부르크에 가서도 만났다;
거기서는 더웠던지 모자랑 어깨의 흰 띠만 두르고 계셨다;
(동영상도 찍었는데 용량이 느무 커서 변환해서 올리께요;)
내가 무지무지 좋아한 카라멜 아저씨!
가까이 가다가면 손에서 스르륵하고 카라멜이 나온다! (맛있다-ㅂ-ㅋ)
이야..역시 파리는 파리인가보다.
나중에 돌아다니면서 본 거리의 예술가들중에
제일 멋졌다+ㅂ+b
아차..
친구들이 파리에서 엽서 보내달라고 했는데..
우선 엽서 몇장을 사두자.
나중에 미라보 가서 다른 사람들한테 부탁해볼까나..
한참을 낄낄거리면서 구경하다
노틀담에서 일요일 4시에
오르간 연주를 한다는 걸 듣고 시테섬쪽으로 갔다.
파리에서 만난 문근영양이근영..
옆에 임수정양도 있수정..
이것도 보고 깜짝! 놀란 포스터-ㅂ-;
엑..여기가 어디냐;;
두리번 두리번 하는데 당췌 노틀담이 안보인다.
바토무슈 탔을때는 금방 눈에 들어왔었는데..
꽁시에르쥬리던가..;
헌법재판소겸 감옥으로..
마리 앙뜨와네트가 투옥되기도 했었다는..
길에서 흘끗 들여다 봤는데
음침하면서 화려하시더라..
담에 파리 또 오면 꼭 가봐야지+ㅂ+
지나가는 한국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자
자신들도 헤멨다며 웃으면서 가르쳐준다.
고맙습니다..꾸벅..(--)(__)
자자..잠깐 서란말야..
귀여운 파리의 신호등.
오오옷! 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노틀담 굉장히 멋지시다+ㅂ+
우선 사진 한방 박아주고..
저정도 보수공사는 귀여운편이시다;
슬금슬금 들어가서 내부에서도 사진좀 찍어주고..
분위기가 조용해지길래 앞쪽에 자리잡고 앉았다.
초값이 얼마였더라..;
암튼 딴데보다 좀 비쌌음;
노틀담 내부모습.
런던탑의 유령씨는 파리까지 안따라 오셨나봐 ㅠ_ㅜ
사진이 막 흔들~
초점은 저 넘어로~
오오오..이게 노틀담의 오르간소리구나..
한 두곡정도 열심히 듣고있었는데..
그만 자리에서 일어서야했다.
왜..? 화장실 가고싶어서 ㅠ_ㅜ
(성당 들어오기 전에도 화장실을 찾았는데 없더라 ㅠ_ㅜ
길가의 공중화장실은 다 문이 안열리고 ㅠ_ㅜ)
거리에 드문드문 있지만 사용할 수는 없는 화장실;
팜플렛 나눠주시던 수녀님께 화장실을 여쭤봤는데 의외로 영어를 잘하신다!
오..이런 고마울데가..
화장실은 유료.
입구에서 청소하는 아줌마가 돈을 받고 입장을 시켜주시는데
써있는 요금은 41센트던가 39센트였는데
50센트 드렸건만 잔돈을 안주신다.
아줌마..회 좋아하시나봐요..
날로 먹으려드시네..;
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몇 센트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없다는 걸 인지하신건가..
그것도 아니면 자발적으로 팁을 받으시는건가;
상황이 위태하기도 했고..
아줌마가 너무 무섭게 생겨서 ㅠ_ㅜ
남은 잔돈은 포기;;
성당 뒷쪽 공원을 슬슬 산책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은데 춥다;
햇빛은 잘 내리쬐는데 바람이 좀 차다;
그래서 언니는 긴팔 나는 반팔;
같이 다니던 복인이 언니입니다-ㅂ-
(미라보카페의 닉네임이 '복인'이었어요-ㅂ-)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계신가요 ㅠㅂㅠ
성당 뒤의 공원.
하늘 참 좋다..
아델~ 이런거 좋아-ㅂ-?
시청사를 지나 다시 퐁피두까지 슬슬 걸었다.
시청사 앞. (벌써 얼굴이 시커매요~; 썬크림 꼭 바르고 다니셈!)
전광판 가져다 놓고 유로2004 중계 준비하던 중.
불어쪽에서는 시청을 Hotel de ville이라고 합더이다-ㅂ-
독일어권은? Rathaus-ㅂ-
알딸딸하면 외치자! City Hall!!!
다시 언제 오려나 파리.
잘 봐둬야지. 잘 기억해 둬야지.
그래야 다시 오고싶어 안달이 나겠지.
해가 지려면 멀었지만 마저 짐도 싸고
저녁도 먹고 여유있게 나가기 위해 집에 일찍 들어갔다.
메트로 입구의 표지판.
아마도..13호선이었던듯..
13호선 끝에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있다.
미테랑도서관이라고..
여기도 가봤어야 했는데 ㅠ_ㅜ
맛나게 저녁을 먹고 같이 묵던 사람들에게
긴급구호물품(?)과 숙박정보를 듣고 있는데
빨리 짐싸서 내려오란다.
급하시기는..;
우당탕거리면서 내려가 현관에 섰다.
상하야 남은 여행 잘 하고 스위스가서도 잘 지내고..
열흘동안 너무 너무 즐거웠는데 내 반쪽.
더 잘해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네..
마담..맛있는 밥 (어딜 가던 밥이 우선순위인 인간;;)
다정한 미소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ㅠ_ㅜ
마담덕분에 파리가 너무너무 좋아졌어요.
(사실은 파리보다 열린집이 더 좋아요 ㅠ_ㅜ)
비쥬로 인사하고 현관을 나서는데
코끝이 찡~ 하더니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서울에서 부모님께 인사하고 나설때도 이러지 않았는데
이게 왠 촌발날리는 시츄에이션이냐..
이제 혼자 해야하는데
혼자 다 해야하는데 애처럼 울고 있다.
처음에 어떻게 혼자 다니겠다고 했던거였나.
오스탈리츠역에 도착해서 유레일을 개시했다.
냐하하. 이제 진정한 기차여행의 시작이다.
쭈삣쭈삣거리고 있으니 얼렁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우씽..나 버리지 마요 ㅠㅂㅠ
유로스타 탈때도 느꼈지만..
유럽 기차는 겁나 길다; 끝도 안보인다.
기차 타기전에 티켓검사하는데 차장아저씨 갸웃?하신다. 에?
매너좋은 오빠들은 자기들이 탈 1등칸이 나왔는데도 내가 탈 차 있는 곳까지 계속 간다.
내 첫번째 쿠셋! 맨 윗칸 침대다. 아싸!
(맨 윗 칸 침대쓰면 좋은 점이..
문 위에 공간이 있어서 짐을 편하게 둘 수 있다는거.
그래도 털리려면 어떻게든 털리는게 운명이라는 말씀!)
가방을 침대위에 올리다 맞은편 침대에 걸려서 잠시 버둥버둥;;
"저기 우리 웃겨줄라고 그러는 거예요?안그래도 되는데;;"
내일 아침에 만나자고 인사하고
오빠들은 둘만의 허니문(?)을 즐기러 갔다.
아..휑..하네;
쿠셋 주머니에 물도 한 병씩 있고..
휴지 물티슈 비닐봉지 귀마개까지 들은 unit도 있다!
이불이 아니라 침낭이라 바람도 안들어오겠네~
프랑스 쿠셋 좋다잉 >ㅂ<
침낭에 들어가서 꾸물락 거리는데 누가 불쑥! 들어온다.
정장입은 아저씨;; 누..누구셈!!
쿠셋 여자칸 남자칸 따로 있는거 아니었어? (←바보;)
우..우엥.. ㅠ_ㅜ 아저씨 뭐야 ㅜ_ㅜ
우물쭈물하는데 아저씨 인사 한자락 날리신다.
"Bon Soir"
"에..에..; Bon soir"
훗..한 학기 배웠다고 입에서 불어가 굴러나온다.
성적 안좋으면 어떠랴! Franch들 앞에서 쫄지 않는데!
(그래도 중국어보다는 잘 나왔으니까 ㅠ_ㅜ)
어디서 왔냐 어디 가냐 이야기 하고 있는데
덩치 좋은 아줌마 한분 들어오셔서
아저씨랑 뭐라뭐라 하신다.
"내 침대는 옆칸이래! Bon Voyage!" 바보냐?;;;
마음씨 좋게 생긴 아줌마는 빼삐뇽(거긴 또 어디랍니까 ㅠ_ㅜ)까지 가신다며
좋은 밤 되라고 인사하더니 바로 주무신다;
닷새남짓한 파리 일정 중에서
불어가 안되서 힘들었던건
처음 파리 북역에 내렸을때 빼고는 없었다.
(R.E.R의 그 과하게 친절한 알바나
몽빠르나스의 손가락이 오동통한 그 아저씨나..
오늘 기차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프랑스에서 영어 안통하고 영어 쓰면 무시한다고 하는것도
어쩌면 자기 하기 나름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출발하기 전날 만난 성우언니가 그랬다.
어차피 걔들이 나 보기에는 뻔히 관광객인거 알고
영어 모국어로 쓰는 사람 아닌거 아니까
좀 틀리고 이상한 표현을 하더라고
이해해주고 넘어간다고..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지..내가 자기들 말 해보려고 아둥바둥하고있는데..
좀 잘 봐주면 서로서로 좋잖아-ㅂ-
(속은 좀 터지겠지만;;)
솔직히 시내에서 혼자 막 걸어가는데
처음보는 코쟁이가 날 잡고 지네 말로 블라블라하면
당혹스러운건 누구나 마찬가지.
그 동네 말을 유창하게는 못해도..
적어도 인사말 정도는 할 줄 안다면.
조금 더 편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나..?
자, 이제 눈뜨면 스페인이다!
첫댓글 빠리 일정이 모두 끝났구나. 혼자하는 여행...그것도 스페인이라. 기대만빵이다.^^
오오... 다음나라가 스페인~ 흥분흥분~!~! 다음편이 바로바로 올라온다니!!! 정말 기대기대~
^^ 정말 환영이라는 글자- 마구 반갑던걸요?! ㅋㅋ 이제 스페인이예요?! ㅋ기대할께요!! ^^
넘넘 잼있게 읽고가요.... 저도 쿠셋은 여자 남자 따로주는줄 알았는뎅... 막상 그렇게 되더라도 내가 먼저 Bon Soir인사해야겠어요...ㅋㅋㅋ
군데...포츠담 상수시공원의 분수가 진짜 초록색이 진했던가? 난~~기억이 안나......크크크 ㅠ.ㅠ 우메~ㅋㅋ 글고 나도 담에 파리 또 가면 소세지 아저씨 꼬옥 만나고파다 ^-^; 아~~ 오타 찾음. ville 이로세~아닌가? ㅋㅋㅋㅋ 나도 고딩때 한 2년 배웠껀만 써먹은게 Merci~밖에 없는것 같다. 하하하 ㅠ.ㅠ
ㅋㅋ 아직도 프랑스였군 ㅋㅋ 어리버리 한거 까지 다 썼는걸 재밌다 잘봤어 속독으로 읽느라 좀 건성으로 읽긴했지만...그래도 중요한건 다봤다^^ 역시 네 여행기는 재밌어 인정! ㅋ
4300//과연..프랑스 일정이 모두 끝난것일까요-ㅂ- (씨익) Nomad//아니;;바로바로 올라오는게 아니라..다음편이 '바로~! 스페인!!!'인데요-ㅂ-;; 슬픈자유//기대하면 다쳐요-ㅂ-; (언제 또 올릴지 기약없는;;) 소호//얼마나 놀랬겠어요-ㅂ-ㅋ 쿠셋타게 되시면 짐 간수 잘하세요^^
파랑이//내가 본 최고의 초록색이었어; 이태리나 스페인이 분수 물은 참 좋더라^^ 철자 틀렸나..? 다시 읽고 수정할께-ㅂ-; (한학기 밖에 안배워서-ㅂ-;;) 네비//ㅎㅎㅎ 그걸 노리고 저렇게 제목을 지은게지..사실..내가 어리버리하는거 보고 재밌다고 하는거 아니었어-ㅂ-? (아아..이미지관리해야하는데;)
노틀담 너무 좋아요~ 아직도 공사중;; 하늘 색깔이 너무 예쁠 때 잘 찍으셨네요~^^ ㅋㅋ 잘 봤습니당 스페인 기대돼요~!!
미라보 열린집을 다녀간 많은 친구중에 특히 딸기잎을 기억하는 이유는 딸기잎이라는 닉-딸기쨈이던지 딸기짱이던지 웬 딸기잎? 이게 그를 만난 나의 첫질문이었다. 마치 파리를 옆집 들어오듯 당당하게 들어오더니 미라보 열린집도 당차게 밀고 들어와 여자 도미토리방뿐이 아니라 열린집 모든 구석구석을 웃음과 행복의
도가니로 만들어놓더니 그래도 파리구석구석은 많이 보고간것 같아 조금 위로는되는구나.4300 님 파리일정이 끝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아마 스페인에이어 파리 속편이 올라올것 같은데요.
그날을 추억하며 재미있게 읽고 간다. 글쎄 복인이와 홍시,앵두 모두 궁금하구나
다시 파리를 오신다면 소세지사건? 저도 이제 곧 가는데 가슴이 콩닥콩닥거려요 아직 여러곳의 숙소를 결정하지 못해서 걱정인데.... 언니글 너무 재밌어요. 아무래도 전 더 헤맬듯...
kelmi//저정도 보수공사는 애교로 봐줄수 있지요^^ 파리 미라보//맞아요^^ 그랬지요 호호호-ㅂ- 그래서 귀엽게 딸기짱하라고 하셨잖아요^^ (그 이후로 열린집이 과수원이 되었다는;; 사과 수박 홍시 앵두 자두 ;;;) 껌뻑//파리에선 미라보 열린집가라고 했잖아.. 숙소 많을테니 걱정 뚝! 즐겁게 놀다오면 된다!!!
후후^^ 그래 성당 뒤의 공원 파란하늘 사진 너무 좋은걸~! 노트르담 성당 사진두^^ 시청사앞 네 사진도 이쁘게 나왔다! '환영'이란 글자는 에펠탑에서 에 그 어디더라? 군사학교인가? 쪽으로 향한 공원에도 써 있던데^^ 쿠셋 맨 위에 자리 잡으면 짐 올리기가 곤혹스러워서리..;; 난 주로 맨 아래 이용했는데~
아..사이오궁쪽 말하는거야? 그쪽으로는 안갔는데 어떤거 말하는지 알겠어. 그 사랑해 써있는 벽 말하는거지-ㅂ-? 난 내 손으로 짐 올린적이 별로 없어서 말야..; 허허;; 민폐 많이 끼치고 다녔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