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정재민입니다.
어제는 영등포구청 지역경제과 생활경제팀장(권대광)님과 도시농업업부 담당 주무관(조희승)님이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저희 단체 사무실 구경도 하시고 2013년 영등포구청 도시농업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 직접 찾아와 주셨답니다^^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는 서울노동광장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영등포역 뒤편 1번출구, 시티빌고시텔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영등포구 영등포동 618-20 2층)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 전경입니다. 서울노동광장 사무실 북카페 공간에서 사무용 책상1개를 이용하여 사무를 보고, 테이블은 회의용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책상의 모습입니다.^^ 저는 노트북을 이용하여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영등포구청 지역경제과에서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을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텃밭 추진위 TF팀 유재형, 김세규, 박광수, 최승현 님이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셔서 사무실로 와주셨습니다~
1시간반 가까이 긴 시간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 우선 영등포구청의 2013년 도시농업 사업구상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예산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여쭤보았습니다.
현재 영등포구는 작년말에 조례가 제정이 되었고, 도시농업 사업을 일찍 시작한 다른 자치구에 비해서 많은 것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우선 도시농업을 잘 하고 있는 강동구, 송파구 등에 비해서 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구청예산이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많이 어려워 4천만원 정도의 사업비만 확보해둔 상태이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은 현재 수립단계에 있으며 영등포구에 있는 도시농업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2. 두번째는 텃밭부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텃밭부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찾아본 곳(문래동 주민센터 앞 구유지, 양평동 한신아파트 옆 국유지)에 대해서 말씀드렸더니 구청에서도 작년에 그 두곳을 검토했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양평동에 있는 국유지는 2012년 검토단계에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사용이 어렵다고 확인이 되서 포기를 하고 문래동 구유지에 시범사업으로 마을공동체 텃밭을 조성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2012년에 문래동 주민센터 앞 구유지에 조성한 마을공동체 텃밭을 조성한 후 민원이 많이 제기되었었는데 주 내용은 참가요청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영등포구청 입장은 텃밭이 조성된 곳이 타 자치구가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텃밭에 비해서 부지가 너무 협소하고, 임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곳(언제 사용용도가 확정되어 건물이 들어설지 모르는 상황임)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주민자치위원들에게 운영을 맡기고 생산된 농산물을 모두 영등포 관내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것을 목적으로 텃밭을 운영하였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작년에 민원이 많이 발생한 이유가 구청이 참여자를 공개모집이 아닌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만 모집하여 운영한 것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에도 같은 부지에 마을공동체 텃밭을 운영한다면 참가자 모집의 방식과 운영규정을 따로 마련하여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또한 문래동의 구유지는 사용용도가 언제 확정되어 없어질지 모르는 임시적인 공간이므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운영될 수 있는 마을공동체 텃밭이 조성될 수 있도록 양평동에 소재한 국유지 사용계획에 대해서 좀더 알아봐주실 것과 공공기관의 옥상, 영등포구에 존재하는 소규모의 자투리땅을 찾아봐 주실것을 요청드렸습니다.
3. 세번째는 도시농업위원회 구성에 대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작년말에 도시농업조례가 막 제정이 되었기 때문에 도시농업위원회는 앞으로 구성해가야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현재 영등포구에 위원회가 너무 많이 존재하고 이러한 위원회가 운영되는데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의 애로사항과 위원회의 운영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때 도시농업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가 추천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하였습니다.
4. 마무리를 하면서 요청드렸습니다.
타 자치구에서 도시농업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할 때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시농업 시민단체와 함께 협의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치구에서 도시농업사업으로 도시농부학교, 상자텃밭분양, 마을공동체 텃밭조성, 도시농업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데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는 2010년부터 영등포구에서 활동하면서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므로 영등포구청과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함께 협력해서 사업을 잘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끝으로 지역경제과 생활경제팀장님께서 한번에 모든일을 다 추진할수는 없으니 가능한 일부터 차근차근 추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도 모두 동의했습니다. 앞으로 저희도 영등포구청 지역경제과에 자주 들리고, 구청에서도 도시농업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사업진행도 구체적으로 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영등포구에 마을텃밭이 조성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2012년에 조성된 마을공동체 텃밭이 존재하고, 영등포구청이 2013년에 그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지 옆으로 추가로 텃밭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구청을 잘 만나면서 문래동 구유지 부지를 마을공동체 텃밭으로 조성할 것과 조성규모, 운영방식, 참가자 모집 기준과 방법, 운영주체 등을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단지 영등포구에 텃밭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모인 사람들의 활동이 이제 구체적인 그림을 만들어가고 있는 단계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영등포 도시농부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2013.1.22]영등포구청 도시농업 담당자 사무실 방문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