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예약하고 다녀오고 후기쓰고 3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마무리가 되지요?^^
43개월(5살), 16개월 아들 둘과 함께 한 여행후기 올립니다.
아이와 함께가 포인트요 핵심입니당~~~
올해 1월 1일 항공사,
여행사 사이트를 들락거리던 중 생각보다 저렴한 비행기값에 우리 사이판 함 가보까?
던지니 남편이 덥썩 뭅니다. 인생 뭐 있나
가자!
그렇게 남편, 저, 5살 큰아들, 16개월 작은아들의 사이판 6박7일 여행은 계획됩니당~~
전 항상 저가항공 특히
제주항공을 즐겨 타는지라 오랜만에 아시아나를 타니 좌석 간격도 넓고 아기 때문에 첫번째 자리라 더 좋고 우리 뒷자리,또 뒷자리까지 사람이 없어 생애 가장 편안한 비행을 했답니다~ 다만 돌아올 때는 만석이라 슬펐어요ㅜㅜ
도착해서 거의 1등으로 공항 밖으로 나갔어요. 여러 리조트
픽업 피켓 드신 분들이 많았고 그 중엔 공항택시 피켓도 보여 그 분에게 말하니 공항주차장에 있는 택시로 안내해 주더군요. 피에스타까지 얼마냐 물으니 30달러랍니다. 나중에 코디님께서 바가지요금이라고 하셨어요 ㅋㅋ 돌아오는 택시는 25달러 달래서 줬어요.
무엇보다
숙소에 대해 엄~청 고민을 했어요. 저희 아들들은 워터파크 가도 그닥 기구를 즐기지 않아 월드나 PIC는 제외했구요, 호텔 3식을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음식점들과 거리가 가까운 하얏트,피에스타 두곳으로 압축했어요. 하얏트로 우선 예약을 했다가 키즈풀이 없고 야간수영이 안 되는
점이 너무 맘에 걸려 결국 피에스타 이그제큐티브룸으로 결정했어요.
밥먹으러 하얏트랑 아쿠아 다녀왔는데 객실은 몰라도 로비나 정원,
수영장이 참으로 좋더군요...
남편과 피에스타와 비교하며 감탄을 하다가 그래도 애들이 있으면 다 똑같다. 젤 좋은 숙소는 애 없는
곳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ㅋㅋ
피에스타도 대체적으로 만족이에요.
큰아들이 키즈풀에서 안 나오더라구요... 조그만
슬라이드도 완전 좋아하구요.
야간수영은 한번도 못했네요... 종일 물놀이하면 애들이 일찌감치 잠들어 야간 활동 자체가
불가했거든요ㅋㅋ
피에스타 룸컨디션은 실망스러웠는데 그 이유가 에어컨이 고장나 있었고 바닥이 카페트였기 때문이었어요. 엔지니어
아저씨가 세 번 다녀가신 이후로 에어컨은 수리가 되었답니다.
피곤해서 쉬고싶은데 덥고, 아저씨가 계~속 왔다갔다하고 방 바꿔달랬는데
없다고해서 좀 지쳤었어요.
침대 사이 테이블을 빼고 두개의 침대를 벽으로 붙이면 아이들 떨어질 염려 없이 재울 수 있어요.
안타까운 점은 침대쪽 갤러리문을 열면 욕조가 나오는데 아들이 자꾸 물을 틀고 장난을 친다는 거에요ㅜㅜ
게다가 갤러리창이라 화장실에서의 소리가 그대로 들려 애들 잘 때 조심스러웠어요.
남편이랑 이제 무조건 최고급으로 가자 그랬는데 담날 되니 완전 적응되서 룸컨디션 같은건 별로 중요하지가
않아! 금방 적응되쟈나~~!! 이랬답니당ㅋㅋㅋ
낮엔 에어컨 켜고 밤엔 끄고 잤어요. 어른은 여름잠옷 입음 되고, 아이들은 얇은
칠부내복도 입히고 그냥 티에 반바지(사진에 입은 옷차림) 입히고 그렇게 재웠어요. 잘 때 특별히 덥거나 춥거나 하지 않아요.
피에스타 이그제큐티브룸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아침에 간단한 조식, 오후2~4시 티타임엔 쿠키2~3종류와 커피 또는 차, 저녁5~7시 무제한 주류와 요기거리겸
안주가 준비돼요.
먹을 때마다 아들래미들 단속하느라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ㅜㅜ 특히 여행 내내 먹는 사진은 당췌 찍지를
못했어요ㅜㅜ
5살 아들은 씨리얼+우유, 식빵+잼,메론으로 주로 먹었구요, 16개월 아들은 빵쪼가리 들고 좀 뜯어먹다가, 계란 약간
먹고, 숭늉처럼 묽은 죽 좀 먹다가 그랬어요...
찐계란, 스크램블,프라이가 매일 교대로 나오구요, 아쉽게도 흰밥은 6박 동안 딱 한번
나왔어요. 혹시 아기 김에 싸먹일라 생각하시면 밥이 잘 안 나오니 참고하셔요~
저녁시간엔 유부초밥,김밥,롤이 매일 나오구요,
빵,쿠키,케잌,과일 종류가 있어 한끼 떼우기엔 괜찮아요. 맥주도 와인도 양주도 있으니까요...
전망 좋은 라운지에서 선셋을 보며
맥주를 홀짝이면 행복감이 몰려오다가 둘째아들놈 뛰댕기는거 잡으러 쫓아댕길라치면 뒷목 잡게 됩니다ㅜㅜ
암튼 라운지 전망은
끝내줍니다^^
피에스타에는 총 3개의 풀이 있어요.
위에서 보신 키즈풀은 어른 무릎 높이구요, 바로 옆에 깊은 풀이 하나 있어 왔다갔다 놀았어요.
메인풀에는 로맨틱해 보이는 가제보가 위치해있고 밤 10시까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즐거운 분위기에요.
아이들 때문에 메인풀엔 발도 못 담궈봤네요...
비치엔 파라솔과 썬베드가 일사분란하게 자리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비치에서 모래놀이에 심취해 난 여유롭게 그 옆 썬베드에 누워 멍때리는 상상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도착
첫날 모래놀이세트부터 샀지요.
근데 왜 우리 아들들은 모래를 안 좋아하는 겁니까? 키즈카페 모래놀이는 그리 잘하면서, 모래놀이 장난감은
그리 사달라 졸랐으면서 왜 안 하는건데 왜~~~
설상가상 둘째 아들은 모래를 입에 넣고 울고불고, 비치만 가면 촐싹 안겨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ㅜㅜ
결국 모래놀이는 총 10분도 못 하고 그 부피큰 모래놀이 장난감은 현재 목욕 장난감으로 애용
중입니다그려...
시간이 너무나 많이 흘렀네요...
아기가 자는 금과 같은 시간이 훅 가네요. 내일 다시 쓸게요. 이만~~
첫댓글 안녕하세요~
첫째가 벌써 5살~~ 참 빠르다...그쵸?
피에스타 가장 장점은 위치,,, 단점은 카펫 ㅡ,.ㅡ
근데 말씀하신대로 하루 지니면~~~ 뭐~~~ ㅋㅋ
금시간에 써주신 후기~ 많은 분들이 도움 받으시길^^
다음편을 기대하며~~
큰아들이 둘째만할 때 괌 다녀왔었는데 지나고보면 시간이 참 빨라요.... 지금은 좀만 더 빨리 갔음 싶어요ㅋㅋ
안녕하세요.
지한이 태민이 아빠엄마~
한국 도착하시구 피곤하실텐데. 장문의 후기를 써주시고..
사이판여행을 준비 하시는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깊은 감사드립니다^^
아들래미들 이름도 기억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언젠가 다시 뵐 날을 고대합니당~~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 데리고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싶은데 감사합니다~
피에스타 가고싶네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잘 다녀오셨네요,,ㅎㅎ
후기 내용중에...
애들이 있으면 다 똑같다. 젤 좋은 숙소는 애 없는 곳이다...
정답입니다...
숙소 고민하시는 회원님들,,, 걍 부모님 가고 싶은 곳으로 가세요..ㅎㅎ
맞아요. 엄마아빠 편한 숙소가 정답이에요~~ㅋㅋ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애 둘 데리고 여행할 계획이라 많은 도움 되었어요^^
아이 하나랑 둘이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준비 잘 하셔서 재밌는 시간 보내세요^^
잘다녀오시고 좋은시간되세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10년전 다녀왔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또 가고 싶어요~ㅠ.ㅠ
저도 또 갈 것 같아요ㅋㅋ 한번더 다녀오셔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보기만해도 가족간의 행복이 팍팍 느껴지네여^^~~
반칙왕님도 행복한 가정 꾸리실거 같아요^^
와~ 저도 가고싶네요..^^
애없는 숙소 언제쯤 갈수 있을까요. 애들 나이가 비슷해서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이둘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피에스타도 고려해 봐야겠네요
저희도여기가려고하는데~~잘봤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이럴땐... ㅋㅋㅋ 잘 봤습니다.
재미있으셨겠네요.
저도 가고 싶네요~~
잘봤습니다/^^
아이들 놀기에 좋았었나요?
피에스타 다음주 가네요. 3살 딸이랑요
키즈풀 좋아하고 모래놀이 즐겁게 하길 바래봐요
소소한 팁들 감사해요
저흰 오션뷰인데 와이파이 안되는거 맞죠? ㅜㅜ
밋지네요^^
피에스타 기대되네요~
저도 피에스타 선택에 만족해야할텐데..잘봤어요
저도 내년 1월에 7살 딸과 같이 갑니다
호텔 고민중인데 후기 잘 읽었어요^^
친구랑 둘이 자유여행 처음가는데, 번화가인 피에스타를 갈지 한적한 마리아나갈지 고민인데.. 여행후기 참고하도록 할께요
애기들과 여행 힘들지만 그또한 추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