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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도사경(佛說兜沙經) 해제
1. 개요
이 경전의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Saṅs rgyas phal po che shes bya ba śin tu rgyas pa chen poḥi mdo이다. 이 경전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의 세계와 부처님들의 청정함에 대해 설한 것이다.
2. 성립과 한역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47년에서 186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번역한 『대방광불화엄경』의 「여래명호품」과 「여래광명각품」의 일부와 동일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역본이다. 주석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전은 시방 세계의 여러 부처님의 이름들을 거론하고, 불신(佛身)의 응화(應化) 자재를 말하고 있다.
이 경전에는 부처님이 마갈제국(摩竭提國)에 머물 때, 그곳에 모인 여러 보살들이 부처의 세계에 대해서 궁금히 여긴다는 것을 알고 나서, 부처님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의 세계와 부처들의 청정함을 보여 준다. 이어서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의 세계와 부처가 머무는 곳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 경전은 비할 데 없이 훌륭하고 뛰어난 부처의 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부처님을 믿고 받들어야 함을 가르친다.
(안환기 정리)
불설도사경(佛說兜沙經)
佛說兜沙經一卷
후한(後漢) 월지삼장(月氏三藏) 지루가참(支婁迦讖) 한역
後漢月氏三藏支婁迦讖譯
모든 부처님의 위신과 은혜는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다 동일하다.
一切諸佛威神恩,諸過去、當來、今現在亦爾。
부처님이 마갈제국(摩竭提國)에 계실 때, 법이 청정한 곳, 그 곳 이름을 재소문청정(在所問淸淨)이라 하였다.
佛在摩竭提國時,法淸淨處,其處號曰在所問淸淨。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부처가 되었을 때, 주위 광경(光景)은 매우 밝았으며 저절로 된 금강 연꽃은 그 둘레가 매우 컸다. 저절로 된 사자좌에 과거의 부처님께서 그러셨듯이 모두 그 위에 앉으셨는데, 위의(威儀)의 법이 다 동일하여 지극한 상법(相法)에서 극히 과도한 것을 내고는
始作佛時,光景甚明。自然金剛蓮華,周帀甚大。自然師子座,諸佛過去時亦悉於上坐,儀法等無有異。極相法中,出生極過度已。
모든 부처님의 몸이 다 광명을 구족하여 가림이 없었다.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셀 수 없고, 법이 있는 곳을 셀 수 없으며, 모든 큰 시방의 사람들이 사는 곳도 셀 수 없고, 그 불찰 역시 셀 수 없으니, 이것은 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들이 내신 것이다.
諸佛身體行,悉等具足,明無所復罣㝵。不可計佛處、不可計法處、不可計諸大十方人民處、不可計佛剎處,過去、當來、今現在佛等所出生也。
모든 보살들은 다 각각 다른 국토에서 와서 크게 모였는데,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아서 한 티끌이 한 보살이었으니 이와 같이 한정되었다.
諸菩薩等各各從異國土來都大會,其數如十佛剎塵。一塵爲一菩薩,如是爲限。
모든 보살들은 다 일생보처(一生補處) 보살로서 다 시방 사람들의 안온을 관장함에 들어가고 다 법에 들어가며 다 시방의 모든 국토에 들어가고 다 시방의 열반의 지혜에 들어가며 다 시방에서 짓는 세간 사람의 숙명에 들어가고 다 차츰 더욱 깊어가는 보살에 들어가며 다 모든 지혜의 법 가운데 들어가고 다 안팎의 법 가운데 들어가며 다 동요하지 않는 법 가운데 들어가고 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법 가운데 들어간다.
諸菩薩賜一生補處,皆入十方人民典安隱、皆入法處、皆入十方諸剎土、皆入十方泥洹慧、皆入十方所作世閒人宿命、皆入稍稍增深菩薩、皆入諸慧法中、皆入內外法中、皆入不動不搖法中、皆入過去當來今現在法中。
이 보살들은 서로 의논하여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을 사랑하시어 보살들의 생각을 우리들에게 나타내 보이시고 또 모든 불찰과 부처님의 거처 등 그들 보살이 들은 바 모든 것을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시며 또한 모든 불찰의 청정함을 나타내 보이시고
諸菩薩輩議如是:“佛愛我曹等輩。”諸菩薩等所念:“示現我等諸佛剎,如佛所行居處阿。彼聞所有,現我等諸佛剎淸淨、現我等如佛法淸淨。
부처님이 설하신 모든 불법의 청정함을 우리들에게 나타내 보이시어 우리들로 하여금 보게 하신다. 그리고 불찰의 이루어지고 무너짐을 나타낼 때도 우리들로 하여금 다 보게 하시고 우리들에게 부처님이 나오실 때를 나타내 보이시고 우리들에게 불찰의 모든 선악을 나타내 보이시며 부처님이 가지신 모든 것을 다 우리들에게 보이신다.
佛所說法,悉皆使我曹見矣;現我等佛剎成敗時,使我曹悉見矣。現我曹等諸佛起出時、現我等佛剎所有善惡,佛所有悉示我。
우리들에게 시방에 있는 모든 불찰을 나타내 보이시고 우리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말씀을 나타내시며 우리들에게 보살의 10주법(住法)을 나타내시고 우리들에게 보살의 10행법을 나타내시며 우리들에게 보살의 『십법회과경(十法悔過經)』을 나타내 보이시고 우리들에게 보살의 10도지(道地)를 나타내 보이시며 우리들에게 보살의 10진(鎭)을 나타내 보이시고 우리들에게 보살의 10거처와 소원을 나타내 보이시며 우리들에게 보살의 10힐(黠)을 나타내 보이시고 우리들에게 보살의 10삼매를 나타내 보이시며 우리들에게 보살의 10비법(飛法)을 나타내 보이시며 우리들에게 보살의 10인(印)을 나타내시며 우리들에게 보살이 날아오는 모든 때를 나타내 보이신다.부처님의 이름이 다함 없음을 나타내실 때
示現我曹十方諸有剎土、現我等諸不可計佛所說、現我等菩薩十法住、現我等菩薩十法所行、現我等菩薩十法悔過經、現我等菩薩十道地、現我菩薩十鎭、現我等菩薩十居處所願、現我菩薩十黠、現我菩薩十三昧、現我菩薩十飛法、現我菩薩十印、現我菩薩悉飛來時、現我佛名無有盡。
부처님은 우리들로 하여금 세간 사람들을 보호하게 하시고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다 청정하게 하여 더러움 없이 하며 우리들에게 부처님이 아시는 유(有)와 무(無)를 나타내시고 우리들에게 모든 악의 근본을 나타내시어 다 청정하게 하시며
時佛使我皆護世閒人民,十方佛諸有剎土悉淸淨無瑕穢。現我佛諸所知有無有也、現我諸惡根本,悉使淸淨。
모든 법을 우리들을 위해 설명하고 모든 어려움을 해설하시어 의심을 풀어 주시매 다 지극하시다. 모든 욕심을 끊어 주시고
諸法悉爲我說、諸所疑難皆爲解之--悉爲解狐疑,皆過度矣--諸所有欲斷之。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머무시는 곳을 나타내시며 우리들에게 부처님 모든 법의 소부계(所部界)를 나타내신다.
現我佛所止處、現我佛諸法所部界、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위신을 나타내시고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행을 나타내며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근력을 나타내시고
現我佛威神、現我佛所行、現我佛筋力。
우리들에게 부처님이 보호하지 않는 네 가지 일[四事]을 나타내시며 우리들에게 부처님이 삼매에 들어가는 곳을 나타내시고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변화하는 일을 나타내시며
現我佛四事不護、現我佛三昧所入處、現我佛所變化在所爲。
우리들에게 부처님보다 훌륭한 이가 없음을 나타내시고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존호에 미칠 것이 없음을 나타내시며,
現我佛無有過勝者、現我佛所有尊號,無有能及逮者。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근본을 나타내시고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비상[飛]을 나타내시며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광명을 나타내시고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나타내시고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4무외와
現我佛所根、現我佛飛、現我佛光明、現我佛智慧、現我佛四事無所畏。”
부처님이 아시는 모든 보살의 생각을 나타내시고 부처님의 광명과 위신을 다 나타내신다.”
佛悉知諸菩薩心所念,佛悉現光明威神。
동방으로 매우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아서타(阿逝墮)요, 그 불찰 이름은 흘련환(訖連桓)이다. 문수사리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시방 국토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交路帳) 안에 앉았다.
東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阿逝墮,其剎名訖連桓。文殊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數如十方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남방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부처님 명호는 아니라타라(阿泥羅墮羅)요, 그 불찰 이름은 루기원(樓耆洹)이다. 불타사리(佛陁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 안에 앉았다.
南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阿泥羅墮羅,其剎名樓耆洹。佛陁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서방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아사타타(阿斯墮陁)요, 그 불찰 이름은 파두원(波頭洹)이다. 라린사리(羅隣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 안에 앉았다.
西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阿斯墮陁,其剎名波頭洹。羅鄰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북방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아사타(阿闍墮)요, 그 불찰 이름은 점배원(占倍洹)이다. 단나사리(檀那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에 안에 앉았다.
北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阿闍墮,其剎名占倍洹。檀那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동북방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아수나타국타(阿輸那墮國陁)요, 그 불찰 이름은 우피원(優彼洹)이다. 군나사리(羣那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에 안에 앉았다.
東北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阿輸那墮國陁,其剎名優彼洹。群那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동남방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아전타타(阿旃陁墮)요, 그 불찰 이름은 건사원(揵闍洹)이다. 나녈라사리(那涅羅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에 안에 앉았다.
東南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阿旃陁墮陁,其剎名揵闍洹。那涅羅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서남방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울침타대(鬱沈墮大)요, 그 불찰 이름은 라련원(羅憐洹)이다. 유사사리(惟闍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 안에 앉았다.
西南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鬱沈墮大,其剎名羅憐洹。惟闍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서북방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아파라타(阿波羅墮)요, 그 불찰 이름은 활일원(活逸洹)이다. 담마사리(曇摩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에 안에 앉았다.
西北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阿波羅墮,其剎名活逸洹。曇摩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하방(下方)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풍마타라(楓摩墮羅)요, 그 불찰 이름은 반리원(藩利洹)이다. 야나사리(★那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에 안에 앉았다.
下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楓摩墮羅,其剎名潘利洹。𢜪那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상방(上方)으로 지극히 먼 헤아릴 수 없는 불찰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명호는 타색(墮色)이요, 그 불찰 이름은 질제습원(仲質提拾洹)이다. 나발타사리(那軷陁師利)보살이 이 불찰에서 와서 여러 보살과 함께하니 그 수는 10불찰의 티끌과 같았다. 그들은 다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각각 저절로 된 사자좌의 교로장에 안에 앉았다.
上方極遠不可計佛剎有佛,佛名墮色,其剎名儨提拾洹。那軷陁師利菩薩從是剎來,與諸菩薩俱--其數如十佛剎塵--皆前爲佛作禮,各各於自然師子座交路帳中坐。
문수사리 보살은 부처님의 위신을 지니고 모든 보살들을 다 둘러보고는 지혜를 들어 보살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기 모인 많은 보살님들, 무엇이 그리도 유쾌하십니까?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국토와 부처님이 거처하시는 모든 곳과 부처님이 입으시는 옷과 부처님의 법과 부처님의 설법과 부처님 국토의 위신과 부처님의 행과 부처님의 근력과 부처님 국토의 선악(善惡)과 헤아릴 수 없는 불법은
文殊師利菩薩持佛威神,悉遍視諸菩薩,皆遍以便擧慧言:“諸菩薩大衆會,何甚快耶?不可復計諸佛剎--佛所居處、諸所處;諸所被服佛法--佛說法、佛剎威神、佛所行、佛筋力、佛剎善惡、不可計佛法。
무엇에 연유한 것입니까?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국토와 말씀하신 도와 제도하신 시방 사람과 모든 법이 매우 깊어 끝이 없음이, 허공과 같아 끝내 걸림이 없음은 다 무슨 원인입니까?
何因耶?十方諸佛剎土所說道、所度脫十方人,諸法甚深無極,如虛空了無所罣㝵。何因耶?
이 채가기(蔡呵衹) 국토의 사면에 있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은 각기 몸이 다르고 각기 이름이 다르며 각기 색이 다르고 길고 짧음이 다르며 수명이 다르고 형상이 다르며, 각기 생각[想]이 다르고 기억이 다르며 각기 소리가 다르고 또한 각기 듣는 부처님의 음성이 다릅니다.
是蔡呵祇剎土四面種種人--各各異身體、各各異名、各各異色、各各有長短、各各有壽命、各各有形類、各各有思想、各各有念、各各異有聲--各各有聞佛聲。
무엇 때문에 이 국토를 파가사제(波迦私提)라 이름하는가. 사방에서 부르는 부처님이 있으니 이름을 승달(勝達)이라 하고 또 세세만타(世世慢陁)라 하며 또 아나니제(阿那坭提)라 하고 또 석가문니(釋迦文尼)라 하며 또 고사살침(鼓師薩沈)이라 하고 또 타루연(墮樓延)이라 하며 또 구가활제(俱★滑提)라 하고 또 마가사문(摩呵沙門)이라 하며 또 신나수루제(晨那愁樓提)라 하고 또 질다수루제(質多愁樓提) 등이라 하니, 이와 같이 사방에 부처님이 계셨으며, 각기 석가문불이라 부르는 이름을 합해서 만자(万字)가 됩니다.
何因是國土名波迦私提?四面中有呼佛名曰勝達、中有呼世世慢陁、中有呼夷阿那坭提、中有呼釋迦文尼、中有呼鼓師薩沈、中有呼墮樓延、中有呼俱䜖滑提、中有呼摩呵沙門、中有呼晨那愁樓提、中有呼質多愁樓提等。爲四面如是輩,各各呼釋迦文佛名,合爲萬字。
이와 같이 시방에 먼 과거로부터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불찰의 모든 사람들이 갖가지 다른 말로 석가문부처님을 불러 불자(佛字)라 하고 낱낱 불찰에는 각각 10억만 자의 석가문부처님이 계십니다.
如是十方極過去不可復計諸佛剎--都人民種種各異語--共呼釋迦文佛名、佛字。一一佛剎,凡各十億萬字。
본시 도를 배운 뒤로,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을 그때 사람들이 다 그렇게 불렀습니다.
釋迦文佛從本未造學道已來,諸所教授弟子等輩時人如是。”
그리고 부처님이 광명을 놓으실 때 먼저 발 밑에서 내어 한 부처 세계를 비추는데, 그것이 극히 밝아 10억 염부리 하늘의 남쪽과 10억의 큰 바다와 10억의 수미산과 10억의 자가화산(遮加★山)과 10억의 불우체(弗于逮) 하늘 동쪽과 10억의 구야닉(俱耶匿) 하늘 서쪽과 10억의 울단왈(鬱單曰) 하늘 북쪽과 10억의 조두마라천(照頭摩羅天)과 10억의 도리천(忉利天)과 10억의 염천(塩天)과
佛放光明。先從足下出,照一佛界中極明,現十億閻浮利天南、十億大海、十億須彌山、十億遮加和山、十億弗于逮天東、十億俱耶匿天西、十億鬱單曰天北、十億照頭摩羅天、十億忉利天、十億鹽天、
10억의 도술천(兜術天)과 10억의 니마라제라린우천(泥摩羅提羅鄰優天)과 10억의 파라밀화야발치천(波羅蜜和耶拔致天)과 10억의 범천과 10억의 범가이천(梵迦夷天)과 10억의 범불환천(梵弗還天)과 10억의 범가산천(梵迦産天)과 10억의 마하범천(摩訶梵天)과 10억의 압천(廅天)과 10억의 파리타천(波梨陁天)과 10억의 압파마나천(廅波摩那天)과 10억의 아회긍수천(阿會亘羞天)과
十億兜術天、十億泥摩羅提羅鄰優天、十億波羅蜜和耶拔致天、十億梵天、十億梵迦夷天、十億梵弗還天、十億梵迦產天、十億摩訶梵天、十億廅天、十億波梨陁天、十億廅波摩那天、十億阿會亘羞天、
10억의 파율수하천(波栗羞訶天)과 10억의 아파마수천(阿波摩羞天)과 10억의 수흘천(羞訖天)과 10억의 권가천(權呵天)과 10억의 파율퇴가천(波栗推呵天)과 10억의 아파타하천(阿波墮訶天)과 10억의 유우반천(惟于潘天)과 10억의 아유반천(阿惟潘天)과 10억의 아타파천(阿陀波天)과 10억의 수무천(須★天)과 10억의 가가니타천(呵迦膩吒天)과 10억의 아유선유선니가(阿惟先惟先尼苛呻) 등을 다 나타내십니다.
十億波栗羞訶天、十億阿波摩羞天、十億羞訖天、十億權呵天、十億波栗推呵天、十億阿波墮訶天、十億惟于潘天、十億阿惟潘天、十億阿陁波天、十億須䟼音武天、十億呵迦膩咤天、十億阿惟先惟先尼。
이와 같이 천상 사람들이 사는 곳을 각각 비추고 이 부처 세계를 다 밝게 비추니 이것은 전부 석가모니불이 관장하시는 것입니다.
如是等,各各照見諸天上人所止處。敢是佛界中,悉皆照明,釋迦文佛都所典主。
시방 국토의 낱낱 바위에 각각 1억의 작은 국토가 있고 거기에 다 한 개의 해와 한 수미산이 있어서 위로 33천에 이르며, 한 작은 국토에 이 소부(所部)와 같은
十方國一一方,各有一億小國土,皆有一大海、一須彌山;上至三十三天,一小國土,如是所部。
무릇 10억의 작은 국토가 있으며 그것을 합해 한 불찰로 삼아서 이름을 채가기(蔡呵衹)라 합니다.
凡有十億小國土,合爲一佛剎,名爲蔡呵祇。
부처님의 분신(分身)이 10억의 작은 국토에 두루하시므로 낱낱 작은 국토에 다 한 부처님이 계시어서 무릇 10억 부처님이 되고 그 분들은 다 여러 보살들과 함께 10억의 작은 국토에 앉으시어
佛分身悉遍至十億小國土。一一小國土皆有一佛,凡有十億佛,皆與諸菩薩,共坐十億小國土。
모든 하늘과 사람들이 다 그 부처님을 봅니다. 모든 보살과 하늘과 사람들은 다 부처님의 위신을 가지고 서로 보았습니다.”
諸天人民皆悉見佛,諸菩薩、諸天人民皆持佛威神,相視如迎,相見文殊師利菩薩。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
또 문수사리보살
라린사리(羅鄰師利)보살
단나사리(檀那師利)보살
군나사리(群那師利)보살
불타사리(佛陀師利)보살
녈라사리(涅羅師利)보살
유사사리(惟闍師利)보살
야나사리(★那師利)보살
발타사리(軷陀師利)보살
담마사리(曇摩師利)보살
復有文殊師利菩薩、
羅鄰師利菩薩、
檀那師利菩薩、
群那師利菩薩、
佛陁師利菩薩、
涅羅師利菩薩、
惟闍師利菩薩、
𢜪那師利菩薩、
軷陁師利菩薩、
曇摩師利菩薩。
이런 보살 등이 사는 불찰은 극히 유쾌한데 그 불찰의 이름은 각기 다음과 같다.
如是等菩薩其所止佛剎,剎極快好,其剎皆各各自有名:
아전타환불(阿栴墮陀還佛)
아니라타환불(阿泥羅墮還佛)
아사타타환불(阿闍陀墮還佛)
아루나타환불(阿樓那墮還佛)
아전타타환불(阿栴陀墮還佛)
울침타환불(鬱沈墮還佛)
이두라타환불(伊豆羅墮還佛)
범마타환불(梵摩墮還佛)
유이라환불(惟夷羅還佛)
阿栴墮還佛、
阿泥羅墮還佛、
阿闍陁墮還佛、
阿樓那墮還佛、
阿栴陁墮還佛、
鬱沈墮還佛、
伊豆羅墮還佛、
梵摩墮還佛、
惟夷羅還佛。
佛說兜沙經
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불설도사경』 1권(ABC, K0090 v8, p.1099a01-p.1101b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