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SouL의 서지수가 16일 펼쳐진 원광대학교 축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원광대학교 축제 중 하나인 `당찬게임대회`에 초청된 서지수는 시범경기 및 팬사인회를 통해 지방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서지수와 함께 온게임넷의 김창선, 김정민 해설위원도 함께 초청돼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64강 토너먼트를 거친 원광대학교 학생들의 마지막 무대인 결승전이 펼쳐졌으며, 직후에는 김정민 해설위원과 서지수의 친선대결이 펼쳐졌다.
친선대결에서는 은퇴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정민 해설위원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에 서지수는 "첫 경기라서 감을 못 찾았던 것 같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붙고 싶다"고 밝히기도.
이어진 친선경기에서 서지수는 64강 토너먼트에 참가한 학생 중 한 명을 상대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 김창선 해설위원은 급조된 학생 캐스터를 만나 홀로 모든 경기를 중계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관중들은 김창선 해설이 펼치는 특유의 입담에 배꼽을 부여잡는 모습.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왔다. 팬들은 서지수의 모습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고 팬사인회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심지어 경기를 중계하는 학생 캐스터는 노골적으로 "김정민 해설위원이 졌으면 좋겠다"며 경기 상황을 친절히 알려주는 편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원광대학교 총학생부회장은 "대학생들 사이에 대중화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서지수 선수를 초청했는데 예상 외로 호응이 너무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지수는 "이번 주에 많은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소 피곤하기는 하지만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좋다"며 "오늘 행사 역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주고 성원해줘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창선 해설위원은 "학생들이 많은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즐겁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학생 캐스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말을 너무 많이해서 조금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지수는 오는 목요일에 포항공대 축제에 초청받아 다시 한번 대학생 팬들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