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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활쏘기 명맥은 이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화살이 산행길을 가로질러 등산객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티브로드서울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시 유형문화재 황학정입니다.
조선 고종 때 지어진 궁술 연습장으로 지금도 이곳에선 활쏘기가 한창입니다.
사단법인까지 구성한 단체 회원들로 심신수련에 좋다는 활쏘기를 위해 170명 정도가 등록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등록 회원 - "대학교수들이나 저명인사들이 퇴직하고…. (많이 하죠)" 하지만, 이곳은 여느 국궁장과 구조가 다릅니다.
▶ 스탠딩 : 이종원 / 티브로드서울 기자 - "활을 쏘는 사대와 과녁 터 사이의 공간입니다.
사람들이 오고 가는 인왕산 산행길 위로 하루종일 화살이 날아가고 있습니다.
" 머리 위로 화살이 지나가는 길엔, 버젓이 인왕산 탐방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안전시설은 과녁 터 입구에 화살을 조심하라는 경고장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등산객 - "섬뜩하죠.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는데 화살을 쏜다니…" 화살촉을 뭉뚝하게 처리했다곤 하지만, 활시위를 떠난 화살의 속도는 평균 시속 200km 이상. ▶ 인터뷰 : 등록 회원 - ""낙전이란 게 있죠. 당기다가 빠졌을 때 등…그런 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묻자, 관리를 맡고 있는 종로구청은 문화재인 누각만을 관리한단 답변뿐입니다.
▶ 인터뷰 : 종로구청 관계자 - "그거는 우리가 어떻게 터치를 못할 것 같은데. 저희는 문화재만 관리하는데 거기는 문화재가 아니고…" 궁도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안전시설과 출입통제는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지만, 조선 궁도의 역사를 계승한다는 황학정 앞에선 상식이 통하질 않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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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http://news.mk.co.kr/v2/view.php?sc=40000008&cm=_오늘의%20화제&year=2009&no=578565&selFlag=&relatedcode=&wonNo=&sID=504 위 주소에 가입하여 댓글좀 남겨 주세요..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돌 빼낸다고 등산로가 생기기전부터 있던 곳을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며 황학정을 매도하는 저의가 뭘까요?
꼭 맞는 비유 임니다,, 우찌 그런곳으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는디 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