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52분에 일어났다. 그래도 '6'자가 붙어서 봐준다.
근래에 속을 불편하게 만드는 범인을 찾는 중이다.
견과류일까? 사과일까? 고구마일까? 교육일까?
엊저녁엔 뜬금없이 라면이 먹고 싶어서 뒤졌더니,
딱 한개가 있길래 미역을 넣고 호로록 끓여먹고 잤다.
아침내내 속이 쩌릿하면서 부글거렸다.
고구마도 가스를 만든다고 알고 있는데, 일단은 견과류를 의심해본다.
(아몬드, 호두, 땅콩) 다 좋은 것들인데, 주인을 잘못 만나서 괜한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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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2분에 일어났다. 오늘도 '6'자가 붙어서 기분좋게 시작한다.
저녁에 박쌤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 책을 좀 들여다보고 가야제~
질문도 알아야 하든지 하지, 모르면 못한다.
오늘도 아파트엔 페인트공들이 밧줄에 매달려 열심히 일하고 있다.
5년 전엔 얼치기들한테 공사를 맡겨서 칠한지 얼마 안되서 벗겨지는
불상사가 있었지. 그래서 이번엔 밑작업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다.
그건 그렇고, 아침부터 잔챙이 고구마들을 삶아서 부지런히 먹고 있다.
요즘은 거의 주식이자 간식이 고구마다. 밥 두어숟갈에 사돈이 보낸
LA양념갈비 한대를 구워서 고구마줄기볶음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찔레꽃도 연습해야하고, 빨래도 설거지도 강의계획서도 활동보고서도
쓰야하는데, 이러고 있다. 슬슬~ 행동개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