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6재단의 백기완 작시 이동선 구성 대본 연출 신동일 작곡 음악감독 유세종 지휘 창작음악극 세월호 레퀴엠 쪽빛의 노래 말하라
공연명 세월호 레퀴엠 쪽빛의 노래 말하라
공연단체 4.16 재단
작시 백기완
구성 대본 연출 이동선
작곡 음악감독 신동일
지휘 유세종
공연기간 2019년 5월 24일~25일
공연장소 KBS 홀
관람일시 5월 25일 오후 3시
여의도 KBS 홀에서 4.16재단의 백기완 작시, 이동선 구성 대본 연출, 신동일 작곡 음악감독, 유세종 지휘 창작음악극 “세월호 레퀴엠 <쪽빛의 노래> 말하라”를 관람했다.
백기완(1932~)은 대한민국의 시민사회운동가, 통일운동가로, 정치인이자 작가다. 비록 고령이지만 지금도 여러 집회에 지팡이를 짚고 참여하는 현역 시민운동가다. 그는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아버지 백홍렬과 어머니 홍억재 사이에 4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백홍렬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1960년대 한일협정반대운동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그후 3선 개헌 반대와 유신 철폐등 민주화 운동에 많은 활동을 했으며 1974년 유신헌법철폐 100만인 선언 운동을 주도하여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1975년 형 집행 정지로 석방되었다. 6월 항쟁 이후 열린 제13·14대 대통령 선거 당시 재야운동권에 독자후보로 추대돼 선거에 입후보했지만 13대 때는 중도 사퇴를, 14대 때는 낙선했다. 현재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노랫가사의 원작으로 알려진 시 `묏비나리`를 짓기도 했다. 백기완은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부심이의 엄마생각> <백기완의 통일이야기> <벼랑을 거머쥔 솔뿌리여> <장산곶매 이야기>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벼랑을 거머쥔 솔뿌리여> <이심이 이야기> <우리 겨레 위대한 이야기> <그들이 대통령이 되면 누가 백성노릇을 할까> <나도 한때 사랑을 해본 놈 아니요>등의 저서와 2019년에는 목숨 걸고 썼다는 <버선발 이야기>를 출간했다.
연출가 이동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출신으로 몽씨어터 대표다. 연극 <데모크라시>로 제1회 서울 연극인 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숲 속으로(2000), 이미지 퍼포먼스 변신(2002), 연극 지상최대의 쇼(2002), 컨셉 뮤지컬 Talking(2004),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2004), 신동엽 사극 그 입술에 파인 그늘(2005), 뮤지컬 평강이야기(2005), 연극 교회오빠(2006), 연극 타타 남녀(2006), 더 포토(2012), 데모크라시(2013), 하드 보일드 멜랑콜리아(2015), 싸이코 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2016), 작전명 C가 왔다(2017), 거대 강입자 가속기의 음모(2018)을 연출한 발전적인 장래가 기대되는 연출가다.
신동일(1965~)은 서울음대 작곡과와 뉴욕대학교 대학원 출신이다. 200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이바지 프로덕션 및 작곡마당 대표, 민족음악연구회 회원, 한국민족음악인협회 이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피아노 음반 "푸른자전거", "즐거운 세상", 동요집 "귀뚜라미" 작곡, CD-BOOK "노란우산"(뉴욕타임즈 선정 2002 최우수 어린이책) 음악 작곡, 창작피아노곡집 "건반 위의 작은 세상", 영화음악 "꽃을 든 남자" 음악감독 및 작곡, 미르현악4중주단 싱글 음반 시리즈 "저녁 풍경" 기획 및 작곡, 21현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인연", 국악관현악을 위한 "서울에서 꿈꾸다", 피아노와 합창을 위한 협주곡 등 작곡, 소리꾼 김용우 2집~4집 편곡 및 음악감독, 강은일 해금독집음반 “오래된 미래” 작곡
-2000~2002 시즌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한마당 공연 기획 및 작곡
-2003 신동일의 어린이 음악세상 공연 기획 및 작곡, 제1회~제5회 신동일의 작곡마당 기획, 작곡마당 첫 번째 작품집 "장르의 벽을 넘어서" 음반 및 악보집을 발간한 발전적인 장래가 기대되는 작곡가다.
유세종은 서울대학교 기악과, Rotterdam Conservatory U.M(전문연주자과정), Rotterdam Conservatory 관악지휘 과정,Rotterdam Conservatory 실내악과정을 졸업하고 현 Ensemble Modoo 음악감독이다, 아미빌레 클라리넷 콰이어 상임지휘자, 로렐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이자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다. 에릭 오비에 트럼펫 콘서트, 한국 클라리넷 오케스트라 콘서트, 혜화동 라보엠, 아마빌레 클라리넷 콰이어 정기연주회 등을 지휘한 한국음악의 발전적 지휘자다.
2017년 6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쪽빛의 노래>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세월호 추모서사시 <갯비나리>를 원작으로, 세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정가단 아리 합창단, 메조 소프라노 이현승, 테너 임정현, 바리톤 김재일, 김래주, 김성수, 김종우 등 성악가, 박기륭, 강애심, 배선희, 서지유 등의 명배우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무대는 배경에 위너오페라합창단이 자리하고, 그 앞에 정가단 아리 합창단, 그 앞에 세종 필하모닉오케스트라, 그 앞 중앙에 지휘자 유세종과 그 양 옆에 성악가들이 자리를 잡고, 객석과 가까운 무대전면에 연극배우들이 등장해 대사를 읊조린다.
공연은 도입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한 노인의 안타까운 외침과 분노 어린 절규로 시작된다. 노인은 어린 생명을 앗아간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답을 하라고 외친다. 바다는 대답이 없고 파도만이 거칠게 몰아친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바다물결이 넘실대듯 시작되면서 위너합창단의 노래가 파도높이에 맞춰 흘러나온다. 연주곡 전후로 해서 노인의 등퇴장이 시작되고, 노인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세월호에 탑승한 어린생명들의 허망한 죽음에 질문을 던진다. 왜 어린 생명을 삼켜버렸는지를. 노인의 물음은 점차 절규와 분노로 바뀌면서 테너의 독창과 조화를 이루고 극장전체에 전율처럼 전달되기 시작한다. 한 아이가 남루한 옷차림에 목발을 짚고 다리를 쩔뚝이며 등장하고. 노인이 아이의 이름을 묻자 아이는 자기 이름이 뻘떡이라며 돌아오지 않는 부모를 찾아 서해용왕 이심이를 찾아가는 길이라 말한다. 노인은 아이 이름이 뻘떡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몽상에 빠져있음을 느낀다. 그러면서 어린 생명을 상징하는 아리 합창단이 잠들려는 배안의 언니오빠들한테 졸음에지지 말고 기다려달라는 간절한 염원을 노래한다. 성악가들이 차례로 등장해 열창을 하면서 노인에게 한 여인이 다가선다. 그 여인은 노인의 어머니로 설정이 된다. 어머니는 노인에게 슬픔을 이겨내야 한다며 노래를 부른다. 어머니의 노래와 전체 합창단의 노래가 바다물결을 거센 바람과 함께 솟아오르도록 만들고, 바람 속에서 어머니 아버지를 간절히 찾는 뻘떡이의 목소리가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들의 목소리처럼 극장전체에 울려 퍼지면서 노인은 그소리가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합창단의 노래가 슬픔의 절정으로 치닫자, 노인에게 한 여학생이 학생복차림으로 다가온다. 노인의 왜 왔느냐는 질문에 여학생은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왔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여학생은 자신은 잊지 않겠다며 그러니 상대도 나를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노인은 여학생한테 바닷 속에서 차가운 쇠 벽을 온몸으로 부수고 장산곶매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어린 뻘떡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멀리서 뻘떡이와 어머니가 등장해 노인과 여학생을 바라본다. 노인은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에게 반드시 새 생명으로 돌아오라고 외치면서 조시를 낭송한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장중하고 장엄한 연주와 함께 공연은 마무리가 된다.
유세종의 지휘로 세종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정가단 아리 합창단의 연주와 노래가 공연을 세계정상급 수준으로 상승시키고, 메조 소프라노 이현승, 테너 임정현, 바리톤 김재일, 김래주, 김성수, 김종우가 열창은 관객을 2시간동안 감상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박기륭이 노인, 강애심이 벌떡이, 배선희가 소녀, 서지유가 어머니로 등장해 혼신의 열정을 다한 연기의 진수를 펼친다.
공동제작위원장 김정헌 신학철 이수호 정선헌, 총감독 임정현, 총기획 서우영, 편곡 송낙호 신동일, 음악코치 정 호, 악보계 처지운, 무대감독 강현섭, 음향감독 오영훈, 조명감독 김성구, 셋업 팔로우 박경진 최연수, 오퍼레이터 이은송, 홍보기획 김영선 김수경, 제작 진행 이종수, 디자인 장지영, 마케팅 김미숙, 진행 최희란 구자혁, 디자인이미지제공 이수진 보리아트작가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이 드러나, 4.16재단의 백기완 작시, 이동선 구성 대본 연출, 신동일 작곡 음악감독, 유세종 지휘 창작음악극 “세월호 레퀴엠 <쪽빛의 노래> 말하라”를 전국순회공연이 바람직한 수준급 우수걸작공연물로 만들어 냈다.
5월 25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