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 이달균
감포 지나 동해길, 바람 이리 좋은날 대구며 고래며 일당백하는 것들
흰 파도 뒤채임에 가뭇없이 사라지고
대왕암 대갈일성이야 말해 무엇하리 덕장에 네발걸이로 매달린 꽁치
들, 아둔한 그 졸장부의 군집도 의연당당 기껍다
첫맛은 비리고 뒷맛은 고소하니 매도 먼저 맞고 배짱 편히 쉬어라고,
귀때기 새파란 바다가 일러주는 매운 죽비
-『시조시학』(2012, 가을호)
첫댓글 '매도 먼저 맞고 배짱 편히 쉬어라고!~'ㅋ~~
언젠가 과메기 덕장을 TV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분들껜 자식보다 더 귀한 효자들이더라구요 ㅎㅎ
귀때기 새파란 바다가 들려주는 매운 죽비라그래서 귀때기시린 겨울에 비릿한 바다향을 먹을 수 있었나봅니다.
첫댓글 '매도 먼저 맞고 배짱 편히 쉬어라고!~'ㅋ~~
언젠가 과메기 덕장을 TV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분들껜 자식보다
더 귀한 효자들이더라구요 ㅎㅎ
귀때기 새파란 바다가 들려주는 매운 죽비라
그래서 귀때기시린 겨울에 비릿한 바다향을 먹을 수 있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