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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마니산이 있는 화도면 출신의 향토작가로
' 시인과 면장이 들려주는 강화나들길 이야기'의 속지 그림을 그리신
화가 이 옥희화가님과 동무해 찾아간 천년은행 나무는 어쩜어쩜 ~ 세상에
그 샛노란 은행잎
한 닢도 남지않아 엉엉 엄마야~ 울어버린 마음이
못내 서운하던 날은 11월 20일 ㅡ 착각엔 커트라인이 없다는 말 딱 내것이던 날이었다.
1년전 11월 19일 은행나무는
샛노랗게 이뻤다는 멍청한 착각속에 룰루랄라 혼자도 아니고
" 당신도 데불고 가 주세요" 전화기 너머 화가님과 같이였으니,,,
요 날 불은면 면사무소로 책
가지러 갔더니 면장님은 동두천으로 워크샾을 가셔서 안 계시고 나중에야 미안하다는
문자를 받게 되었던,,, 암튼 이 날은 면사무소에서 주신 메모지에 그러네님, 덤벙띠기님
보디가드님 세분 닉네임을 메모해 면장님 책상위에 맡겨놓고 은행나무 간다하니 당신
각시도 덷구가라구 하시는 올 봄 5월 배꽃축제도 참 인상적이셨던 화가님 낭군님부탁에
글잖아두 각시화가님 보고팠는데 참 잘 되었네요. 그리하지요하구 동무하게된 ,,, 날
ㅡ 웃는 손가락,, 무명선사님 작 ㅡ
태양이 뜬거같은 나뭇잎은 한닢도 남지않고
그래도 아쉬한대로
향기로운 토종 가을국화 한송이를
천년은행 나무님께 바쳐 올린 낙으로 서운함을 대신했다는,,, 이긍!
비록 은행잎 하나 달려있지 않단들
어찌 그 나무아래 가 앉아보지 않으랴 하고 발걸음하니
그 새 떨어진잎들마저 다 말라가는 중
그러나
은행잎 모두 나무뿌릴 덮고 있어도
"와아~ 정말 멋져요." 화아~ 넘넘 기쁘시다며 탄성을 지르시는 중
"어찌 이런 귀한 나무를 이제사 보게 되느냐?"시며
"거리가 먼것도 아닌 지금은 지척인 불은면에 살면서도,, " 뇌이셨던 님은
" 정말 행복했다." 고 다음 날 핸폰 사진 몇장곁들여 문자를 넣어 주셨다.
아마도
사람이나 나무나 만남엔 다 그 때가 있어서인지도? ㅎㅎ 암튼
그냥 가만
나무 언저릴 기웃거리고만 있어도 무한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천 스물네살 은행나무는
장중함이 늘 마주할적마다 절로 느껴지매
올핸 늦은 가을비가 와선지 유독 강화도의 단풍들이 고왔기에
천년 은행나무함니는 얼마나 고우실지 궁금하여 안 가볼 순 없었다.
글치만 오~ 애제라!
올핸 길라후 뜻하지않은 돌발상황으로
엉뚱한데 시간을 다 들어붓느라 차일피일 시간을
못 낸 까닭에 마른 은행잎만 고개숙여 내려다보게 되었다는,,, 인샬라!
내년 봄을 기약하며 " 천년은행 나무 안녕~ " 하곤 돌아서서 나오던 길
화남생가 가는 길 능내촌입구에서 두두미로 가는 길목 극동에 아직 따지않은
수세미들이 ㅡ "저거 껍질벗겨 천연 샤워타올로 쓰면 쨩인데,, " 했더니 아니
설겆이 수세미로는 쓰지만 샤워는 한번도 안해보았는데 그렇게 좋으냐구 화가샘 묻기에
" 백문이 불여일견 그저 직접 써 보셔야 그 맛을 알죠? !!! ㅎㅎ " 그랬더니 음향시설 갖춰
놓고 사시는 극동주인장님 " 필요하시면 몇개 가져가세요. 아주 많으니" 하시고는 대여섯갤
따 주셔서 "화가님 모두 쓰세요. 전 쓰고 있는거 있걸랑요." 하고 드리고는 처음 가보는
원주민 안내해주시는 백반집엘 갔더니 이렇게 주방앞에 메뉴그림들
근데 밥값이 어디에 써 붙여놓으셨는지 글구보니 아직도 모른다는 ㅡ
화가님과 동태찌게를 먹었는데 맛? 아주 괜잖았다. 그래서 주인장께
문을 여신지 얼마나 되셨느냐니까 오래되었다는 말씀한 하시고 10년인지 20년인지는
다른곳에서도 하다가 여기서 하는지도 벌써 또 오래되었다는 말씀한 반복하셨다는,, ??
길건너 맞은 편 만복식당엔 자주 가는데 간판도 아직 못 본 요집은 첨인데 마을주민들은
왕왕 자주 가시는 곳이라고 백반도 5,000냥인데 그런대로 무난하다시며 당신께서 주문하고
당신은 벌써 점심 먹었노라시며 밥값까지 계산하고 먼저 가신분은 화가님 낭군님이셨다.
그런데 우리가 찌게가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 나누는중 드르륵 문 여는소리 들리더니
"밥 먹을수 있느냐"는 두 여인의 질문에 주인장은 "안되는데요. 재료가 점심때 손님이 밀려 다
떨어졌어요."라하니 " 아이구~ 지난주에 여기서 밥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어서 그러니 그냥
김치만 주셔도 밥 주시면 안될까요 우린 4사람인데 서울서 왔어요." 라고 통사정을 하시지만
그래도 찌게재료도 없고 드릴게 없는데 ,,, 라시며 말끝을 흐리시자 아무거라도 주시는대로 먹고
가고싶다신다. 우리찌게라도 나눠 드실래요? 하는 맘이 저절로 드는 순간이었는데 주인장 그럼
"김치찌게라도 아쉬운대로 해 드릴테니 들어오세요." 그래서 남자분 한분에 중년의 세 여인은 방
으로 들어가 늦은 점심을 드실 수 있게 되었다는. 속으로 잘 되었다하고 맛있게 동태찌게 먹은 뒤
밥집 이름이 무언데하고 고갤들어 쳐다보니 해마루란다. 불은면 농협마당 길건너
버스 정거장 언덕배기에 자리해 있는 집이다. 공장식사 배달전문이라는 간판이 이채롭게
다가오는 간판을 바라보며 한 컷 담고 차마시러 가면서
1년전 11월 12일 바로 1년1주일전의 정경은
지금은 5섯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는 하민이 엄마랑
하민이랑 은행도 주우며 재미있었는데 그러고보니 1년사이에 하민이 엄마는
하느님이 주신 쌍둥이 공주님들이 탄생해 지금 눈코뜰새 없는 중이라고,, 오늘은
목소리라도 들어보아야겠다. 가을비 오시니 밖에도 못나가고 부산할텐데,,, ㅎㅎ
12일보다 5일 빨랐던 지난해 11월 7일엔 이렇게 장엄했더랬는데 요런모습을
마음속에 그리며 20일날 갔으니 ㅡ
이그 ~ 못보는것도 당연치 !
바부! 바부 바아 부~ ~~ !!!!!!
그래도
언제 어디서나 !
꽃 같은 마음을 활짝 열면
열매 같은 몸도 따라 웃고
바람같은 영혼도 빛춤 춘다.
이 아름다운 세상 꽃필 때
너와 나의 축복이 따로 없다.
이 세상에
내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오직!
매 순간만이 존재할 뿐.
ㅡ 무명선사님 작 ㅡ
말씀 귓가에 뱅뱅 맴돌아대며
자연을 노래하는 한마리 여치처럼
천 스물다섯살 은행나무는 꼭 보러 가야지하고
기억의 페이지에 ㅡ 별하나! 그리며
마니산을 사랑하는 화가님과 마주 서서 생긋 !!!
"그래도 우리 참 잘 왔어요.
행복해요 이렇게 같이 와서! 내년 봄에 꼭 다시 나두 데리구 가요."
" 예! 꼭 그리 할께요. 샘! "
그리고,
화가님은 당신 손수 농사 지으셨다는 속 노랑고구마 5Kg한 상자
손에 들려 주셨다 샛노란 황금색 보자기에 들고가기 좋으라고 싸서 엄마처럼.
"그림쟁이 샘! 주신 고구마 잘 먹을께요. 크기도 맛도 아주 맛있구 감사드려요."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8 을미년 십이월 초이틀 ,, 초겨울 빗줄기 오늘따라 세차던 날
춤추는 바다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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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야,
잎새 대신 카펫 깔아 놓았네?
울지 말아요~야춤님..ㅎㅎ
야춤님글로 저는 항상 만나고 있지요.
오늘은 은행나무가 기억을 더듬게 해줍니다.
여전히 건강하고, 좋은사진, 글에
또 뵙고 머물러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읔~ 나빠요 별아님!
감감 무소식이라 글잖아두 이즘 건강이 궁금했더랬는데 무릎은 어찌 ?
나들길은 못 걷더라도 하곡공부는 이제 두번 남았는데 담주 월요일 꼭 오시지요?
엊그제 원장님과 통화하면서 샘 생각 많이 났어요. 밧데리 떨어져 바로 전화도 못드리구.
참 정겹습니다^^.
아침에 강화갔었는데 비님이 억수로~~걷기포기하고 교동도로 고고씽~안개자욱한 섬속을 한바퀴 돌고 왔는데
지금은 해님이 방실...
아쉬워라 ^♡^...
아이구~ 저런 강화도에 드셨었다구요?
빗줄기 거센중에 문득 궁금증이 잔뜩 몰려오더니 ,,, 우에 이리 아쉬움이
요샌 하도 비가 자주오시니 하늘이 넘 깜깜타싶어
흐린하는 틈새로 뵈는 햇님이 동지섣달 버선발같다는,, 낼은 또 눈 오신다는데
눈발 흩날리는 나들길들은 또 얼마나 고즈넉할지? 기왕이면 함박눈으로 오셨으면 증말 좋겠다요 님! ^ㅡ^
지두 교동읍성 다을새길의 느티며
화개산정에서 바라보는 그림같은 정경들 그리운데 나들길 생기고 온 가을 내내
단 한번의 발걸음도 못해보기는 을미년이 첨이라는 ,, 가차운 날 가 볼 기약도 몬하고,,
혹 눈 내리는 화남생가 가는 길 그 도감산 중성길이라도 몇걸음 디뎌볼 수 있으려나?
@야생의춤 눈내리는 날~~
같이 걸어요..올 겨울엔 눈도 마니 내린다는데요..눈맞으며 걷는 올 겨울 나들길 기대됩니다^♡^...
@그러네 낼두 눈 오신다는데요? 암튼 설원의 나들길 지두 기대가 크니더 ㅎㅎ
볼음도 은행나무아니지요?
많이 닮은것 같은데 아닌거 같기도 하고
볼음도 은행나무는 800년 되었다는 표지라..ㅎ
저도 17일 볼음도 갔더니 잎이 다 없어지고 가지만
황량히 버티고 반겨주었지요...
예 젤라님!
강화도 본섬 불은면에 있는 나무랍니다.
볼음도보다 나이가 많고 제가 두팔벌려 6번
그래야 한바퀴돌 정도로 장엄하거든요. 실제로 보면,,
내년 봄 시간 맞으면 같이 한번 가 보셔두 흐뭇하실거예요. *^ㅡ^*
@야생의춤 역시 나들길은 리본 찾는 재미가ᆢㅎ 근데 오늘은 특히나 화남생가 가는 길이 어찌나 산을 타게 하는지요ᆢㅎ ㅎ 제대로 산행과 나들길 했습니다ᆢ불은면 은행나무는 구경못하고 강화터미널 도착해서 책 잘 받아서 왔습니다 ᆢ 감사합니다ᆢ꾸벅~~^*^
@인천젤라 조금은 헤매셨나봅니다 젤라님!
그래도 제대로 산행이라 멋지게 표현해주시는 넉넉함이 미소짓게 하네요.
책도 잘 받으셨다니 감사하구요. 다음 나들길은 함박 웃음길되시길 빌어봅니다 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