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턴 타임즈 25주년 기념행사 참가 소감
작성-강국희 박사(미래포럼 회장)
미국 정치의 중심지이자 세계의 정치중심지 와싱턴에 문선명총재께서 설립하신 중요한 언론기관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1982년 5월 17일에 설립한 와싱턴 타임즈 신문사이고 또 하나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UPI통신사이다. 통신사는 정보의 도매상이고 신문사는 소매상이다.
미국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보수신문이 있었는데 1980년에 망하고 좌익성향의 위싱턴포스트지만 남게 되었다. 이러한 미국 사회의 실상을 걱정하신 참부모님은 미국이 자유우방 민주주의 국가로서 세계를 선도하려면 보수언론이 절대로 있어야함을 아시고 와싱턴 타임즈를 손수 창설하신 것이다. 미국 사람이 운영하던 보수 신문도 견디지 못하고 망했는데 하물며 한국 사람, 그것도 이미지 좋은 삼성재벌도 아니고 특히 말썽 많은 통일교에서 보수언론의 신문사를 설립한다니까 모든 사람들이 설마^^ 하면서 콧방귀 날리고 1년을 견디면 다행이라고 하찮게 여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와싱턴 시내에는 요즘 모든 대화의 중심이 와싱턴 타임즈의 망하지 않는 비결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신문사의 위치가 와싱턴에서 뉴욕으로 연결되는 도로의 길목이고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여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에는 각 방송사들이 교통실황을 중계하면서 “여기는 와싱턴 타임즈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반드시 소개하므로 저절로 홍보가 되는 명당자리라고 하였다 (주동문 회장의 말).
그러한 신문사가 금년 25주년을 맞이하여 점점 사세가 확장되고 인터넷 구독서열 1위를 자랑하며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 백악관에서 읽는 첫 번째 신문이라는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또 하나의 기적이다. 미국을 구하기 위하여 만든 신문이며 하나님의 중심섭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하여 만든 신문사이다. 대한제국이 망하고 일본 식민지로 흡수될 때 이러한 언론기관이 미국에 하나라도 있었더라면 우리 민족의 운명은 확실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문총재님은 힘주어 말씀하셨다.
행사당일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와싱턴 박물관의 만찬장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홀이었다. 참가자 3,000명의 대규모 만찬장이다. 정면 스크린에는 은은한 칼러로 25가 뚜렷하게 가운데 새겨져 있고 그 둘레에는 원형으로 The Washington Times의 영문글자가 울타리를 치고 멋을 보였다. 외국의 대통령, 수상, 장관, 검정모자를 쓴 유대교 랍비, 머리에 두건을 둘른 이슬람교 이맘, 황금색의 불교 스님, 각양각색의 독특한 종교예복정장을 차려 입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서로 얼싸안고 볼을 비비며 정겹게 인사를 나누고 기념 사진 찍느라고 플래시가 연속 터지며 온통 인종시장을 방불케하는 분위기였다.
시간이 임박하자 만찬장의 분위기는 뭔가 터질 것만 같은 흥분된 분위기로 가득하였다. 신문사 미국인 사장이 나비 넥타이를 매고 사회를 맡았다. 사회자의 개회 선언으로 주동문 회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부시 前 대통령이 등장하였다. 모두 기립하여 열열한 박수를 보냈다. 흔출한 키에 젊음을 과시하듯 자세가 꼿꼿하였다. 얼굴에 활짝 웃음을 띄며 멋드러진 축사가 시작되었다. 아들 부시 대통령이 업무를 잘 수행하도록 와싱턴 타임즈가 많이 도와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다른 언론들이 자꾸 아들을 못살게 구는 것을 보는 아비의 마음이 몹시 괴롭다고 하소연할 때 아버지의 심정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문선명 총재님이 펼치고 있는 참가정 운동에 깊은 공감을 하고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한학자 총재님이 일본 순회강연할 때에는 자기가 직접 보조연설자로 동행하며 5곳에서 강연하였다는 것도 소개하였다. 자기가 대통령 시절에 문 총재님으로부터 이러한 가르침을 받았더라면 좀 더 훌륭한 업적을 남겼을텐데 아쉽게 생각하며 이점을 지금 아들 대통령에게 자주 이야기하고 있고 주지사로 있는 둘째 아들에게는 아예 문총재님 강연시에 동행하라고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레이건 대통령이 “별들의 전쟁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여 소련을 굴복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준 와싱턴 타임즈에 감사하다는 생전의 육성 동영상이 청중을 감동스럽게하였고 영국의 대처 수상도 와싱턴 타임즈에 대하여 정확한 분석력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신문이라고 극찬하는 육성 동영상을 보내왔다. 그리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전, 대만의 대통령을 비롯하여 여러나라의 대통령, 수상들이 축전을 보내왔고 미국의 상.하원 국회의원들도 긴급한 국회 회의중이였지만 잠시 왔다고 하면서 문총재님의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하였다.
일부 행사가 끝나고 문현진 이사장이 축사를 한 후에 신문사 창립자 아버지 문선명 총재님의 연설순서임을 소개하였다. 이때 갑자기 화재 비상벨이 따르릉, 따르릉~~~~~~~연속하여 울리는데 행사진행이 어려워졌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뭔가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분위기는 약간 소란해졌지만 청중들은 별로 동요하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었다. 분위기는 좀 긴장되었다.
약간은 무슨 불길한 예감도 들고 시간이 5분 정도 지났을 때 소방관들이 들이 닥쳤다. 미국의 소방법에 화재비상벨이 울리면 사람들은 일단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사회자가 마이크로 청중들에게 밖으로 잠시 나가도록 안내하였다. 사람들이 좌우 양쪽으로 조용히 밀려 나가는데 비상벨 소리가 멈추고 사회자로부터 다시 좌석으로 들어오라는 멘트가 울렸다. 심산했던 분위기는 해픈닝으로 끝나고 행사는 계속되었다. 다른 행사에서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더라면 행사는 풍지박산이 나고 한번 자리를 떠난 청중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집으로 가 버린다고 하면서 여기 모인 분들의 수준은 분명히 다르다고 사회자가 칭찬하였다.
문 총재님이 다시 단상에 웃으시면서 올라오셨다. 청중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할 때 특유의 여유로운 자세로 몸을 약간 좌우로 흔들어 보이며 두 손을 번쩍 들어 빙글빙글 돌렸다. 총재님은 우리말로 연설문을 조용한 목소리로 읽어 내리고 사회자는 마이크에서 영어로 큰 소리로 통역하는 식이었다. 한국에서 행사 때 하시던 그 내용의 연설문이며 장장 40분간이 소요되는 중요한 말씀을 그대로 훈독하셨다. 모두들 진지하게 경청하였으며 박수도 여러차례 터졌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전 세계인들을 위한 구세의 말씀이었으며 이것이 UPI통신사를 통하여 전 세계의 언론기관에 공급되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한국에서 참가하신 분들은 김민하 총장, 최곽규 부총리, 이상주 대통령비서실장 겸 교육부총리(울산대학 총장, 강원대학 총장), 참모총장과 중장, 도지사급3명, 국회의원급8명, 구청장5명, 통일원 관계자 2명, 박근혜씨 측근, 스님, 라이온스 사무총장, 대학총장 4명, 그리고 평화대사, 교수, 사회단체장 등 51명이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10여명 참여하기로 되어있었으나 박근혜-이명박 경선후보 룰 결정문제로 첨예하게 대립된 상태여서 모두 불참하였다.
한국의 참가자들은 이번 여행에서 2일간은 통일원리 강의와 문 총재님의 활동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으며 내용이 일본연수보다 훨씬 심도있고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사로 나오신 분들은 곽정환 회장, 윤정로 회장, 양창식 회장, 황선조 회장이었다.
통일그룹의 기관 방문은 와싱턴 타임즈 본사, UPI통신사, True World(수산물공장, 알라스카에서 잡아온 고기를 가공처리, 사시미 재료로 전국에 공급), 브리지포트대학, 아틀란타 비디오센터, 와싱턴 쉐라톤 호텔(알링턴국립묘지 바로 옆), 뉴요커호텔이다.
관광을 위하여 국회의사당, 백악관, 록펠러센터(맨하탄 중심에 19개 빌딩, 세계석유개발권60% 보유), 자유의 여신상, 9.11테러 현장, 6.26참전용사탑, 그리고 마지막 날 저녁에는 허드슨 강에서 유람선을 전세 내어 선상만찬과 노래방을 겸하여 흥겹게 놀았는데 매우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이었다. 대구 박순종 평화대사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갈매기 바다 위에-->를 열창했는데 분위기가 순식간에 여흥으로 바뀌었다.
이상주 총장 (전 대통령비서실장, 교육부총리)은 키가 185센티 정도로 흠칠하게 크고 다리가 길어서 두 다리를 꼬면서 노래 부르며 춤추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철기 교령도 두 곡을 뽑았는데 박자도 잘 맞고 볼륨도 좋았으며 허문도 장관은 한국노래 2곡과 일본노래 1곡을 열창하였고 마지막에 최덕원 순천대학교 총장이 문선명 총재님에게 바치는 <시>를 낭독함으로써 선상의 분위기를 마무리하였다.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노래 부르고 함께 어깨동무하고 춤도 추면서 허드슨 강의 주변에 펼처지는 화려한 네언싸인과 건물들,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시진도 찍고 뉴욕의 야경을 맘껏 즐기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New Yorker Hotel(뉴욕 최초의 호텔)의 빨강 네온싸인 글자가 멀리서 또렷하게 보이고 그 옆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인다. 오늘 선상만찬은 여행사 Go World 사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관광 가이드 손숙일 여사(미국인과 국제가정)의 훈훈한 마음씨와 너무나 솔직한 털털한 매너로 축복매칭과정의 감추어졌던 이야기, 남편과의 가정사 이야기에 항상 듣는 시간이 모자랐다. 버스에서 각자 자기 소개와 소감발표를 함으로써 서로 서로 이해를 돈독히하고 공감대를 깊게할 수 있었다. 이상주 총장이 사회를 맡아서 진행하고 시간을 잘 통제하여 모든 사람이 고루고루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쉐라톤 호텔에서 18일 아침에는 문선명 총재님이 외국 귀빈들과 한국참가자들 모두 100여명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하게되었는데 각국 대표의 인사하는 순서에서 이상주 총장이 유창한 영어로 분위기에 꼭맞는 멋진 말씀을 하여 한국참가단의 입장이 매우 돋보이게 하였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참가단 우리 일행은 행사기간 중에 매일 매일 벌어지는 새로운 경험과 어마어마한 문 총재님의 업적현장을 견학하면서 어떻게 이런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을까 불가사의하다는 표현들이었다. 강의를 하시는 분들의 매너와 실력이 대단하고 엄청난 규모의 행사를 치르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물 흐르듯 진행하는 스탭진의 노련한 실력들을 보면서 결국에는 문 총재님의 독특한 사람 키우는 노우 하우에 모든 것이 있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최각규 전 부총리는 자기가 현역시절에 와싱턴에 와서 서러움을 많이 당했는데 이번에 문총재님의 미국 내에 구축한 기반을 보니 정말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고 말씀하였다.
여기서 보고 느낀 것을 귀국하여 주변에 이야기하게 되면 특히 기독교인들이 당신 “이단에 빠졌다”고 하면서 공격하는데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 이단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서 평화대사들이 위축되지 않게 본부에서 자료지원을 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2007-5-24 작성).
첫댓글 참 귀한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꼼꼼이 다 읽었습니다. 너무나 진지하고 친밀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그리고 현장감이 절절이 느껴지는 참관기라서 잔잔한 감동마져 있었습니다.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멋진글 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