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교는 야전수송교육단의 줄임말이다.
운전병의 98%는 거치게 되는 운전병의 산실이다.
나머지 2%는 그 부대 운전병이 부족해서
운전 좀 할줄 아는 애들이 소총수에서 뽑혀가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야수교에서 사단으로 출장나와서 면허시험을 봐서 군 면허를 발급해준다.)
원래 야수교는 후반기교육때 1번가는게 보통이고
2번 가더라도 보통 2군데 이상을 가는일은 흔치 않은 케이스이다.
나는 운이 좋은게 2수교 2번 1야수교 1번 총 3번을 가봤다.
(2수교는 후반기훈련때 1야수교는 파병교육때)
3야수교를 못가본게 천추의 한인데 가평을 지나가다가 한번 본게 전부임....
2수교는 야전이란 말이 생략되어있다.
그 이유는 2수교가 병력이 배출되는 곳이 야전이 아니기 때문이다.
2수교는 경북 경산에 위치하고 있다.
어리버리한 훈련병끝나고 경산역에 내리면 '훈육'이라는 모자를 쓴 훈련반장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들이 버스로 우리를 인솔해서 간다.
훈련반장과 구대장이라는 용어를 혼용해서 쓰기도 하지만 요즘은 훈련반장이 대세인듯 싶다.
훈련반장은 훈련소의 조교의 역할중에 내무생활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교중에서 선발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선발된 인원중에 선발된 인원이라
의외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훈련반장들이 무진장 많다.
2수교는 시설은 나머지 2개 야수교보다 구리지만
생활면에서는 나머지 야수교와 절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좋다.(3야수교는 모르겠으나 1야수교에 비하면 엄청 좋다)
일단 내가 있었던 2008년에는 구보따위는 절대 하지 않았다.
도수체조나 깔짝하는게 운동의 전부이다.
그리고 1주차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이거저거 통제하는 것이 많은데
1주차가 넘어가면 전화나 px같은 통제가 많이 풀린다.
나중에 5시 땡치면 전화기로 달려가는 저글링같은 교육생들의 무리를 보게 된다.
전화도 1야수교보단 훨씬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2수교의 특징은 해병대 애들이 위탁교육을 온다는 건데
해병대 애들 보면 굉장히 육군과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세무 전투화도 신기했고 멈출때 발 구르는 동장도 많이 신기했었다.
종교 활동은 불교는 할머니 법사님이 좀 약간 돌+아이 기질이 있는 편이었고
기독교 목사님은 굉장히 졸린편이었으며
천주교는 본인이 가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안 가봤으므로 설명을 안하겠다.
식생활은 생각보다 먹을만했다. 특히 양념통닭은 거의 사제 통닭이랑 다를바 없는 수준이었다.
특이한 점은 식판을 3주차(?) 교육생이 닦아준다는 것이다.
(본인은 학생장이어서 식판을 안닦아봐서 몇주차였는지 기억이 안남)
결국 소형반 애들은 식판닦을 걱정없이 잘 먹고 1주일있다가 자대로 bye bye~한다.
2수교는 영내 교장코스가 여러곳이 있다. 3개~4개가량 되는 것 같다.
대신 영외 노상코스가 조금 빈약하다. 딱 하나인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거리도 15km내외의 짧은 코스로 기억한다.
보통 교육시간에는 차 2번정도 타면 교육시간이 종료된다.
오전 오후 합쳐서 4번가량 타면 하루가 다 끝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신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진장 지루한데 그 시간동안은 끝없이 노가리만 깐다.
내가 여름철에 있어선가 조교들은 아주머니들이 애용하는 썬캡으로 중무장을 하고 다녔다.
특이한건 거의 대부분이 경상도사람이 많았다는 점이다.
2수교에서 배출되는 곳은 100% 한강 이남의 향토사단 혹은 동원사단
(이제는 동원사단은 거의다 해체되어서 없는걸로 안다)
그리고 미필들이 가장 꿈의 부대라고 생각하는 국직부대(병원, 국방부, 계룡대 등)로 간다.
국직부대는 거의 서울에 있으나 병원의 경우에는 강릉병원까지도 보낸다.
참고로 내 동기가 강릉병원받아서 대구에서 강릉까지 하루죙일 가는거 아니냐고 푸념을 했었다.
소형쪽이 대박터지면 80%정도가 국직부대를 간다.....
확실히 2수교는 그런면에서 여러가지 땡보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땡보의 산실이다.
중형쪽은 야공단쪽만 아니면 괜찮은걸로 알고 있다.
대형은 어딜가나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다.
이상 내가 기억하는 2수교의 모든것이다.
첫댓글 2수교>>3수교>>>>>>>>>>>>>>>>>>1야수교
몇 기?
08-18기
ㅇㅇ 나 06-2기 1중대 있었음.
막사건물은 어땠음????3야수교는 완전 신막사였는데
구 막사임......1야수교 있을때 건물이 좀 새삥이긴 해도 좀 별로더라...난 구막사 스타일인듯....
2수교 ㅋㅋㅋ나도 여기 거쳐서나왔었는데.. 이곳의 장점은 또 하나는 밥이 굉장히 맛있었는데..
군무원 아줌마들 솜씨가 장난 아님 ㅋㅋ
잘 모르는구만.. 대전에 육군종합군수학교라고 장교 위주의 보급/수송 전문 병과 양성학교가 있다. 거기 수송학부에서 배출하는 특수차량운전병들은 '야수교'를 거치지 않고 운전병이 된다 ㅇㅇ
ㅇㅇ 종군교에서도 배출되긴 하는데 병사를 기준으로 두었을때 구난이나 트레일러 같은 정말 극 소수케이스 아닌감,,,,,종군교를 거쳐서 운전병이 되는 코스가 있다는걸 듣긴했는데 정확하게 본적이 없어서 적질 못했다
나도 이건 본적없었는데,,
밥은 정말 맛있다...거기 기간병들도,,맛잇다고,,ㅎㄷㄷ할정도,,,,암튼 저기 잇으면서,,,좋은 부대 배치받기를 꿈꿧는데,,,정말 한달내내 꿀빤다~~ㅋㅋ아련하군,,,
2수교가 좀 그렇지,,
아들이 아프칸 또는 레바논 운전병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강력하게 가고싶어합니다 마침 사범대생님이 운전병으로 다녀오셨으니 운전병들은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 제아들은 두돈반이라는 차인것같습니다 그곳 생활은 어떤지 구체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싶어 쪽지를 보냈습니다 혹시 못보시까봐 다시 댓글로쓰니 꼭 봐주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2수교 다녀왔는데
2수교에는 해병대도,,있지
너 이제 배출됬네 ㅋㅋㅋ 불교 할머니 법사 요즘도 광란의 쑈 펼치시냐?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ㅋㅋㅋㅋ 깔딱고개 이야기 빼먹었다 ㅋㅋㅋㅋ
깔딱고개 ㅋㅋㅋㅋㅋㅋㅋㅋ 교장까지 큰걸음 ㅅㅂ
야전수송교육단 이게 진짜 한마디로쩌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