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매니아로서 제가 최근 경험한 막걸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울에 사는 막걸리 애호가분들에게는 서울장수막걸리가 가장 유명하죠.
저렴한 가격(1천원 초반)에 맛도 평균 이상으로 괜찮은 편이죠.
유통기간이 10일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어떤 막걸리는 유통기간이 1년인 경우도 있다는.....
저는 일주일에 평균 2~3병 정도 마시는 편이고 당일 생산이나 하루 정도 지난 것을 선호합니다.
부산, 경남에서는 "생탁"이 유명한데....그 동네 출장길에 몇 번 마셔봤지만 서울장수막걸리보다 못하더군요.
쌀 100%가 아닌 것도 있고 무엇보다 감미료 배합이 서울 사람 입맛에 잘 안맞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와 달리 생탁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돌아가신 저희 고모님이 생전에 사랑했던 막걸리가 단양막걸리라고 합니다.
전에 단양 여행가서 고모님 생각하며 마셔봤는데....괜찮긴 하지만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순천을 여행하며 나우누리라는 품평회 대상을 받은 순천막걸리를 마셨습니다.
예전에도 한 두 번 마셔봤었는데..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순천에서 생산한 쌀로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하는데 단맛이 약간 강한 것 같았습니다. 그냥 마실만 하다 정도.
잠깐 옆길로....
여수를 여행하면서 나름 유명하다는 여진식당에 들렀습니다.
오후 2시가 좀 넘었는데도 줄을 서며 기다렸네요.
유명하다는 맛집에 대해서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이곳은 아주 만족했습니다.
우선, 아주 친절하다는 것과 3명이 가서 2인분에 공깃밥 1개를 시켜도 전혀 눈치주지 않고 음식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게장을 못먹는데...반찬으로 나온 고등어조림과 된장찌게로 한그릇 뚝딱 해지웠고 게장 또한 엄청 맛있었습니다.
(게장백반 1인분에 1만원)
아내는 여기서 갓김치를 6kg 구입했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제 아들 녀석이 있네요)
여수에서 서울 올라가는 길에 남원에 들렸습니다.
오로지 남원막걸리를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막걸리공장에는 막걸리를 사러온 차량이 5대 정도 있었고 저는 이곳이 4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술 이름은 "남원춘향골 쌀막걸리"인데....사실 쌀보다는 밀 함유량이 더 많은 막걸리입니다.
밀막걸리를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남원막걸리를 추천합니다.
특유의 부드러움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막걸리 또한 합성감미료가 들어가 있죠^^;
공장에서 한병에 1천원에 판매합니다.
제가 가장 즐겨 마시는 "옛날막걸리 고"입니다.
가격이 2500원대 정도되는 꽤 고가의 프리미엄 막걸리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막걸리 중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것이 이것과 "느린마을 막걸리" 2가지 뿐입니다. 가격도 비슷하고요.
옛날막걸리 고는 알콜 도수가 7%로 막걸리 중에 가장 높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맛보던 누룩막거리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이 카페의 여러 주당분들은 어떤 술을 좋아하시나요?
첫댓글 주당이 아니라서 말 안하렵니다
이 카페에서 유명하신 분이 닉네임을 바꾸었다고 하시던데
오리지날에서 클래식으로
클래식이라면 빨간 뚜껑?
@탁구왕김제빵 품위 없으시게
레드 라벨
@아테나 소주는 빨간 뚜껑이 도수가 높고 서울장수막걸리는 하얀 뚜껑이 국산쌀, 녹색뚜껑이 수입쌀..
(저는 참 쓸데없이 많은 것을 알고 있네요..)
레드 라벨 참 고급집니다^^
진천 막걸리도 괜찮았습니다 ㅋㅋㅋ
막걸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니 답글을 아니 달수가 없군요^^ 공릉동도깨비시장 순대국집-장수막걸리 , 양평신내서울해장국집-지평막걸리, 안성축협한운갈비탕-안성마춤생막걸리 ,양양실로암 막국/보쌈-병막걸리 등등 지역마다 특유의 맛이 있는 막걸리가 최고이죠^^!! 올핑생막걸리님도 생각나네요 ㅋㅋㅋ
대부분 마셔본 막걸리군요...박현미 관장님은 느린마을막걸리를 좋아하신다죠? ㅎㅎ
@탁구왕김제빵 박관장은 얼음 탄 막걸리면 다 좋아합니다^^
원주치악산막걸리 무쟈게 맛납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추천드려요!!
원주치악산막걸리!
메모해 두겠습니다.^^
술은 몸에 안좋와요~~ 금주. ㅎㅎ
저는 운동후에 먹는 막걸리는 다 좋더라구요~~
그중에서도 좋은분들과 탁구얘기하면서 마신다면 크~
운동 후에 마시는 술은 모두 맛있지.
군대 훈련소에서 우연히 본 아주머니도 엄청 이쁘게 보이는 것처럼...ㅎㅎ
태백에서 먹었던 옥수수막걸리 맛있었어요 ㅋㅋㅋ
마트에 옥수수 막걸리도 팔기에 몇번 마셔봤는데....처음에는 색다른 맛에 좋았으나 결국에 정통 막걸리로 돌아가게 되더군요. 가끔씩 옥수수 막걸리나 우도의 땅콩 막걸리를 마시면 맛나지요.ㅎㅎ
가평잣막걸리요^^
강촌에 놀러가면 종종 마시는데 괜찮은 편입니다.
서울의 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기에 평소에는 손이 안가네요...
포천 이동막걸리요...
양으로 승부하는 포천 이동막걸리! 유통기한이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소주 레드라벨을 좋아합니다ㅋ막걸리는 금정산성 막걸리도 맛있었네요ㅋ
부산에서만 팔겠지요?
저도 막걸리파~ 배다리막걸리였나 이거 기억나네요. 마트가면 색다른 막걸리 일단 사서 먹어보는데 서울에서 파는건 큰 감흥은 없는듯해요. 산타고 내려오거나 바닷가에서 먹는 막걸리가 젤 맛난듯합니다. 굳이 고르자면 더덕막걸리 ㅋ 일단 사람이 좋으면 무조건 맛남~ 모모형님네 한번 가야겠군요
저도 마트에서 파는 막걸리는 거의 다 마셔봤는데...대부분 별로였습니다.
배다리막걸리 저도 마셔 본 것 같군요..
만나서 즐탁(즐거운 탁구~즐거운 탁주한잔) 해요~^^
친한 형님이 고향에서 가져다 주셨던 장흥에서 빚는 "안양 동동주"를 먹어보고 나서는 막걸리의 맛들이 시들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수입원까지 찾아가서 박스로 구입한 "Double IPA Twisted Manzanita"라고 하는 9.7도의 맥주에 빠져 있습니다. ^^
알콜 도수가 높은 맥주가 맛이 더 좋다고 느낍니다.
장흥에서 빚는 안양 동동주는 마치 서울에서 빚는 장수 막걸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ㅎㅎ
인천 소성주 혹시 드셔보셨나요..
막걸리인가요? 인천은 가까우니 올해 안에 마실 수 있겠네요^^
장수막걸리가 입에 맞으신다니
분명 소성주가 더 맛날꺼에요~ㅎ
저는 대구 가면 "팔공산 동동주" 꼭 사옵니다.
싸고, 맛좋고, 담 날 숙취도 없는거 같고...
대구 팔공산도 메모해 두겠습니다.^^
부산 금정산성막걸리도 추천해요
메모해뒀다가 부산 가게 되면 꼭 찾아서 마셔볼게요^^
막걸리는 저랑 맞지 않아서...
술을 안좋아하시잖아요...
술 안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그대....부끄럼쟁이~
@탁구왕김제빵 술 겁나게 좋아했지요 ㅋㅋㅋ 결혼하고 건강생각해서 안마시는 것 뿐입니다. 술 잘마시는 자랑은 하고 다니지 말라고 울엄니가 항시 말씀하셨어요. ㅎㅎ
제가 예전 학교 다닐때 마시던 것으로 지금은 찾을 수 없어서 아쉬웠던 것인데 혹 '천둥산 막걸리'라고 아시는 분 있는지요... 맛이 그렇게 깔끔했던 것은 없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학교 뒷쪽 쪼그마한 슈퍼에서 팩으로 팔았었는데...
혹시 충주의 천등산 막걸리 아닌가요?
@탁구왕김제빵 오호 청주에서 나오는... 감사합니다. 검색해보겠습니다.
전...와인을 사랑합니다 ( *-_-)
참 아싑네요...
전라도 아래쪽(여수,순천 광양등) 에서는 여수막걸리가 가장 많이 팔리고 유명합니다.
맛도 좋습니다.
막걸리에 눈길이 확 갑니다. 지난 주말에 지리산 산삼막걸리 맛을 봤고 아직 못잊은 막걸리는 오랜전에 마신 금강산 막걸리인듯 합니다. 동료 한분은 가방 안에 막걸리 두병 넣고 오다가 터져서 가방안이 난리가 났다고 해서 웃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마시자고 유혹해도 안넘어가더니 결국은 일이 났다고...
강원정선에 정통누룩으로만든 수출동막걸리와 현대대표막걸 리이며 정선에서만 드실수있는 곤드레막걸리입니다
막걸리는 유산균이 많어서 적당히 먹으면 대장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