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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향우회 2011년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가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 충청권 향우들의 모임인 충청향우회(총재 곽정현)가 2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1년도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를 갖고 친목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종록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김호연·강승규·권영세 의원, 민주당 박병석 의원, 전병헌 정책위의장,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권선택 원내대표, 이명수 의원,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이기원 계룡시장, 김용환 한나라당 상임고문,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학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오장섭 전 건교부장관, 대전일보 신수용 사장 등 내빈 및 전국에서 모인 향우 700여명이 참석했다.
충청향우회는 이날 부여 출신인 조남욱 (주)삼부토건 회장에게 ‘제7회 자랑스러운 충청인 상’을 수여했다. 조 회장은 “지난 해 세계대백제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백재 문화를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점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곽정현 총재는 인사말에서 “세종시 문제로 국론분열이 극심했으나 다행이 원안채택으로 귀결됐다”면서 “금년에는 우리의 최대 현안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충청권 확정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충청향우회는 특히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건의문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박희태 국회의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축사에 나선 이회창 대표는 “금년에도 향우들의 힘을 받아야 할 일이 생겼다. 지난해에도 세종시를 비롯한 어려운 일들을 잘 마무리했다”면서 “금년에는 국가 재난인 구제역이 덮쳤다. 축산업이 무너져 소고기 돼지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오고 있다. 전적으로 초기 대응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과학벨트와 관련 “한마디로 이것이 세종시의 재판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흔들린다. 이명박 정권이 남은 임기 동안 도저히 나라를 다스릴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마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충청권 입지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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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정파를 초월, 충청권 출신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진수희 장관은 “대전의 딸, 충청의 며느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토끼는 다산의 상징이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애국하는 길은 아이를 많이 낳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저는 충북의 딸”이라며 과학벨트와 관련 “여러 선거에서 (충청권 입지를) 공약했던 만큼, 그대로 이행했으면 한다. 충청도에 훌륭한 분이 많지만 힘이 조금은 약한 것 같다. 모두 한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충청도 출신이라는 점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역감정이나 이념적으로도 대립하고 있는 상태를 우리가 포용하고 완화시키는 역할을 충청도에서 해왔다”면서 “지난해 거둔 성과를 토대로 한국의 신 중심도시 대전 건설에 본격 나서야 하고, 지역적으로는 세종시의 차질 없는 건설과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라는 당면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충청인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국 16개 지방정부 중 가장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아 우리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며 “언제나 여러분이 충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충청이 고향임을 자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곽정현 총재는 본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북도를 비롯해 전국 7개 시도에서 재경학사를 건립·운영 중인데 대전과 충남이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칭 충청학사 건립을 제안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와 관련 “차분히 지켜보면 (충청권 입지가)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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