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실제 범죄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허구를 가미해 재구성했습니다."
에피소드 1. [여중생 매니큐어 살인 사건 - ⑫ 마지막 회]
S# 53. OO액자 공장 사무실
김 팀장과 유 형사가 사장과 탁자를 마주하고 앉아 있다.
강력 1 팀장 사장님. OO사진관 이 사장이랑 거래하시죠?
액자공장사장 그럼요. 자주 오셔서 저희 공장 일손이 딸리면
자기가 손수 액자도 만들어 가시고 그러는 데요.
손기술이 뛰어 나세요. 칠도 직접 하시고
강력 1 팀장 액자 디자인도 직접 해 오던가요?
액자공장사장 예. 그걸 어떻게 아세요?
유 형사 사장님. 혹시 작년 11월 5일 전후로 이 사장이
여기 와서 특이한 행동한 것 없어요?
액자공장사장 (기억을 더듬으며) 특이한 행동이라. 글쎄요.
(한참 후에) 아! 작년 11월 초에 저희 공장에서
휴대용 나무절단기를 빌려 간 적이 있어요.
사장이 사무실 창문 너머의 휴대용 나무절단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강력 1 팀장 아~. 저걸 이 사장이
왜 빌려갔죠?
액자공장사장 잠시만요. (창문을 열고 직원을 큰소리로 부른다)
작업복을 입은 직원이 들어 온다.
공장 직원 예. 사장님.
액자공장사장 야. 작년 11월 초에 OO사진관 이 사장이 휴대용 나무절단기
빌려간 적 있지?
공장 직원 (생각을 하고) 예. 사장님.
액자공장사장 그때 뭐 땜에 빌려달라고 한 거냐?
공장 직원 (기억을 더듬으며) 아! 사진관 바닥에 강화마루를 새로 한다고 하면서
빌려 갔죠. 제가 함께 들어서 차 트렁크에 실었으니깐.
유 형사 며칠 동안 빌려 갔었죠?
공장 직원 (기억을 더듬으며) 금방 가져 왔어요. 2, 3일인가?
강력 1 팀장 (혼잣말로) 사진관에 강화마루라
김 팀장과 유 형사는 액자공장사장과
직원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공장을 나선다.
S# 54. OO 인테리어 사무실.
김 팀장과 유 형사가 사무실에 들어서자, 사장이 반갑게
맞이한다.
강력 1 팀장 사장님. 안녕하세요?
인테리어사장 (자리를 권하며) 아이고. 김 팀장 오랜만이네.
강력 1 팀장 사장님께 여쭤 볼게 있어서요.
인테리어사장 (커피를 내려
놓으며) 뭔데?
강력 1 팀장 강화마루 있잖아요. 바닥에 시공하는
인테리어사장 응. 여러 종류가 있지.
강력 1 팀장 그게, 시공하기가 쉬운가요? 혼자서도. 설령 기술자가 아니라도.
인테리어사장 음~ . 혼자서라?
누가 시공하느냐에 따라서 다르지.
나무절단기만 잘 다룰 수 있고, 손기술만 좋으면 여자도 가능해
우리도 일손이 모자라면 기술자 혼자 나가서 시공하곤 하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나무절단기로 마루판넬을 재단하는 거야.
방의 규격에 맞게 잘 잘라야지.
잘못 재단하면, 나중에 구석에서 마무리가 안 맞아.
그 외에는 뭐 그렇게 어려운 것이 없어
인테리어 사장은 일어나서, 강화마루 자재들을 가져와 시험을 보인다.
인테리어사장 자, 보라고.
바닥을 깨끗이 쓸고, 방습포를 이렇게 깔아.
방이 크면, 방습포를 덕트 테이프로 이렇게 서로 이어 붙이고
그 위에 마루판넬을 고무망치로 이렇게 치면서 끼워서 이어 나가면
OK
김 팀장과 유 형사가 유심히 보고서, 서로 마주 본다.
S# 55. 저녁. OO경찰서. 강력 1 팀
김 팀장과 유 형사가 사무실로 들어 온다.
박 형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김 팀장 자리로 간다.
박 형사 팀장님. 예상이 맞았습니다. (프린트된 종이를 내밀며)
이게 사진관 이 사장의 단골 비디오 대여점인 OOO에서
뽑아온 이 사장이 1년간 빌려간 비디오 목록입니다.
강력 1 팀장 (목록을 보며) 온통 범죄, 살인사건, 추리물 관련 비디오 뿐 이군.
유 형사 팀장님. 어떻게 할까요?
강력 1 팀장 (팔짱을 낀 채 눈을 지긋이 감는다)
S# 56. ?
S# 57. ?
S# 58. ?
끝.
사건자료 참고에 도움을 주신 곳:
① 수다맨들 [김복준의 사건현장] - http://www.podbbang.com/ch/13839
② 정락인 기자의 사건추적 - http://www.sns-justice.org/323
③ 한국일보 [범인 잡는 과학] “레드선만 외치면 끝? 최면 수사는 뇌파 활용한 과학입니다” -
http://www.hankookilbo.com/v/e125a1838576490abd59c05ebb7c8aac
④ 블로그 어스빈티지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kkk44kkk&logNo=50192302386&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vn%2F
≪작가 후기≫
저의 첫 드라마 극본을 읽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970만 불로거 여러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우선,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포천 여중생 살인 사건]의 희생자인
‘엄현아 양(15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합니다.
지금이라도, 엄 양을 살해한 범인이 경찰에 의해 속히 잡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글을 빌어 ‘김복준 교수님’께 존경과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드라마는 김복준 교수님이 경찰 강력계장으로 재직하시면서
몸소 겪으신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저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 입어
앞으로, 12~16 편의 에피소드를
‘범죄수사 드라마 【강력범죄 수사팀 시리즈】’로
올릴 예정입니다.
저에 대한 더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리며
댁네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앙망(仰望)합니다.
드라마 작가
유형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