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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告 天 文
윤 여 정
하늘과 땅의 이로움을 서로 이어 주시고 한 민족의 세움에 큰 뜻을 안겨 주시고자 宇宙木 神檀樹를 타고 내려오신지 4337년 甲申年 開天日에 삼가 光州民學會 會員과 市民들이 엎드려 天帝님께 아뢰옵나이다.
특이나 이번 開天祭에는 우리 문화에 대한 사랑이 너무 고귀하신 고영두 이사님의 배려로 傳來의 固有服으로 차려 입고 天帝님을 뵈옵게 되었음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르겠습니다.
天帝님 또한 우리의 진솔한 精誠에 感應하시어 이곳 天祭壇에 枉臨하셨으리라 생각되옵니다.
그러나 우리의 歷史가 他國의 陰謀에 휘말려 歪曲되고 역사의 實體까지 否定 당하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상황 속에서 開天祭를 올리게 되었음이 무척이나 송구스럽고 뵈올 낯이 없사옵니다.
우리 것, 우리 말, 우리 음식이 우리 민족의 곁을 떠나 방황하고 남의 것, 남의 말, 남의 음식이 범람하여 民族의 精氣가 흐려지고 있음이 어찌 우리의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석장승 목장승님의 커다란 눈이 감겨지고, 궁상각치우 우리 가락이 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제 철에 맛을 내던 우리 음식이 편의점 음식에 밀려나고,天地人 理致따라 만들어진 우리의 글 正音이 외국어의 홍수 속에 빠져 窒息
하고 있습니다.
분명 역사가 무엇인지 모르는 민족은 망한다고 가르쳐 주셨지만 우리는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역사를 지키지 못하는 민족 또한 흥하지 못한다고 배웠습니다만 우리는 역사를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과 안타까운 심정으로 천제님께 감히 아뢰옵고 청하옵니다. 청천벽력 같은 불호령으로 막힌 귀를 뚫어 주시고, 뇌성 벼락을 통해서라도 먼눈을 뜨게 해 주시어 民族 始原의 첫걸음부터 알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이들에게는 桓因과 桓雄의 크신 뜻이 그림자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들도 역사의 거울앞에 다시 서서 민족이라는 뜻을 되새겨 보겠습니다.그리하여 역사가 選擇이 아닌 必須가 되도록 하고 역사가 過去의 이야기가 아니라 未來의 힘이라고 가르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분노하겠사오니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올 甲申年도 天帝님의 保佑하심으로 풍성한 가을걷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갈한 음식과 맑은 술을 마련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엎드려 기원하나니 쾌히 歆饗하시옵고 저희들이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어 주시옵
소서.
檀君紀元 사천삼백삼십칠년 시월 초사흘 開天日
삼가 엎드려 아뢰옵나이다.
2.3.4 면 길위에서 사진설명
2면-
1.벌교장에서 꼬막도 사고, 양태도 샀습니다.
2. 채동선 선생의 뜨거운 삶처럼 생가 마당에는 석류가 붉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3. 부용산 詩碑앞에서 송금자 회원의 <부용산>노래는 가슴 뭉클했지요.
4. 벌교장을 찾았던 오늘, 막 삶은 꼬막을 까먹었던 재미를 어떻게 전달해 드릴까요. 9월 답사후기를 써 준 이덕희 회원이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5. 제 5차 광주시티투어 <광주의 생태와 이름난 나무를 찾아서>-포충사에서
6. 충효동 왕버드나무 앞에서 김양근· 김세진 님의 안내는 그날 내리는 비처럼 포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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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단기 4337년 개천제에서 조청일 회장님의 안내말씀.
8. 곽기동 부이사장님이 개천절노래를 지도하셨습니다.
9. 광주여자대학교 무용학과 박선욱 교수가 개천무를 해 주셨습니다.
10. 전대사대부고 이문호 선생님이 자원봉사자 학생에게 개천제 일정을 일러 주셨지요.
11. 음복례할 때 박초향 선생님의 소리에 더없이 기쁘고 좋은 날이었습니다.
12. 최성남 선생님의 김동진류 대금산조는 개천의 기운을 무등산에 서리게 했습니다.
4면-
13. 제 6차 광주시티투어 <무등산 깊이보기> - 사직공원 내 사직단에서
14. 박선홍 이사장님의 안내로 무진고성을 찾아갔습니다.
15. 충장사에서 박선홍 이사장님과 강현구 부회장님의 <무등산 깊이보기>안내는 무르익어 갔습니다.
16. 경주 <새벌향연의 밤>행사에 조청일 회장님이 참석하셔서 뜻을 기렸습니다.
5.6면- 9월 답사후기
삶의 적막과 용기를 주는 벌교에 다녀와서
이 덕 희(민학회원/ 상무중 교사)
지루한 빗길을 걷우고, 청명한 공기를 가르며 일찍 집을 나섰다.주암댐은 이제 넘실대고, 추석을 앞둔 들판엔 누렇게 익어가고, 억새도 필듯 말 듯 가을햇살에 은빛금빛 살랑살랑 움직인다. 언제 다가왔을까 싶을 정도로 가을이 무르익어 간다. 민학회의 9월 답사도 그렇게 느릿하게 다가오고, 창 너머를 바라보면서 상념에 젖는다. 10여년 전 태백산맥’을 읽던 때를 생각해 보며 홍교다리를 건너보았다. 암울한 역사 속으로 투신해 간 민중들의 삶의 기록이자 어둠을 파생시킨 민족 모순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문제라 이 작품의 의미는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선암사의 홍교와 견주어 봐가며 다시 증축한 홍교는 고색창연 맛이 덜하여 아쉬웠지만, 홍교에 전해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조청일 회장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는다.
담장 옆의 밑등 굵은 석류나무를 보며 채동선 생가에서‘ 그리워’를 불렀다. 생가를 돌아와 여러 개의 높은 계단을 올라 부용산 시비 앞에 서서 송금자 회원은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울음을 참아내기라도 하듯 가슴 절절하게 <
부용산> 불러 주었다.‘부용산’은 해발 100여 미터로 그리높지 않은 벌교 읍내에 있은 아담한 산이다. 한국 현대사에 매몰돼 금지곡 아닌, 금지곡으로 진흙 속에 묻어 두어야만 했던 노래‘부용산’.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몇 해
전부터 이 노래는 국민들의 입을 통해 열창되고 있다. 시인 박기동 선생이 꽃다운 나이에 먼저 간 누이동생을 묻고 돌아서는 길에 지었다고 전해진다.
훗날 제자를 잃은 안성현 선생이 곡을 붙여 ‘부용산’이란 노래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한때 빨치산 노래로 인식되어 금지되었으나 현재는 부용산 음악발표회까지 생겼을 정도로 남도인들의 가슴에 영원히 간직되어온 노래
와 시이다. 「 부용산 오리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 사이로 회오리 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박기
동작사/ 안성현 작곡〉 슬픈 가사에 애조띤 가락이 잘 어우러진 노래이다.
벌교장을 향하는 역 앞에서 이 지역 특산물인 짱뚱어탕을 먹었다. 김형태 노금선 부부회원이 점심을 사 주셨는데 어찌나 맛있었는지 벌교하면 짱뚱어가 유명한지를 알 수 있었다. 명절을 앞두고 벌교장은 어물전이 꽤 컸다. 벌교
장은 보성의 장꾼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5일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벌교역전에서 제2부용교까지 300미터 구간은 아침마다 장이 서는 매일장이지만 장날엔 벌교역 앞도로와 골목이 모두 장터로 변한다. 요즘은 득량만에서 갓잡아 올린 참꼬막, 키조개 낙지 등 해산물이 많이 나온다. 봄철이면 냉이 쑥 달래 등 아낙들의 손에서도 흙냄새가 한껏 묻어난다. 잰피열매, 과일, 포목점 청과점 옹기점은 물론 지게 삼태기 대발, 대비 빨랫방망이 검정고무줄 등 어린시절 시간여행으로 돌아가는 착각 속에 빠져 우리 회원들도 반건어물, 양태, 서대, 민어 등 한봉지씩 담으셨고, 집에 가서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해보았다. 올벼쌀도 약간 사서 옛날을 생각하며, 조금씩에 입어 넣고 불려 고소한 맛에 추억을 되새겼다. 나 철 선생은 1863년 벌교읍 칠동리 금곡 마을에서 태었나 권지부정자직을 지내면서 을사위약에 분개하고 도미하여 한국독립을 호소했으나, 당시 실패로 항일 투쟁하다가 1910년 대종교를 창교해 만주에서 학교를 세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다. 항일정신은 바로 독립정신이며 나라를 구하고 동포를 건지려면 온 겨레의 구심점을 국조 단군한배검으로 귀일시키는 것 이상의 명분이나 묘방묘책((妙方妙策)은 없었던 것이다 대종교의 항일독립정신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옆 정자에서 막 삶은 꼬막을 까먹기도 했는데 벌교꼬막은 날씨가 조금 더 시원해져야 알이 굵어진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미력옹기도 들러보는 눈맛을 즐기면서, 만들고 지키기도 힘들 옹기를 지금까지 지켜 전하는 장인의 고집스러움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아직도 식지않은 <부용산>의 아련함으로, 어린시절 불러보았던 <부용산>을 조청일 회장님을 통해 들었는데 노랫가락이 구슬프지만 나중에 지어진 2절 가사는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하였다. 9월 답사는 <부용산>처럼 적막했다가도, 다시 <부용산>처럼 삶에 용기
를 갖게 하였다.
5.6면-9월 답사후기
-두 장의 사진 설명
1. 벌교장 술도가에서-노금선 회원이 막걸리에 설탕을 타서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2. <부용산> 詩碑 앞에서 - 송금자 회원이 부른 <부용산> 노래를 들었습니다.
7면 -미리 가본 답사
짭짜란 소금기 묻어나는 곰소와
한 때 아름다웠던 줄포를 찾아서
▶전라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부안군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호남평야의 남서부, 변산반도, 서해상의 섬이라는 세가지 요소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는 ‘평야의 부안’,‘산의 부안’,‘바다의 부안’으로 표현할 수 있다.
산과 골짜기가 빼어나고, 땅과 바다가 기름져 인심이 너그럽고 생활이 윤택하니, 고려의 대문장(大文章) 이규보(李奎報)는 부안을 일컬어 속여단자(俗如蛋子)하고 현봉수신자잠총(縣封誰信自蠶叢)이라 하여 풍속의 순후함과 뿌리가 일찍부터 깊었음을 높이 찬양한 바 있듯이
살기 좋은 생거부안(生居扶安)으로 지칭되어 온 곳이다.
▶정기시장의 장날은 부안읍은 4, 9일이며, 줄포면은 1, 6일이다. 이중 부안읍 상설시장은 장날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매일 군내와 인근 각지에서 수많은 이용객이 찾아와 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줄포에는 장날에 주로 농산물의 유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시장은 부안읍 장날(4, 9일)에 이루어지는데 한우, 돼지, 젖소 등 다양한 동
물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염전으로 유명했던 곰소는 이제 반은 염전으로, 반은 배가 드나드는 포구로 모습이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도 좋은 소금으로 절인 각종 젓갈류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서 염전 풍경을 잠시 볼 수 있으며, 버스 종점에 내리면 길 건너에 젓갈집이 줄서 있다. 청정해역인 변산반도 근해에서 어획되는 싱싱한 어류를 재료로 하는 곰소젓갈은 그 종류가 다양하며, 곰소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1년 이상 저장하여 간수를 제거한 깨끗한 소금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적이며 그 맛이 담백하다.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634)에 '묘련왕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조선 인조 14년에 중건된 후 여러 차례의 중·재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 내외부의 용두 및 봉황 조각과 불단 위의 화려한 닫집수법은 세련미를 표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외관이 장중하고 비례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수법과 내부공간은 화려한 장식으로 꾸미고 있어 백제의 안정감, 조선 중기 다포의 장중함, 조선 후기의 장식적인 경향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41차 2004년-
11월 답사 안내-재래시장과 그 주변의 유적을 찾아서
짭짜란 소금기 묻어나는 곰소와
한 때 아름다웠던 줄포를 찾아서
-언제 : 11월 21일 오전 9시 출발
( 약속한 시간에 출발)
-어디서 : 광주민학회 사무실 앞 (계림동)
- 찾아가는 곳 : 줄포장/곰소(장)염전 / 선계폭포/
반계유형원 유적지/구암리 고인돌군/매향공원/개암사
- 인원: 45명(선착순 마감)
- 참가방법 : 전화신청 후 온라인 입금
- 답사비 : 30,000원
- 온라인 : 광주은행 072-122-304522 조청일
* 편한 신발 신고 오세요.
* 따뜻한 옷차림도 좋겠군요.
* 점심은 민학회에서 준비합니다.
8면 - 민학사람들
씨앗이 밥이 되고, 생명이 되는 9월 즈음에
벌교장을 다녀왔습니다. 가을 노란 햇볕을 받아 정해진 자리에서 일용할 양식을 맺어내는 들판이 경건하게 다가왔습니다. 작고 가벼운 존재들이 벌교까지 이동하면서 우리 생명을 확장시키고 우리 존재를 증거했습니다. 채동선 선생의 삶과 박기동·안성현 선생의 삶과 홍암 나 철 대종사의 삶이 작은 씨앗처럼 생명이 들어있고 생명을 살리는 힘도 들어있어 놀랐습니다. 한 톨의 작은 씨앗처럼 열매를 맺어낼 그때를 기다리며 캄캄하고 고독한 시간을 견디어내는 생애를 상상해 봤습니다. 기묘한 역사성과 지역성으로 씨앗처럼 무수한 의미를 심어놓은 벌교는 생명의 근원과 에너지에 충만되어 있습니다. 9월 답사 내내 우리의 삶도 보이는 세계뿐만 아니라 그것 너머의 세계 '씨앗'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짱뚱어탕 속에 그려진 노금선·김형태 부부회원의
민학사랑이 바다만큼 넓고 깊었습니다. 아무리 잔잔해 보여도 언제나 물결이 넘실거리고 출렁거려서 무수한 상념과 번뇌가 들끓는 우리의 머릿속 바다와는 달리 노금선·김형태회원의 바다는 맥박과 호흡에 따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바다였습니다. 그 바다가 보이는 짱뚱어탕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용산>詩碑 앞에서
야트막한 부용산을 오르다 보면 지난 역사의 아픔과 죽음을 결코 잊을 수 없다는 듯 부용이 절실하게 떠 있습니다. 송금자 회원이 부른 <부용산>, 조청일 회장님이 부른 <부용산>, 박선홍 이사장님이 부른 <소년의 노래>가 다시 듣고 싶어집니다. 세상 바라보는 눈이 너그러워 촉촉한 눈물과 웃음을 머금으면서 부르던 그 노래들이 , 그 마음이 그리워집니다.
단기 4337년 개천제 행사
무등산 천제단에서 개천제를 지냈습니다. 1988년부터 광주민학회에서 주관하여 의례행사를 했습니다. 별꽃 총총히 떠있는 하늘이 열리면서 우리 모두 飛天을 꿈꾸는 소망을 간직하는 간절한 바람이 한데 모였습니다. 생명의 그 밝은 첫자리에서 또 다른 눈부신 삶이 뿌리내리길 기원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 의재문화재단, ,연진회, 애향회, 경주신라문화동인회, 전대사대부고 자원봉사자 50여 명, 박정지 회원, 심재하 회원, 윤여정 회원, 광주여자대학교무용학과 박선욱 교수, 박초향 선생, 최성남 선생, 시도민 400 여명, 민학회원이 개천제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영두이사님과 노영대부이사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영두 이사님께서 개천제 제례복을 만드는 비용으로 500만원을 주셨습니다.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만든 제례복을 단기 4337년 개천제 때 입었습니. 그리고 경주 신라문화동인회 김광해 회장님과 세 분의 회원이 개천제 행사에 오시면서 오징어 두 축과 유과와 경주교동법주를 제물로 마련해 주셨습니다. 먼길까지 와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노영대 부이사장님이 이분들을 위해 점심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빛고을 사랑운동 <광주시티투어>
제 6차 광주시티투어 중 <무등산 깊이보기>를 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넷 접수를 통한 회원모집과 우리 민학회원의 많은 관심으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박선홍 이사장님과 강현구 부회장님의 답사안내는 광주와 무등산을 우리 눈 앞에서 절실하고 아름답게 인식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내내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10월 10일 경주 <새벌향연의 밤>에
송태종 이사님과 조청일 회장님과 김경중 부회장님과 강지영 회원이 다녀왔습니다. 개천제와 새벌향연의 밤 행사에 오가며 서로 축복과 광명의 개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첨성대서편에서 이루어진 행사는 엄숙하고 장엄하면서도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빛에 휩싸여 미묘한 설렘이 있었습니다.
이사회비·연회비
이사회비 : 곽기동 부이사장 나홍채 이사
연 회 비 : 송혜자
이사회비(20만원)와 연회비(3만원)는 민학회를 위해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11월 전북 곰소와 줄포를 찾아서
그리움이 낡은 배로 갯벌에 박혀있듯 11월의 기억들은 폐항에 골깊게 박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지요. 상처가 깊을수록 낯선 풍경 속으로 빠져든다면 새 살 돋 듯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찾아 내마음이 튼실해지겠네요. 한 입 물면 젓갈이 곰삭은 세월만큼 내 안에서도 곰삭을테고 줄포장터거리에서는 이화중선의 서러운 육자배기가 흘러 다니고, 개암사 들머리의 늙은 느티나무와는 물과 바람과 햇살을 나눠먹으며, 개암사 마당을 지나 원효굴로 가는 길에서 바로 자신과 만날 수 있는 징검다리를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11월은 아무래도 이곳에서 조금 더 머물다가 내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11월 21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