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이 반드시 뇌하수체에서
생성되거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단언
할 수는 없어도 뇌하수체가 사랑이라는 감정이
형성될 때 일익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뇌과학자들은 사랑의 감정이 변화하는 데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옥시토신, 엔도르핀
같은 신경조절/전달물질과 호르몬이 관여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도파민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는 때,
대뇌의 변연계에서 화학적 작용이 시작되면서
만들어지고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랑에 빠졌을 때는 역시 신경전달물질인
페닐에틸아민이 만들어 지며 이것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천연각성제 구실을 하여, 이때는
이성으로 제어하기 힘든 열정이 분출되고
행복감에 빠지게 된다.
이때쯤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껴앉고 싶은
충돌이 일어나면서 뇌하수체에서는 옥시토신
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많은 동물실험에서 옥시토신은 짝짓기, 성적
흥분, 오르가슴, 둥지 만들기, 출산이나 산란,
젖 먹이기 등의 모성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간의 경우도 오르가슴을 느낄 때
옥시토신이 다량 분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시기는 안정을 되찾아
서로를 소중히 여기게 된다.
엔도르핀은 일종의 마약과 같은 물질로 통증을
없애주고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주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으로 사랑의 기쁨이 몸과 마음에
가득하게 충만한 상태를 경험하게 해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