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희 입니다 준희는 지금 Seoul Convention Service 국제회의기획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저의 회사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길지만 쉬어가면서 읽어 주세요^^)
어설픈 기획서..
이번주 이틀은 밤샘작업을 했습니다. 수요일까지 우정사업본부에 제출해야 하는 제안서 때문이죠. 참고로 이곳에 들어오고 나서 제가 맡은 일은 두가지입니다. 세계청소년시상식(Youth Inspire)과, 아.태세계저축총회(W.S.B.I) 기획서를 쓰는것이 그것인데요, 아.태세계저축총회 제안서 마감일이 바로 오늘까지였기때문에, 몇일 오피스에 남아 밤을 지새우게 되었던것이죠...(이곳에는 초기 기획서가 보통 100페이지에서 200페이지가 넘습니다.^^;;)
사실, 몇일씩 밤샘작업을 하는것 보다, 저를 더 힘들게 하는것이 있는데, 그건 하고 싶어도 할줄 모른다는 사실..바로 '무지' 입니다. 두둥~ ㅡㅡ;;
행사 장소도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고급호텔에다가, 행사에 성격도, 기획의도도 전혀 감이 오지 않으니 이건 기획서를 쓰는게 아니라 마치 환타지 소설을 쓰는것 같습니다. 열심히 기획서를 쓰고 나고도 마음에 찾아오는 것은 뿌듯함이 아니라 왠지모를 불안함인것이죠. 붕뜬 느낌. 아..저는 언제쯤 전문가가 될수 있을까요...^^
"그래도..."
밤샘작업에 일은 겹치고 마감 시간은 다가오고, 저도 모르게 "힘들군"이라는 말을 연발하였더니, 저보다 3개월 먼저 오신분(35세)이 그런 소리 말라고 하시면서 한 말씀하시더군요. 자기는 4개월동안 일하면서도 행사 한번 맡은적이 없는데, 이렇게 들어오자마자 기획일 맡기는건 참 감사해야하는 일이라구.. 오늘도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행사 현장요원아르바이트라도 하기위해 지원하고 있는데, 이렇게 빨리 일을 배울수 있는것은 행운중에 행운이라구요..그러니깐 코피를 쏟으면서라도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군요..^^;;
순간..숙연한 마음과 함께, 제 모습이 다시 보였습니다..배우러 가겠다는 첫 마음을 잃어버리고, 무언가 된듯 착각하고 어느새 높아진 마음을 가진 불쌍한 저의 모습이요...
어느 노래 가사에 '모두가 첫 출근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참 밝은 세상일거라는' 내용이 있는데 딱 저들으라고 만든 노래인가 봅니다.
어쨋든 깊이있게 다시 마음을 점검하게했던 좋은 계기였습니다.
로또복권!!
요즘 직장인들의 최고의 관심거리는 로또복권입니다 빌딩 앞 복권방마다 점심 저녁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이고, 모두들 인생역전을 외치며 복권을 향해 투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500억에 자신이 당첨된다면' 이라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단골 대화거리가 되었고, 심지어 저희 빌딩 국민은행에서 설연휴선물로 로또복권을 돌렸으니 요즘 직장인들 복권열풍 대충 상상히 가시겠죠? ^^ 부끄럽지만 저도 500억이 당첨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ㅡㅡ;; 그런데 제일먼저 떠오른 생각이 복권당첨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왜냐구요? 500억이나 있으면 아무래도 지금 처럼 제 삶에 대해 열정을 가지지 못할것 같아서요..아마 500억 가지고 이자불리며 대충 대충 살다가 심심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돈많은 "놀아줘~"가 된다는것..끔직하겠죠?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500억 당첨되면 다들 뭐하실 생각이세요? ㅎㅎ 혹시나 진짜 당첨되시면 그돈으로 좋은 일들 하세요~(한동대 기숙사를 짓거나, 미션센터 짓는것...^^ㅋㅋ) 그냥 복권이 생각나서 몇자적어보았습니다
'잘나가는 사람? NO. 잘멈추는 사람!!'
이곳에서 저는 한동안 큰 이슈거리였습니다. 올해부터 컨벤션 자격증이 신설되고, 21세기 유망직종으로 채택되면서 컨벤션업이 한층 부각되고 있는데다가, 22살 밖에 안된 창창한(?) 청년이 벌써 직업전선에 뛰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있는분들과는 최소한 10살차이가 납니다. 띠동갑도 많고요..^^ㅋ) 흔히 컨벤션 업계에서(국제회의,전시 기준으로) 3년 정도의 경력을 쌓으면, 어느 회사로 가든지 기획팀장 또는 프리랜서로 활동할수 있는 전문가 위치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연봉이나 여러가지 대우가 엄청 높아지는것은 말할구도 없구요.. 하지만 각 회사가 경험사원을 원하기 때문에, 무경험자가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바늘구멍처럼 작아 3년의 경력은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지요. 어쨋든 이런걸 감안하면서, 다른 직원들이 저에 대해 요리저리 따져보더니 만약 제가 군대를 갔다오고 대학도 마저 졸업하고, 그러고도 이대로 이분야에서 3년의 경력을 쌓게 된다면... 그때서야 제 나이가 28살이 된다면서 무척이나 놀라시던군요.
물론 성격상, 시간이 주는 혜태만으로만 만족하며 유유히 살거는 아니지만, 분명 좋은 기회의 길에 들어선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소위 '잘나가는 사람'이라는거...아직 제겐 무척이나 어색한 단어입니다. 얼마전 병채랑도 이야기 했지만, 우린 세상이 이야기하는 성공의 길과는 체질상 맞지 않는다구요...^^;;
그럼 항상 가난하고 힘없이(표면상) 살아야 하는걸까요? 네 물론 아니겠죠.
그럼 무엇이 중요한걸까요?
네. 두말할필요도 없이 바로 '마음'이겠죠...미지론이다 고지론이다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고지에 가있어도미지를 생각할줄 아는 마음, 미지에 가있어도 고지에서의 당당함과 자존감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마음가짐이라는 것이죠
그렇고 보면 저에게도 마음이 중요한것인데, 저는 앞으로 이 마음을 어떻게 점검할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떠어르는 말이 "잘나가는 사람" No! "잘멈추는 사람"입니다. 제가 어디에 무엇을 하든지 그분의 Command에 순종할수 있는 상태, 좋은길로 나가더라도 그분이 딱 그만두라면 그만둘수 있는 마음. 바로 제가 장소와 환경에 영향받지 않는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겠죠? ^^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제삶에 중요한건 '잘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잘멈추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육교교회
회사에서도 그렇고 제가 있는 고시텔에서도 그렇고 크게 소리를 낼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찬양이 무척이나 부르고 싶을때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것입니다. 방법을 강구하다가, 끝내 찾은곳이 육교입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이 멀게 느껴질때면 매일 육교 위에 올라가 크게 찬양을 부릅니다. 듣는이도 없고, 눈치볼사람도 없고..부르다가 혼자 은혜받고, 울다가 기도하고.. 그분의 음성과..예배의 감격이 있는 육교. 이제 여기는 더이상 육교가 아니라 준희의 또다른 교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신웅이형과 성호형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열심히 이곳에서 일을 배워 나중에, 형들이랑 같이 세계선교사총회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4년마다 한번씩 세계 10만명정도의 세계선교사대회(올림픽)를 개최하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온열방을 향해 같이예배하구요..^^
또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매 3년에 한번씩은 세계목회자총회대회, 매 2년에 한번씩은 세계선교기관대표자세미나(포럼), 마지막으로 매년은 세계예비선교사대회(대학생대상)을 개최하는 것이죠. 지금은 너무 먼이야기 같지만, 지난 3년 한동에서 그랬듯이 하나님은 소망을 믿음으로, 믿음을 현실로 바꾸어 주신분이셨기에 곧 이루어질 일이라는 것에 확신이 있습니다.. 앗..이런 벌써 설레어 오는군요..ㅋㅋ
세월이 지난후 세계선교사대회를 하면 우리 CFR지체들도 종종 보게 되겠군요..열방을 섬기는 선교사의 이름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품으로...'
아직 교회를 못정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충호네 교회에 갔다가 크게 은혜받은 찬양의 한소절이 있습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한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보혈이 내영을 새롭게 하시네" 처음듣는 곡인데도 가사가 얼마나 마음에 와 닿던지요.. 혹 잊을세라 눈물 훔치며 주보 모퉁이에 적어와놓구는 매번 틈이 날때마다 꺼내서 부르고 있습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마치 지금 저의 삶이 어떠한지를 또 어떠해야하는지를 잘 나타내는 멋진 찬양인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네 준희는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보혈, 그 감격할수 밖에 없는 사랑이 있기에 항상 염치불구하고 하나님 곁으로 나아갑니다.벅차오르는 은혜...이것이 구원의 비밀이 아닐까요...
광야의 삶.
서울에서의 삶..생각보다 힘든것이 많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힘듬을 대할때면 항상 떠오르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저에게 여기는 그분이 주신 광야라는 것입니다. 떠오른는 마음이 있어 몇자적어봅니다
"1.미지의 땅 광야!.
신뢰의 의한 한걸음 만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하지만, 불안한 이 걸음이 제게 이렇게 흥분감을 주는 것은,
오늘 제가 내딛는 용기의 이 한걸음이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되어 그분의 얼굴에 미소 가득 꽃 피울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2.광야에는 의지할 사람도 장소도 없습니다.
네, 이곳은 아무것도 의지할것이 없습니다.
익숙했던 한동도, 사랑하는이도, 가정도, 모든것은 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전 그분만으로 기뻐하고 그분만으로 일어서며, 그분만으로 자족하는 삶을 배우게 될것입니다.그렇게 주님은 주를 향한 홀로서기를 가르치실 것입니다"
준희의 기도.
오늘은 생명의 삶에 나와있는데로 이렇게 기도해보았습니다
같이기도해볼까요^^
"주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제 안에 영적이고 고상한 습관들이 형성되게 하소서. 날마다 내면의 은밀한 죄와 싸워 승리하게 하시며, 오늘도 만나는 사람, 해야 할 업무를 대할 때 주님이 주시는 신선한 사랑으로 대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 아멘..
그럼 다들 평안하세요 종종 인사드리겠습니다.
혹시 컨벤션분야에 대해 관심있으시거나 자료가 필요하신분은 말씀해 주세요 최대한 돕도록 할께요...
절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