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성시대,
이런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의 노래,더글로리,이태원클라쓰 같은 드라마,기생충 등 영화,그리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임,만화등.
철근 콘크리트나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땅값 걱정 같은 거 안해도 되는 무형자산들이지요.
반도체 아니면 나라가 망할듯이 시끄럽지만 반도체 그거 전기먹는 하마에 공해투성이에 엄청난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골치 아픈 산업입니다. 게다가 최근엔 우리한테 사가는 게 아니라 자기나라에 와서 생산을 하라고 생떼를 부려서 미국
에도 공장,유럽에도 공장 마구 지어야 합니다.
그런데 콘텐츠란 놈은 인터넷으로 그냥 전해질 수 있고,어느 나라에 가서 사람들 모아놓고 공연하면 되고,은근히 국위
를 선양하는 효과도 내는 아주 바람직한 산업입니다.
공항을 안지어도,케이블카를 안놔도,동해안에서 만들어 태백산맥을 넘어 전기를 끌어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산업이죠.
애들 싫어하는 공부,그리고 과외 이런 거 시키지 말고,춤 가르치고,게임 실컷 하게 해서 세계사람들이 공감할 스토리나
노래나 춤,드라마 같은 것을 육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두어주 전에 가수 인순이가 운영하는 홍천의 해밀학교가 개교 10주년이 돼서 갔었습니다.
50여명의 애들을 먹이고 재우고 그르치는데 다 무료입니다.
특히 이 학교가 인상깊은 것은 커다란 도서관과 음악관련 시설입니다. 이사장이 가수니까 그러기도 하겠지만 국악에서
재즈,클래식 등을 가르칩니다.
그걸로 유명한 가수가 될지는 모르지만 악기를 하나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지요.
우리 박기범재단은 다문화(금년에는 취약가정도 추가)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을 하는데 주로 학원비,교재 등을 사는
데 쓰도록 하고 영수증을 확인해서 돈을 지불을 합니다.
중학생 1년 250만원,고등학생 300만원.
그런데 이 돈을 공부하는 거 말고 노는데 쓰도록 지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노는 놈이 돈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니까요.
우리 회사가 가진 안경브랜드에 SNRD라는 게 있습니다.
Second Round의 줄임말입니다.
First Round는 일하는 것입니다.
Second Roud는 노는 것이고.
인생은 일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잘 놀려고 일도 하는 것이고.
이제 늙고 힘빠져서 놀아보라고 해도 잘 안되는 친구들 많지요?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노나니~
그렇잖아요.
우리는 그래도 국민학교 다닐 때는 잘 놀았는데 요즘은 걸음걸이 할만하면 학원부터 보내더군요.
놀지 못하는 애들,선진국이면 뭐합니까.
69시간을 일하라고?
그럼 국가경쟁력이 커지나요.
내가 44년전에 창업했을 때 생각납니다.
한달 30일중에 1,3 두번 일요일만 쉬고 쌔빠지게 일시키던 생각,
촌에서 온 여자애들이 일하다 코피쏟고 쓰러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중국은,
1일 8시간,주 5일 그리고 주 9시간에 한해 잔업을 시킬 수 있습니다.
49시간이지요.
그 이상 일시키면 노동법위반으로 고소당합니다.
우리 물건 사가는 바이어들은 주문을 끊고.
양(量)으로 일을 할 것이 아니고 질(質)로 일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놀아봐야 합니다.
일하는 데 쓰는 물건보다 노는 데 쓰는 물건이 훨씬 부가가치가 있습니다.
명품,그거 다 노는 데 쓰는거잖아요.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첫댓글 흥이 나면 나도 잘 노는데...
옳은 말씀입니다.
문화가 잘 계승되고 발전된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원래 우리나라를 흥의 민족이라
했는데~
노는 것도 세계에서 일등할 겁니다^^
,,흥청 망청,, 흥청이 때문에 망청이인 대원군은 망했다 하고는 차원이 완전다르지요
오늘 일본 와까야마현에서 한국드라마 광편을 만났네요.집사람은 드라마 안 보는데 모른다고 할 수 없어 얼무버리고 지났어요.
나는 회장님 별로라는 피망 오락과 무협만화 매일 빠져 사는데,며칠 일본 와서 손끝이 간지럽네.
청춘을 돌려 다오, 하던 기억 나네요 그런 시절 또 올례나 !
놀면 누가 밥 멱게주나,뭐이던지 열심히 하는 넘에게는 몬당한다카이,..
콘텐츠, 콘텐츠.
말만 들어도 가슴이 덜컥 합니다.ㅎㅎㅎㅎㅎㅎ
그놈의 '고전(古典) 문학 콘텐츠'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