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멀리서 전화가 한통왔습니다. 상담할게 있다고 했는데 자신이 다니는 절에 스님이 자신을 멀리하고 다른사람 말만들어서 속상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통 스님이었으면 그 스님을 나쁘게 이야기했을터인데, 생각해보니 스님을 욕하기보다 저또한 그런 실수를 합니다하고 스님을 이해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전화 하신분은 스님에 대한 서운함때문에 스님을 나쁘다고 할줄알았다가 의외의 반응이 나오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그후 신심있게 신앙생활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스님들도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고 실망스러운 행동을 할수가 있습니다. 스님들은 완벽하고 신에 가까운 존재로 생각하시면 모든 일이 실망스럽고 존경심이 안생길수 있습니다. 내 눈의 잣대로 판단한다면 그 기준에 들어오는 스님이 몇이나 될까요? 가끔 미국에서는 자신이 존경할만한 스님이 없다고 합니다. 결론은 자신이 잘나서 그렇다고 합니다. 불교는 하심입니다.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남이 나 잘난것을 안알아준다고 생각해서 뽐내는 순간, 제대로된 불자가 아닌것입니다. 부처님을 존경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제자인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혼자 잘났다는 생각, 집에 계셔야합니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어선 안됩니다.
다른 절 신도들이 그절 주지스님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스님도 인간이니 이해해달라고 타이릅니다. 저 또한 신도들이 다른절에가서 불만을 이야기 할수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절에 불만을 이야기하고 흠집을 내보아야 내 얼굴에 침을 뱉는 일입니다. 고처야할 부분은 안에서 조용히 고쳐야합니다. 누구는 남의 나쁜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신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가 와서 그절에 주지스님을 나쁘다고 하면 속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다른절에 가서 내 욕을 하시겠구나. 한번은 들어주어도 그런 분은 피하고 입으로 구업을 짓는 상황이나 자리를 마련하지 않습니다. 효봉스님 말씀에 누가 고자질을 하면 , 너나잘해. 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깨끗하고 완벽하다면 남을 욕할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다면 타산지석을 삼아서 더 열심히 수행하고 고쳐나가야할것입니다. 남의 허물을 보고 말한죄 참회합니다. 참회진언.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