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0일 묵상 본문 : 빌립보서 1장 1절 - 11절 - 생명의 은혜를 나눔에 목적과 방향을 세우고 복음에 연합되어 주의 사역에 동참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깨우시고 은혜의 보좌로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어제 육체의 무리한 사용으로 피곤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혜롭게 육신을 다루게 하시고 건강함을 잘 유지하는 자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영적으로는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임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가기 위해 먼저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보좌 앞에서만 주의 뜻에 합당한 자로 설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 앞에 살고자 힘쓰게 하시고 주님이 하시는 일을 보며 함께 기뻐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하신 은혜로 풍성하게 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본문 해설
빌립보서는 바울이 기록한 서신서로써 A.D. 62-63년 경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1차로 로마 감옥에 투옥 되었던 때에 기록한 옥중서신에 속한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가운데 마게도냐 지방에서 처음으로 세운 교회였으며 환경을 초월하는 영생의 기쁨에 대해 증거 하는 내용으로 기록 되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편지하면서 먼저 편지의 발신자인 자신과 디모데를 소개하고 빌립보 교회의 모든 성도와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선포하며 인사한다.
이어서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끼고 기도할 때마다 성도들을 위해 기쁨을 항상 기도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 이유는 교회가 시작된 첫 날부터 편지를 기록하고 있는 시점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빌립보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빌립보 성도들 가운데 착한 일(구원하시는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까지 구원하시는 일을 이루게 하실 것을 확신하며 선포한다.
또한 빌립보 교회가 자신의 마음 가운데 있고 자신이 옥에 갇혔을 때도 복음을 변증하는 일과 확증하는 일에 함께 참여한 모습을 보였기에 구원의 동참자 됨의 확신이 당연한 것임을 말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빌립보 교회를 사모하며 사랑하고 있음을 하나님이 증인이시라고 제시하면서 성도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함을 통해 점점 더 풍성하게 누리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믿음의 삶이 이어지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간구하면서 기도를 마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옥에 갇혀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교회를 향한 편지를 기록한다.
특별히 빌립보 교회를 향해 편지하면서 그들이 복음 전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함께 동참한 사실에 대해 감사하면서 빌립보 교회가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기를 기도한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것은 당시 바울의 대적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었으며 바울이 전하는 복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주어지고 있었다.
특별히 교회에 대한 핍박이 거세지면서 교회와 연루된 자들에게 불이익이 주어졌고 죽음까지도 이어질 수 있었기에 감옥에 갇힌 바울을 돕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바울의 사역을 돕고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일에 동참한 빌립보 교회를 바울은 감사한 마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했던 것이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고 그쪽으로 복음을 전하러 갔을 때 빌립보 성에서 옷감을 파는 루디아를 만나게 되었고 그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시작 되었다.
그리고 바울이 점치는 종을 고쳐줌으로써 그 종의 주인이 바울 일행을 고발하여 감옥에 갇혔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감옥에서 풀려나면서 간수와 그의 가족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
몇 명 되지 않는 사람으로 시작된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증거 하고 있는 것처럼 감독들과 집사들이 생겼으며 많은 성도가 함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던 것이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처럼 율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고 하나님에 대해 무지했던 사람들이었지만 빌립보 교회는 믿음에 굳게 서서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복음 전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으로 건강하게 세워짐에 대한 감사와 찬양으로 감격했으며 그들을 향한 사랑도 깊음을 고백한다.
바울이 지속적으로 빌립보 교회를 지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믿음의 공동체가 확장되는 모습은 교회의 주인이 사람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임을 보여준다.
또한 바울은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위해 교회가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그들을 향해 축복과 사랑을 담아 기도하는 모습은 성도와 목회자가 누리는 기쁨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성도의 기쁨, 교회의 기쁨은 어떤 일을 성취해서 얻는 성취욕의 충족이 아니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소유욕이 아니다.
성도의 기쁨은 복음을 통해 나타나는 열매에 대한 기쁨이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기쁨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복음을 알고 복음을 증거 하는 일에 동참함으로 기쁨을 누리는 것이 성도의 기쁨이 되고 교회의 기쁨이 되며 성도와 목회자의 기쁨이 될 때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성취하게 된다.
그래서 교회와 성도는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깨닫고 고백했던 때와 같이 복음을 통해 얻는 기쁨으로 자신의 마음을 채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 고백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인도하시며 성장시키심을 경험하게 되고 사람이 주인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요 주인임을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교회가 복음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만족하며 적그리스도에게 속아 넘어가지 말 것을 경고하면서 그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었던 복음에 집중할 것을 권면한다.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3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24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 25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요일2:22~25)
매 주일에 성도들과 함께 묵상한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다들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여기고 형식적으로 말씀을 나누는 것처럼 느껴졌음을 기억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말씀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복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복음을 깨닫는 과정도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복음을 통해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자기의 의를 드러내지 않고 주의 뜻을 찾고자 힘쓰는 모습으로 세우심을 발견한다.
그래서 아직까지 교회 안에 갈등이나 문제를 제기하며 이야기하는 분들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리고 잘 하지 못하던 묵상도 함께 하기 위해 힘쓰게 되면서 주의 은혜에 감사하는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비록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지만 성도 사이에 존중이 있고 감사가 있으며 서로를 향한 비판과 정죄가 아닌 격려와 배려가 있음을 보며 복음을 통해 나타나는 변화의 모습을 깨닫는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작은 교회요 매력적인 것이 없는 교회처럼 보이나 부족함 속에서도 복음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교회로 주님이 세워가고 계심을 보게 된다.
때때로 주변의 목사님들로부터 교회의 여러 가지 좋은 일을 듣기도 하고 특별한 헌신의 일을 듣기도 하지만 그런 일들이 조금도 부럽지 않은 것은 복음만이 좋은 소식이 되기 때문이다.
복음으로 인해 기뻐하는 모습이 되면 다른 일에 가치를 두지 않게 되고 마음의 중심이 무너지지 않게 되어 세상의 소리와 사건에 동요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으로 살 때 가장 큰 기쁨을 누리며 교회가 연합되어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모습으로 세워짐을 보면서 주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자들이 된다.
오늘도 그 은혜를 누리며 사는 자가 되고 교회의 지체들도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은혜가 지속되어 참 만족을 얻고 주의 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복음을 위해 함께 힘쓰며 나아가는 바울과 빌립보 교회를 바라보며 성도가 추구하는 신앙의 목적과 방향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 지를 깨닫습니다.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를 복음에 의해 연합되어야 하는 관계이며 복음을 통해 함께 희생함으로써 주의 지체요, 서로를 세워주는 동역자임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오직 복음에 연합되었을 때 가능한 고백이기에 날마다 복음을 선포하며 주 안에서 연합되어 서로를 세우는 주의 지체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땅의 것으로 만족을 누리려고 하면 비교하게 되고 시기하며 질투하고 자기를 자랑하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복음으로 만족을 누리게 되면 시기와 질투는 사라지고 복음에 연합된 자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면서 더 큰 기쁨과 만족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이 사실을 늘 경험하며 고백하게 하시고 이 고백으로 살면서 주님이 행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보고 더 큰 기쁨을 얻고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생명의 은혜로 채워주심에 감사하며 날마다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