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2코스 : 경남 고성 부포사거리 - 학동마을 옛 담장 - 임포항
일시 : 2021년 8월30일 월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고성군 상리면 부포리, 부포사거리를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부포사거리 - 농로교 - 구미마을 입구 - 선동마을 - 무선저수지 - 포장도로 - 문수암 보현식당 - 수태산,무이산 갈림길 - 무이산(546m) 문수암 - 수태산,무이산 갈림길 - 수태산 임도 - 정자쉼터 - 수태재(320m) - 자란만 전망쉼터 - 갈림길 - 산길 - 학동마을 옛 담장 - 하일초등학교 - 금단마을 - 학림교 - 임포항.
교통 : 경남 고성군 상리면 부포사거리 주변 공터에 차량주차. 산행후 고성군 하일개인택시(055-673-1105)를 콜해 차량회수(택시비13,000원)
경남 고성군 상리면 부포리, 저 멀리 보현암 약사전과 고성 무이산(546m) 정상이 조금 보이는 부포사거리에서 남파랑길 32코스를 시작합니다.
부포사거리에서 부포버스정류장이 있는 33번국도 오른쪽 긴 농로를 따라 구미마을로 향합니다.
농로를 따른 걸음은 이어 남파랑길 이정표가 있는 작은 농로교를 건너갑니다. 농로교 : 시점까지1km - 종점까지16km
벼가 아름답게 익어가는 구미마을 앞들 저 멀리 망림교회(055-672-8077)와 구미마을이 전형적인 시골풍경으로 다가옵니다.
남파랑길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고 산과 들을 이어주는 힐링의 걷기 코스입니다.
구미마을은 마을 앞산의 형세가 거북이와 같고 마을의 위치가 거북이의 꼬리 부분이라 하여 "거북 구" "꼬리 미"자를 붙여 구미라 하였다고 전하고 있답니다.
제법 긴 구미마을 앞들 농로를 지난 걸음은 33번국도 구미마을 입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구미마을 입구 : 남파랑길, 문수암4.0km, 무선저수지1.4km
구미마을 입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경남 고성 무이산(546m) 아랫마을인 선동마을에서 마을 뒤로 우뚝 솟은 무이산을 봅니다.
신라 성덕왕5년 의상조사에 의해 창건된 문수암이 이 마을 무이산(546m) 정상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남 고성군 상리면 선동마을은 선비가 많이 배출되었다 하여 "신선 선"자를 따서 선동이라 하였답니다.
선동마을 경로회관을 지나면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은 "이정자" 쉼터가 있습니다.
이곳 정자쉼터 느티나무는 1996년 도로 확 포장 당시 길가에 쉼터로 마을사람들이 쉬고 하는 정자나무였답니다.
당시 나무 나이는 약70년생, 길이 확장되면서 정자나무가 갈 곳이 없어 베어낼 운명에 놓였답니다.
때 마침 이씨 성을 가진 분이 내 땅에 정자나무를 옮겨 심어 마을사람들을 쉬게하라 하였답니다.
그리하여 마을사람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이름을 이씨 성을 따서 "이정자"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선동마을을 지나는 걸음은 어느새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무선저수지에 이르러 고성 돌구산(407m) 자락을 물에 담근 무선지저수지 주변 풍광을 둘러봅니다.
무선저수지 제방에서 바로 위에 우뚝 솟은 경남 고성 무이산(546m)을 봅니다.
무선저수지 옆에는 경남 고성 무이산(546m) 들머리인 문수식당과 이련정가든이 있지만 남파랑길은 무이산 문수암으로 가는 포장도로길을 따릅니다.
무선저수지(해발120m)를 지난 남파랑길은 경남 고성 무이산(546m) 문수암을 향해 도로포장길을 따릅니다.
선동마을에서 무이산 문수암까지는 약3.2km의 도로포장길로 간혹 달리는 자동차에 조심해야 하는 위험구간입니다.
무이산(546m) 문수암으로 향하는 도로포장길은 점점 경사도가 높아지는 도로로 도로 왼쪽으로는 보현암 약사전 약사여래불이 능선 위로 보입니다.
고성 돌구산(407m) - 수태산(574.7m) - 무이산(546m) 사이 능선에 자리한 보현암 약사전 약사여래불은 동양 최대의 금동불상이라고 합니다.
경남 고성 무이산(546m) 문수암을 향해 힘든 포장길을 오른 걸음은 "약사전 - 문수암" 갈림길인 문수암 보현식당에 이릅니다.
사찰 된장찌게로 유명한 문수암 보현식당은 메스컴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문수암 보현식당(해발395m) : 약사전750m, 보현암1.2km - 문수암500m
문수암 보현식당 바로 뒤쪽은 경남 고성 수태산(574.7m) - 무이산(546m) 갈림길 안부로 남파랑길은 수태산 임도입니다.
안부 갈림길(400m)에서 남해바다 전망이 좋은 경남 고성 무이산 문수암을 둘러보고 오기로 합니다.
안부 갈림길 : 수태산0.6km, 향로봉5.2km - 무이산0.6km - 남파랑길 임도(시점까지7km - 종점까지10km)
안부 갈림길에서 약0.5km의 포장길을 지난 걸음은 문수암 주차장, 화장실, 천불전을 지나 경남 고성 무이산 문수암(해발455m)에 이릅니다.
신라 성덕왕5년(서기706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문수암은 산세가 수려하여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였고
화랑도 전성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무이산(546m) 문수암에서 지나온 무선저수지와 부포사거리 쪽을 봅니다.
또한, 남해바다 고성 자란만을 봅니다. 의상조사께서 무이산(546m)에 오르니 해동절경지인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은 비단위에 수 놓은 듯 했답니다.
경남 고성 무이산(546m) 문수암 법당을 둘러본 걸음은 문수암 천불전 옆의 "청담 대종사 사리탑" 전망대를 둘러봅니다.
전망대에서는 경남 고성 돌구산(407m)과 약사전 금동대불 뒤로 남해바다 한려수도 자란만과 고성 좌이산(416m)이 내려다 보입니다.
경남 고성 무이산(546m) 문수암을 둘러본 걸음은 다시 안부 갈림길로 되돌아와 남파랑길인 수태산 임도를 따라 갑니다.
경남 고성 수태산(574.7m) 임도를 따른 걸음은 전망이 트인 나무사이로 지나온 문수암을 품은 무이산(546m)을 봅니다.
해발400m 대로 경남 고성 수태산(574.7m) 산 어께를 오른쪽으로 휘돌아가는 수태산 임도는 벌써 낙엽이 떨어집니다.
수태산 임도가 한차례 모퉁이를 돌면 오른쪽으로 경남 고성군 상리면 상리연꽃공원이 있는 면소재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어, 잘려진 능선상에 있는 상리연꽃공원 갈림길인 정자쉼터(430m)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상리연꽃공원 갈림길 정자쉼터 : 상리연꽃공원1.9km - 수태산1.0km, 무이산2.2km
수태산 임도가 어느새 서서히 내려서는 내림길로 바뀌면 오른쪽으로 경남 고성 향로봉(579m) - 백암산(403m)이 조망됩니다.
이어진 임도 내림길은 경남 고성 수태산(574.7m) - 향로봉(579m)으로 이어지는 넓은 안부 갈림길인 수태재(320m)에서 계속 임도를 따릅니다.
수태재 : 수태산 정상0.9km, 무이산 정상2.1km - 문수암주차장(임도) - 향로봉3.7km, 학동재1.4km - 상리동산(임도)
수태재를 지난 임도 왼쪽으로는 경남 고성군 하일면 수양리 수양저수지 너머 남해바다 자란만이 조망됩니다.
또한, 임도 왼쪽 나무사이로는 지나온 수태산(574.7m)과 능선상의 보현암 약사전 금동대불이 조망됩니다.
내림길로 이어지는 임도는 누군가 선점한 남해바다 고성 자란만과 자란도 전망대인 정자쉼터를 지납니다.
자란만 정자쉼터에서 경남 고성군 하일면 뒤로 다도해 섬들이 점점이 떠 있는 남해바다 고성 자란만을 봅니다.
자란만 전망대인 정자쉼터를 지나 임도가 휘돌아가는 지점에서 남파랑길 이정표를 따라 왼쪽 산길로 내려갑니다. 산길 갈림길(해발235m) : 시점까지11km - 종점까지6km
임도에서 갈라지는 남파랑길 산길은 희미한 산길이지만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거미줄이 많은걸 보니 인적드문 산길이 되었습니다.
잔가지에 걸리는 까칠한 산길은 "충주석씨 - 밀양박씨" 부부묘(해발85m)에서 학동마을로 내려갑니다.
학동마을로 내려서며 오른쪽 학동마을 골짜기 위로는 학동저수지가 보입니다.
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학동마을 농로로 내려온 걸음은 저 멀리 고성 좌이산(416m)을 바라보며 학동마을로 향합니다.
잠시, 학동마을 농로와 학림천을 따른 걸음은 아름드리 느티나무 쉼터와 돌담이 많은 고성 학동마을(해발40m)에 이릅니다.
이 마을은 1680년 무렵 최형태가 후손과 함께 개척한 마을입니다. 전주 최씨 선조가 꿈에서 본 장소를 찾아가 보니 지형이 마치 학이 알을 품는 모습과 같았답니다.
자손 대대로 번성할 길한 곳이라 여기고 이름을 학동이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학동마을로 들어선 남파랑길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분포된 부농의 주거형인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길을 따릅니다.
학동마을 옛 담장은 고성 수태산(574.7m)에서 채취한 납작돌과 황토를 결합하여 쌓은 것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이 있습니다.
자연재해나 수많은 풍파 속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지켜온 곳 중 하나로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25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어진 돌담길은 최영덕씨 고가를 지나 경남 민속문화재 제22호인 고성 학림리 최씨 종가를 둘러봅니다.
최씨 종가는 의병장 소호 최균의 현손인 최영태가 17세기 말엽에 세운 주택입니다.
이어, 아름드리 소나무가 멋을 더하는 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고택은 아천 최재호 선생의 생가입니다.
이곳은 삼현여자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양심교육으로 교육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수많은 여성 인재를 양성한 아천 최재호(1917~1988)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입니다.
지나온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길 뒤로 내려온 낮은 산자락을 봅니다.
옛 성으로 끌어 들이는 듯한 마을의 긴 돌담길은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주변의 대숲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담장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비교적 높게 쌓았고 사람 키 높이 정도에 난 구멍이 있는데 이는 가난하고 배고픈 이에게 먹을거리를 내어주던 구휼 구멍이랍니다.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길을 나와 학동마을 주차장을 지나면 멋진 미인 소나무가 산객의 눈길을 감탄하게 합니다.
학동마을 주차장 : 고성학동마을 옛담장200m - 고성공룡박물관7km, 상족암군립공원8km - 남파랑길(시점까지15km - 종점까지2km)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길을 지난 걸음은 저 멀리 고성 좌이산(416m)을 바라보며 학동초등학교로 향합니다.
학동초등학교를 지난 걸음은 "경남고성 음악고등학교"가 있는 경남 고성군 하일면 금단마을에 이릅니다.
금단마을 : 하일초등학교200m - 용암포항6.5km - 남파랑길(시점까지16km - 종점까지1km)
이어 남파랑길 이정표를 따른 걸음은 학림천을 건너는 학림교를 건너 고성 좌이산(416m)을 바라보며 학림천을 따릅니다. 학림교 : 남파랑길 - 남파랑길, 임포항1.0km
학림천을 벗어난 남파랑길은 벼가 익어가는 학림리 농로를 지나 경남 고성군 하일면 임포항으로 향합니다.
학림리 농로를 지난 걸음은 임포항 마을로 들어와 고성 좌이산(416m)이 바라보이는 작은 임포항에서 약5시간의 걸음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