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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사진여행 [충남/아산] 가장오래된 청백리의 집, 맹사성 고택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181 09.05.19 03:2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지금 더 그리운청백리의 정승 고불 맹사성,

맹씨행단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조선의 청백리 고불 맹사성의 고택입니다.

사적 109호로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1330년에 지어진 집입니다.

독특하게도 북향의 집이면서,

너른 마당에는 600년 묵은 은행나무 두그루가 버티고 선 고택입니다.

 

 

 

 

1불 맹사성(古佛 孟思誠,1360~1438),

세종9년 좌의정 황희 정승과 함께 우의정에 올라 임금을 도와 조선왕조 문민정치의 기틀을 마련한 청백리입니다.

이후 세종 13년에는 황희 정승은 양의정에 고불은 좌의정에 오르게 되었으며, 이조, 병조는 황희가, 예조, 공조는 고불이 맡으며 세종의 나라정치에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그 후, 세종 17년 당시 고불의 나이 76세로 '늙어 더이상 임금을 모실수 없다'며 간청하고 노후를 보내다가

세종20년인 1438년 10월4일 향년 79세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씨행단(孟氏杏壇)은 고불이 살던 집으로

이집의 원래의 주인의 고려 최영장군입니다. 1330년 장군의 부친인 최원식이 지은 집입니다.

1388년 위화도 회군에 따른 정란으로 장군이 죽음을 당하며 당시 이집은 빈집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려말의 수문전제학을 지낸 고불의 아버지인 맹희도가 정란을 피하여 이집에 은둔하고 살게 되었고

고불은 이곳에서 자라며 최영장군의 손녀와 결혼을 하게 되니 고불은 최영장군의 손녀사위가 됩니다.

맹씨행단이란 고불이 은행나무아래에서 강학을 하였기 때문에 붙인 이름으로

성인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를 가르침을 따라 그와 같이 학문을 닦고 가르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어 있습니다.

 

씨행단에는 현존 가장 오래된 고택과와 은행나무가 있으며,

고불의 조부인 맹유, 부친인 맹희도, 그리고 구불 맹성의 위패를 모신 세덕사가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고불의 21대손이 살고 있는 집터와 기념관이 자리합니다.

이곳에 들리면 놓치지 말아야 할것이 한가지 더 있는데, 본채의 돌담을 지나 언덕을 넘으면 200m 거리에 있는 구괴정이라는 정자입니다.

구괴정은 후편으로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고택은 '工'자 형태의 집으로 큰대청을 가운데 두고 양편으로 온돌방을 두고 있습니다.

원래의 집은 지금보다 큰 규모로 은행나무 가까이에 사랑채가 한채 더 있었으며, 본채도 좌측으로 3칸, 우측으로 1칸이 더 있었다 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중수하고 보수해오며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리마을의 대로변,

'맹사성 고택'의 이정표가 힘차게 서있습니다. 길을 건너 꽃잔디가 핀, 배꽃이 핀길을 따라 걷습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고 나면 보이는 고불기념관을 지나고 괴목이라 불리는 느티나무가 늠름하게 버티고 선 길을 돌아 안쪽으로 들어가면

고불의 21대손이 살고 있는 집이 나옵니다. 집터에서 돌계단을 따라 오르고 나면

고불이 9살때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있는데, 원목은 죽고 후목으로 600년을 산 은행나무 두그루가 버티고,

그 앞에 너른 마당을 두고 고택이 자리합니다.

색도 없으니, 치장이 없습니다. 정승을 지낸 벼슬아치의 집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평범한 민가입니다.

청백리, 고불 맹사성을 그리 부르는 작은 이유 하나를 본채를 보면서 이해를 하게 됩니다.

본채 마당을 질러 작은 쪽문이 나오고 그 안으로 세덕사가 자리합니다. 조부와 부친, 그리고 고불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본채의 서편 언덕을 넘으면 설화산의 자락을 지고 자리한 구괴정이 자리하는데,

이곳이 당대 정승인 황희, 권진, 그리고 맹사성이 각각 3그루씩 아홉그루의 느티나무를 심고, 국사를 논하고, 민정을 살피며,

때로는 망중한을 즐기기도 한 곳입니다.

돌아나와 본채와 마찬가지로 소박하기 그지없는 고불기념관을 들려 봅니다.

고불의 후손이신 맹건식님의 설명을 들으며 고불의 일대기를 듣고 나오는 것으로 맹씨행단의 답사를 마칩니다.

 

원한 바람보다, 더 기운센 맑은 했살아래 ?은 맹사성 고택,

정승으로, 명재상으로, 청백리로 살다간 고불 맹사성의 삶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나옵니다.

높은 벼슬에 있었으면서도 민초들과 어울리며, 민심을 듣고, 가마대신 '기리마'라 불리는 검은 소를 타고 다녔으며,

죽어서 남긴것이 피리 한자루뿐 이랍니다.

덕망과 학식을 갖춘 진정한 정승, 맹사성의 고불정신(古佛精神)을 되뇌입니다.

그리고 지금..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는 길손과 같은 민초를 살피는 고불을 닮은 정치인이 그리워집니다.

 

 

 

 

 

 

 

 

 

 

 

 

 

 

 

 

 

 

 

 

 

 

[여행 메모]

> 맹씨행단 : 아산시문화관광과 041-540-2565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입장료 : 없음

 -주차료 : 없음

 -가는길 :

자가이용
① 경부고속국도천안IC → 국도21호(20km) → 신도리코앞사거리 → 좌부동삼거리 → 지방도623호(3km) → 초원APT → 맹씨행단
②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IC→ 국도39호(28km) → 온양온천 → 국도39호(3km) → 읍내동사거리 → 좌부동삼거리 → 지방도623호(3km) → 초원APT → 맹씨행단
대중교통
기차편
- 고속철도: 서울역 → 천안아산역(약36분 소요)
용산역 → 천안아산역(약35분 소요)
- 일반열차 : 용산역(장항선) → 온양온천역(05:15 - 19:50 3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버스편
- 서울강남터미날 → 아산(06:30 - 21:00 3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 대전동부터미날 → 아산(07:05 - 19:55 3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 청주터미날 → 아산(06:50 - 21:10 30분 간격, 1시간 20분 소요)
- 인천터미날 → 아산(06:00 - 20:00 30분 간격, 2시간 00분 소요)
현지교통 : 시내버스(온양) → 수철리 방향(07:20 - 21:00 60∼80분 간격, 30분 소요)

 

 

 

 

www.gi1son.net

 

각주 1

고려말에 수문전제학(修文殿提學)을 지낸 희도(希道)의 아들이며, 최영(崔瑩)의 손녀사위이다. 1386년(우왕 12) 문과에 급제해 춘추관검열·전의시승·기거랑·사인·우헌납·수원판관·내사사인 등을 역임했다. 조선에 들...

  1. 고려말에 수문전제학(修文殿提學)을 지낸 희도(希道)의 아들이며, 최영(崔瑩)의 손녀사위이다. 1386년(우왕 12) 문과에 급제해 춘추관검열·전의시승·기거랑·사인·우헌납·수원판관·내사사인 등을 역임했다. 조선에 들어와 예조의랑·간의우산기상시·간의좌산기상시·공주목사를 지냈다. 태종초에 좌사간의대부·대언·이조참의를 거쳐, 1407년(태종 7) 예문관제학으로 진표사(進表使)의 시종관이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다. 다음해 한성부윤이 되고 이어서 사헌부대사헌·판충주목사·풍해도도관찰사·이조참판·예조판서를 역임했으며, 1417년 생원시의 시관(試官), 왕이 친림한 문과 복시의 독권관(讀卷官)이 되었다. 이조판서·예문관대제학·의정부찬성사를 거쳐 1427년 우의정, 1432년 좌의정을 지내고 1435년 관직에서 물러났다. -출처:다음백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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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5.19 21:57

    첫댓글 답답한 가슴을 가진 민초는 나 뿐만이 아닌가 보네요~~ㅎㅎ~~고불정신~~~가슴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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