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ᆞ생명 기운ᆞ존재성(의식)
마하라지 :
몸이 사라지고 나자
그 자신을
그리스도, 크리슈나, 붓다 등으로
경험한 저 의식은
가라앉아
전체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사 그대가
그들에게 욕을 한다해도
그들이 와서 왜 욕을 하느냐고
따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을
그런 이들로 경험한
그 '앎'이
전체성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금 그대가 아주 위대한
어떤 인물일 수도 있지만,
잠이 들면
별개의 개체로서의 그대 자신을
잊어버립니다.
그대 자신을
한 개인이라고 말하지 말고,
그저 (전체적) 의식 안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모든 문제는
(자신이) 별개의 한 개체라는
느낌입니다.
그 느낌이 가라앉게 되면
그것이 참된 지복입니다.
'내가 있다'가 일어나면서
전체 현상계가 일어납니다.
어떤 활동에 있어서도
<주시하는 자>는 '내가 있다'이며,
이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것은
마야이고, 습(習)이고, 속성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이것이지만,
그대는
다른 어떤 것
- 현상계 내의 어떤 것을 원합니다.
그대는 지식을 원합니다.
'내가 있다'는 저 앎은
새로운 것입니다.
그것은 실재가 아닙니다.
실재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언어는 그것을 부인합니다.
제가 그대에게 하는
모든 말은
진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 '내가 있다'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표현을 넘어서 있습니다.
그대는 온 사방을 다니면서
한 개인을 위한 지식을 축적합니다.
그런 지식의 축적은
그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지식은
하나의 꿈이니까요.
질문자 :
온갖 사람들이 여기 오는 것에 대해서
마하라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하라지 :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대가 와서
제 이야기를 듣고 돌아 갑니다.
(제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싶으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돌아 가십시오.
이 방의 공간은
저 방의 공간에 대해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고,
그것을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그 공간은 하나입니다.
강물이 흐를 때
그대가 그것을 마시고 싶으면
물을 떠 마시고 소화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흘러가게 내버려 두십시오.
저는 그대에게
돈을 받지 않습니다.
마치 강물이
돈을 요구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그대는 매일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
자, 돈은 관두고
제 물을 떠가십시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저는 그대를
샘의 원천으로 데려갑니다.
거기서는 물이
방울 방울 떨어져 나옵니다.
이 물이
나중에는
강물이 되고,
하구(河口)가 되고 ,
바다가 됩니다.
저는 그대를
거듭 거듭
근원으로 데려갑니다.
일단 근원에 도달하면
실제로는 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물이란
'내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직 하나의 원리가 있으니,
'내가 있다'는 원리입니다.
그대가 있기에
일체가 있습니다.
그것을 꼭 붙드십시오.
그대는 들었으니
이제 그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질문자 :
의사로서 일하다 보면
늘 바쁜데,
어떻게 마하라지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제가 할 수 있겠습니까?
마하라지 :
그대는 매일
세간적 활동을 하고 있지만,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그것을 다 잊어버리고
제가 한 이야기를 생각하십시오.
제가 해드린 말 중에서
한 문장을 잡아
그것을 붙드십시오.
그러면 그것이
그대를 그대의 근원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마하라지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 준다]
어떤 사람이
한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가 그에게
마실 것을 하나 주고 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음료에 내가 독을 넣었는데,
당신은 6개월 안에 죽을 것이오."
그 사람은 너무 놀랐고,
자신이 6 개월 안에
죽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나중에 그가 친구를 만나
그 이야기를 해주고
자신은 6개월 안에
죽을 거라고 했습니다.
친구가 그에게
걱정말라고 하면서 말했습니다.
"자, 이걸 마시게,
이걸 마시면
자네에게 죽음은 없을 걸세"
그래서 이 사람은 기뻐하면서
(친구가 주는) 그것을 마셨습니다.
첫 개념으로는 그가 공포에 잡혔고,
자신이 죽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나중에는 친구가
그 첫번째 개념을 부정하는
다른 개념을 줍니다.
이것은
생명기운의 한 속성입니다.
거듭해서 개념과 관념을 얻고,
창조를 하는 따위 말입니다.
그대의 진아를 탐구해야만
이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행복의 근원은
바로
그대의 존재성(의식)입니다.
거기에 있으십시오.
마야의 흐름에 개입하면
불행이 있습니다.
그대는 마야의 활동에서
즐거움을 얻으려고 하지만,
이 마야는 존재성(의식)의 산물입니다.
그대의 존재성(의식) 안에
고요히 머무르십시오.
제가 그대에게 한 말을
기억하고, 되씹고, 회상하십시오.
그것이 그대를
고요함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그 지(知) 안에 자리 잡으십시오.
질문자 :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마하라지 :
그것이 그대에게 분명해집니다.
마치 그대의 손에 있는 손가락이
다섯 개로 보이듯이 말입니다.
자, 보십시오.
그 몸은
다섯 가지 원소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섯 가지 원소로 된
몸이 있기 때문에
그대의 존재성, 곧 의식이
나타났습니다.
그대의 존재성이 있는 것은
그 음식 몸과
생명 기운이 있기 때문인데,
그대는 그 모든 요소
ㅡ 몸, 그대의 생명기운, 그대의 존재성 ㅡ
을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지(知) 자체 안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요컨대 그대가 자기로 알아 온
몸-마음의 잣대를 청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그대가 이스와라(神)요,
그대가 브라만(眞我)입니다.
ㅡ 니사르가다타 마하라지 대담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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