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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가능… M-커머스 활성화
시장조기 선점 위해 이통사와 긴밀한 협력관계
최근 카드사들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최근 전세계 휴대폰 사용자 수는 25억~30억명에 이르며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 수도 4800만명으로 인구대비 보급률이 거의 100%에 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선통신망 또한 차세대 금융서비스 네트워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분야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아직까지 성공모델이 없다. 하나SK카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모바일 상품을 출시하면서 타 카드사들도 모바일 결제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용카드사가 결제서비스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와의 협력모델을 개발해 모바일 커머스의 상용화를 위해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웹 방식 결제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BC카드 지불결제연구소 신기술R&BD팀 성기윤 차장은 ‘모바일시대의 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본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카드사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현황과 전망을 살펴봤다.
◇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결제 활성화 기대
이 보고서는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주로 젊은 층, 소규모 상인 계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자에 따라 개인사용자 서비스와 비즈니스사용자 서비스의 두 가지 형태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스마트폰 금융서비스는 주로 은행 기반의 개인 간 송금서비스나 Bill-payment, 무선 가맹점 POS서비스 등이다.
스마트폰은 PC처럼 쉽게 사용 가능한 웹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설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폰 중심의 M-Commerce 활성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M-Commerce 결제는 PayPal과 같은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휴대폰 상에서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신용카드 정보 입력 후 결제하는 Key-In 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차세대 아이폰에서는 스마트폰 최초로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을 내장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머지않아 스마트폰 기반의 비접촉식 결제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어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서비스의 유통 및 요금부과에 있어서 이동통신사의 통제로부터 독립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는 금융기관도 이동통신사와 독립적으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다른 차원의 융복합이 가능하도록 개방·공유하는 플랫폼인 Open API형태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제공된다면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신용카드사들은 멀티플랫폼 호환을 제공하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차장은 “마스타카드의 경우 자사 MoneySend 서비스를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이외에 SMS와 모바일 웹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멀티플랫폼 이슈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직까지 성공적 모델 없어
우리나라 모바일 결제서비스시장은 신용카드사들이 일정규모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선진화된 금융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이동통신사가 독자적으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사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간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주도권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성공적인 모바일 결제서비스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은 포화상태로 이동통신사는 수익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모바일 결제서비스 영역을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신용카드사가 소수의 대형사로 구성돼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가 USIM 및 비접촉식 결제단말기 보급으로 사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사들이 개별 신용카드사와 제휴에 나선 것도 이러한 시장구조에 기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차장은 “신용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장의 조기선점을 위해 우선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인지의 여부를 정확히 예측해야하며 이러한 예측을 근거로 투자에 대한 과감한 의사결정을 하고 이동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웹 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 커
이 보고서는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로 그동안 이동통신사의 완전통제 아래 놓여 있던 모바일 서비스 제공회사가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M-Commerce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쇼핑몰과 컨텐츠 판매업체는 그동안 이동통신사의 폐쇄적 무선망 운영정책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거나, 모바일 웹 사이트를 구축해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수많은 온라인쇼핑몰이나 컨텐츠 판매업체들이 다양한 스마트폰에 대해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M-Commerce는 웹 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의 취약성이 지적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전화기능을 내장한 소형PC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인터넷 상거래에서 발생한 보안문제가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PC에 비해 보다 개인화된 기기이기 때문에 그 피해의 정도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감독원은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인터넷 상거래 결제서비스에서의 보안수준과 동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터넷 결제에서의 보안체계는 국제 웹 표준을 따르지 않고 ActiveX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조차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고, 타 브라우저나 타 OS 사용자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경우 모든 웹 브라우저들이 ActiveX 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사와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보안체계를 고수하지 않고 해외금융기관의 웹 서비스 보안인증 방식 등을 참조해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웹 방식 결제서비스를 개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신용카드 활성화 안된 대형가맹점과 제휴가 우선
이 보고서는 모바일 오프라인 비대면 결제서비스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주로 통신판매, 꽃배달서비스, 대리운전 등의 비대면 거래로, 기존에 다른 분야에 비해 신용카드 사용이 덜 활성화된 영역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기술개발보다 먼저 이용고객 확보가 용이한 경쟁력 있는 대형가맹점과의 제휴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선행조건이 만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업체들이 기술을 개발할 경우, 신용카드사가 이 서비스를 채택하더라도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맹점 확보를 통한 초기 사용자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용카드 기반의 개인 간 결제도 신용카드 사용이 쉽지 않은 틈새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은 아니지만 이니시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IniP2P(온라인거래에서 신용카드, 계좌이체, 가상계좌 등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나 파란e경조금(휴대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인터넷을 통해 경조금을 전달하는 서비스) 등이 이 분야에서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 차장은 “비접촉식 결제나 M-Commerce와 같이 시장규모가 큰 분야보다는 우선적으로 이같은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모바일 결제서비스의 기회를 찾는 노력도 신용카드사의 입장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집중분석] 해외 웹 방식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개발해야
- 한국금융신문 경제 2010.04.18 (일) 오후 6:30
- 자사 MoneySend 서비스를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 이외에 SMS와 모바일 웹을 통해...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주로 통신판매, 꽃배달서비스, 대리운전 등의 비대면 거래로, 기존에 다른 분야에 비해 신용카드 사용이 덜 활성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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