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7월 3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함께 한 아이들 : 세진이외 3명
함께 읽은 책 : 피터의 의자(에즈라 잭 키츠/시공주니어), 딸랑새(한상수/교학사), 우리집은 너무좁아(마고 제마크/비룡소)
* 일찍 갈려고 했는데 오히려 5분 늦게 도착했네요. 아이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아이들은 반응이 없네요.
언제나 하는 소리 "책 읽지 마요" 그래도 나는 "아니 읽을건데" 라며 아이들을 달래며 자리에 앉아서 읽었네요.
* <피터의 의자>를 먼저 읽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책을 들으려 하지 않으려고 투덜 투덜, 잘듣던 친구까지 집중을 못하네요.
그래도 읽어 내려 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피터의 요람을 아기에게 주는 장면에서 " 피터의 기분을 어떨까?" 라고
물어 보았는데 "동생이 없어요?" " 묻지말고 그냥 읽어주세요" 라고 귀찮아 하네요. 조금씩 나아 지겠지요.
* <딸랑새>를 읽으려고 하자 아이들이 "글자가 너무 많아요." 글자 좀 작은거 없어요" 라고 또 투덜 투덜 이네요.
하지만 역시 몇장 읽어 나가니 아이들이 조용히 듣기 시작합니다. 세진이는 듣기 싫어 누웠다가도 고개를 살짝 들어
힐끗 힐끗 보네요. 아이들이 조용해 지면서 잘 듣는 원준이의 눈이 반짝입니다.
* <우리집은 너무 좁아>를 마지막으로 읽어 내려 가니 아이들에게 한권 남았다면 자세를 똑바로 앉히며 잘 들어주면 빨리 읽어주고
안 들으면 안가고 계속 읽을거라고 하니 아이들이 자세를 고쳐 주네요. 그저 담백하게 읽고 마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