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목하여 이르되
본문: 사도행전 3:1-10 (신약 190쪽)
사도행전 3장은 교회의 태동과 이론적 설명이 나오는 2장을 지나 생동하고 능력을 나타내는 교회로서의 실제적인 사역과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입니다. 신앙의 성숙은 아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삶에서 능력으로 나타나고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에서 그러한 능력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기도가 최우선입니다. 바쁜 사역 속에서도 기도의 자리를 지켰던 베드로와 요한을 볼 수 있고, 이것이 삶의 질서가 깨지지 않게 하는 비결입니다.
그 아름답고 웅장한 미문 앞에서 그 문턱을 넘어 성전으로, 주님께로 나아가지 못한 채 구걸만 하는 비참한 앉은뱅이에게 베드로는 멈추었습니다. 그 자기 멈춤은 인간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멈춤의 사랑이자 생명의 역사였습니다. 그 사랑을 먼저 받은 이의 사랑의 전달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 사랑의 표현으로 바쁜 생활을 잠시 멈추고 주님을 바라보길 소망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향해 고정된 시선을 두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앉은뱅이의 서로를 향한 집중된 시선이 마주칠 때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집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시선에 우리의 시선을 맞출 때 회개와 회복, 치유와 용서, 은혜와 능력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가 여러분의 삶에 나타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