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사진 촬영 팁이라고 인터넷에 있는 것 퍼왔습니다..참고하십시오.
===================================================================================================================
결혼식 사진의 필수 장비로 플래쉬를 빠뜨릴 수 없고 줌렌즈, 특히 표준 줌렌즈가 꼭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줌렌즈는 디지털 카메라일 경우 실제 화각을 고려하여 24-75미리 이내의 것이 좋다.
예를 들어 1.6배 크롭되는 화각을 갖는 300D, 10D 의 경우 결혼식 촬영에 필요한 줌렌즈는
24-70 (환산 화각 38-112) 보다는 17-40(환산각 약 27-64)의 화각이 더 유용한 편이다.
참고로 결혼식장에서 단렌즈는 실패확률 99%이고 망원렌즈는 더더욱 쓸모없다. 특히 100미리 이상의 초점거리가 넘어간다면.
그럼, 앞에서 이야기한 구체적 상황에서의 촬영법을 알아보자.
사실, 구체적 촬영법을 알아보자고 했지만, 이미 이야기는 다 한 것이다.
1. 최소한 한 시간전에 미리 식장에 도착하자!
결혼식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개인적으로 "불쌍한 사람이 한명 늘었군"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혼식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은 부조금은 부조금대로 내야하고,
밥은 꿈도 꾸지 못한채 쫄쫄 굶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녀야 하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쪽팔림을 감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여기, 그 결혼식 촬영이 힘든 이유가 있다.
바로, 결혼식 한시간 전에는 미리 식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시간이라고 한 것은 실은 최소한의 시간이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식 사진을 찍어줄때는 최소 1시간 반~여유있게 하려면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결혼식 전에 신부 대기실에서 사진을 촬영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유보다도 더 중요한 이유가 있으니 바로 조명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식 사진의 성패는 바로 결혼식장의 조명과 천장 높이, 천장의 재질이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결혼식장의 조명이 밝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어두운 곳이 많다.
더구나, 형광등인지 백열등인지 파악을 해야 한다. 즉,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식장은 화려한 분위기를 내야하기 때문에 다양한 조명이 존재하며
결혼식장과 결혼식장 복도의 조명이 다르며,
심지어는 결혼식장 내에서도 단상부분, 입장하는 부분의 조명이 달라 화이트밸런스가 다르다.
플름카메라라면 밝은 조명으로 이런 조명에 따른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해야하는 것이 필요하며,
필름 현상 및 인화작업에서 조정이 필수적인 작업이 되며,
디지탈 카메라의 경우 화이트 밸런스 조절이야말로 신부의 흰 드레스를 빛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러므로, 조명을 미리 파악해두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빨리 식장에 도착해야 한다.
더불어, 천장 바운스 촬영이 가능한 높이가 되는지, 또한, 천장의 재질이 빛의 반사율이 좋은 재질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디카의 경우, 미리 몇장의 테스트 사진을 촬영하여 화벨과 바운스시의 플래쉬 광량 보정 정도 여부를 미리 파악해두어야 한다.
참고로,
결혼식 사진에서의 화벨의 기준은 신부의 드레스 색의 표현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
2. RAW 포맷으로 저장하자!
결혼식 사진은 절대 실패하면 안되는 사진이다. 다시 촬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순식간에 진행되어버리고 지나가버리면 다시는 촬영할 수 없는 "순간 포착"이 생명인 작업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장소마다 변하는 화이트 밸런스를 일일이 맞춰주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최신의 디카의 화벨 조정기능이 좋아 Auto로 놓고 찍어도 무난한 경우가 많지만,
가끔씩 완전히 화벨 조정 실패가 되는 경우가 문제가 된다.
그래서, RAW 포맷으로 촬영하자.
RAW 포맷의 장점은 어느정도의 화이트 밸런스의 조절과 노출 조정시에도 화질의 손상이 없다는데 있다.
따라서, 혹시나 있을 화벨의 실패를 대비해 RAW 포맷으로 촬영하는 것이
촬영후의 후보정작업과 JPEG 포맷으로의 변환 과정이 귀찮더라도 충분히 감수할 방법이다.
이런 장점이 있지만 워낙 파일의 크기가 커지므로 같은 용량의 메모리로 촬영할 수 있는 사진 장수가 줄어든다. 그러므로 RAW로 촬영할 경우에는 여분의 메모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3. 약간의 노출부족이 되도록 촬영하자!
RAW 포맷으로 저장하면 어느정도 노출 조정시에도 화질의 손상이 없다고 했다.
대략 약 +- 2 단계 정도의 노출 보정시에도 화질 손상없는 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황에 따라 보정 가능 정도가 다르다)
그러나, 이 보정에도 한계가 따르게 마련인데
대표적인 경우가 노출 과다로 촬영된 사진의 경우,
하이라이트가 날아가 부분, 즉 노출 과다로 인해 하얗게 날아가 버린 부분은 노출 보정을 해도
원래 이미지가 잘 나오지 않는다.
반면에 언더 노출로 촬영한 경우, 노출 보정을 밝게 조정해주면 미세한 부분도 잘 표현된다.
그러므로 되도록 사진은 아주 약간의 노출 부족 상태로 RAW 포맷으로 촬영하자.
물론, 노출 부족으로 촬영한다고 해도 약 반스텝 정도 이내에서 조정하도록 하자.
노출 부족, 과다의 판단은 LCD 창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카메라의 경우 표시되는 히스토그램을 보고 판단하도록 하자!
4. 플래쉬에서는 옴니 바운스와 FEL 사용이 필수!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옴니 바운스는 빛을 부드럽게 산란시켜 좀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되도록 만드는 기능이 있다.
당연히 결혼식 사진에서 써주면 좋다!
플래쉬 촬영법을 설명한 부분에서 설명했지만, 플래쉬 사진의 노출 실패를 피하려면 반드시 FEL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결혼식 사진처럼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사진의 경우
플래쉬 광량 조절은 전문가들이라도 그 상황에 따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경험이 없는 장소라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이야 오죽할까.
그러므로, 실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최신 장비의 힘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그 기능이 바로 FEL 기능인것이다.
아직 개선 가능성이 있는 E-TTL이지만 이 정도로도 플래쉬 사진을 촬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옴니 바운스와 FEL 기능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당연히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결혼식장의 천장이 낮다면 반드시 천장 바운스를 사용해서 촬영하면 좋다.
아무래도 플래쉬를 직광으로 발광시키면 부자연스러운 사진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광각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천장 바운스는 광량 부족으로 사진 실패 가능성이 쉽다.
이럴때는 반드시 직광을 써야 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신랑 신부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신랑이 장인에게서 신부를 넘겨받는 장면도 비교적 광각렌즈로 촬영해야 할때가 많기 때문에 이때도 직광으로 발광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직광으로 찍을 경우에도 옴니바운스를 끼워 사용하면 그나마 더 자연스러운 사진이 될 수 있다.
5. 흑백 사진으로 만들어보자
사실, 결혼식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확인해보면 별다른 감흥도 없는 밋밋한 사진이 대부분이다.
결혼식 사진이 이벤트 사진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한번씩 하는 이벤트인지라
결혼식 자체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사진은 평범한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사진을 찍어주는 입장에서는 이런 밋밋한 사진은
그냥 주기도 그렇고 안주자니 그렇고 참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특히, 사진을 부탁받은 것은 친분이 두터울때나 가능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더 난감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특별한 사진이 될까?
흑백 사진을 만들어보는 것도 특별한 사진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그냥 컴퓨터 파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화해서 사진으로 뽑아 앨범을 만들어 준다면,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해지고 분위기에 따라 굉장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무광 인화지에 인화할경우 광택 인화지에 인화하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있는 사진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인화방법이다.
밋밋함은 흑백의 단순함속에서 그 시간속에 존재하는 의미를 담아내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칼라 사진을 찍지만, 개인적으로 흑백 사진에 대한 미련이 남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름으로 촬영할 경우에도, 흑백 필름용 카메라를 별도로 준비할 수 있다면 더 좋다.
6. 틀에 박힌 사진에서 탈피해 보는 것도 방법!
위에 설명한 사진 촬영 요령은 사실 결혼식 사진의 메인 촬영기사의 입장에서 촬영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위에서 설명한 스냅사진까지도 계약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은 비디오 촬영을 겸하기 때문에
보조 촬영 기사로서 촬영자의 나의 위치는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이럴경우, 반드시 내가 결혼식의 전체 사진을 찍어주어야 하는 메인 촬영기사인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구도를 탈피해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신부가 초조해하는 표정, 피곤에 지친 표정,
신랑이 입장하기 전의 긴장한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잡는 것....
우는 신부 얼굴...
이렇게, 처음에 사진을 받고 나면 왜 이런것까지 찍었냐고 할 정도의 사진을 찍는 것도 방법이다.
대부분의 신부들이 이런 사진들을 받고 나면 "왜 이렇게 찍었냐"고 화를 내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다 재미있고 추억에 남는 사진이라고 오히려 고마와 한다.
물론 그때가 되기 전까지 그 집에서 맛있는거 얻어먹기 힘들지만^^
틀에 박힌 사진만 보면 누구나 질린다.
그러나, 그러한 틀에 박힌 사진도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이 그 틀에박힌 사진을 꼭 겹쳐서 찍지 않아도 된다면
자연스러운,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또다른 팁은 포토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포토샵에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는 필터가 많이 있다.
렌즈에 장착하여 촬영할때와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오히려 그 정도나 범위를 지정할 수 있기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프트 필터라든가 안개필터등은 약간의 노출 과다와 함께 흰옷을 입고 찍으면
빛이 번지면서 분위기있는 사진을 만들어낸다
더군다나 healing 툴을 쓰면 얼굴의 잡티같은것도 없앨수 있고....
1. 준비사항 1.1 외장 플래시 먼저 외장 플래시는 거의 필수사항입니다. 내장 플래시로 어찌 해보자.. 굉장히 힘겹습니다. 뒤에 언급하겠지만, 식장 내에선 직광이 거의 없이 바운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직광을 옴니 바운스도 없이 신부의 얼굴에 때리(?)면.. 신부 얼굴의 광대뼈 부근은 하얗게 날아가버리고, 콧잔등은 번들거리며, 뒤는 까맣고, 반대쪽 뺨에 진한 코 그림자를 목격할 수 있을 겁니다. 역시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스트로보 없이 고 ISO(1600정도)로 촬영하는 건 고려해볼 만 합니다. 1.2 여분의 배터리 여기서 여분의 배터리는 플래시용 AA배터리는 물론이고, 카메라용 배터리도 포함됩니다. 플래시용 배터리는 충전지를 풀로 충전해서 가져가되, 에너자음훼나 듀라쉑 등등의 배터리를 1조 더 준비해 가세요. 단.. 저는 에너자음훼를 먼저 쓰고 충전지를 뒤에 아껴 둡니다. '왜! 나는 충전지 먼저 쓸래!"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다만, 배터리 사면 들어있는 포장 있죠? 그건 미리 뜯어 두세요. 안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뜯는 걸 아낀다 칩시다. 정작 배터리 갈아 끼울 순간이 왔을 때, 포장뜯고 플래시 옆구리 열고 갈아끼우고 다시 자세 잡노라면... 이미 신부의 부케는 친구분의 손에 들려 있을 겁니다. 1.3 표준 줌 렌즈 크롭바디든 FF바디든 대충 50미리 부근에서 줌이 되는 넘을 구비해 가세요. 번들도 좋고 24-70L도 좋고.. '나는 결혼식 촬영을 쩜팔이로만 해!' 네네. 하셔도 됩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 강좌는 전적으로 경험적인 측면이 강하니까요. 그렇다면 저는 왜 표준 줌을 강조하느냐... 문제는 시간입니다. 자리 옮기고 구도 잡고 찰칵~ 셔터 누르고 LCD확인하고... 그런 동작에 걸리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줄여줍니다. 또, 결혼식장에서는 변수가 있죠? 바로 하객들, 그리고 메인 기사 및 비디오 기사입니다. 하나를 더 꼽자면 예식장 직원들.. 안비켜줍니다. ㅠㅠ 그렇다고 망원 줌이나, 광각 줌을 가져가면.. 틀림 없이 못찍는 사진들이 생깁니다. '꼭 그런 사진을 찍어야 하나? 이쁘게 나오면 되는 거지!' 그렇긴 합니다만, 백통들고 문밖에서 찍거나, 10-22 들고 신부와 헤딩하는 것보단 낫겠죠? 그래서 표준 줌을 꼭 가져 가시길 권합니다. 1.4 결혼식 순서 대강 머리 속에 그릴 정도로 외워 가세요. 아, 신랑 입장 다음에는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나긋나긋 들어오겠구나~ 하는 정도로요. 또는 조그맣게 표로 만들어 두세요. 신랑 입장해서 신부기다리고 있는데, 엉뚱하게 주례선생 찍지 마세요.^^ 여기, 간략한 순서를 알려드립니다. - 예식 전 : 신부 대기실을 방문 할 것 (바쁨) - 개식 선언 - 신랑 입장 (바쁨) - 신부 입장 (매우 바쁨) - 신랑 신부 맞절 (바쁨) - 혼인 서약 및 성혼 선언문 낭독 (조금 여유) - 주례사 (많이 여유) - 신랑신부 내빈께 인사, 케익절단, 러브샷등등 조금의 이벤트들 (매우 바쁨) - 신랑신부 행진 (매우 바쁨) - 폐식 - 폐식이후 : 단체 사진들 (조금 여유) - 폐식이후 : 부케 던지기 (매우 바쁨) - 폐식이후 : 폐백 (바쁨. 하지만 메인기사에게 맡겨 둠) 1.5 필요 없는 것들 삼각대, 그레이카드 혹은 화밸 필터, 갖가지 렌즈들 등등 다만, 크로스 필터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혹 해봅니다. 2. 기술적 고려 사항 먼저, 이 장을 시작하기 전에 드릴 말씀이 있네요. '사진은 감성'이라고들 하죠. 이 말은 결혼식장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대충 찍어놓고 노출도 안맞고 머리도 잘린 사진을 후보정만으로 모든 걸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굉장히 유기적이고 빠르게 돌아가는 예식장 내에서 작품사진 하나 건질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제 내공이 딸려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최소한 예식장에서는 '감성보다는 기능'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내공이 출중하신 분들은 그런 환경에서도 멋진 작품들 뽑아주시겠죠? ^^ 그런 분들은 아마, 다음 내용들을 다 숙지하고 있을 겁니다. 이 말을 기억해 주시길. '바둑을 배울 땐, 정석을 배워라. 그리고 나서 정석을 잊어버려라.' 시작해볼까요. 2.1 RAW로 촬영하자. 예식장 조명은 갖가지 실내 촬영 중에서도 가장 극악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보통 두 가지 이상의 색이 섞인 조명이 있는가 하면, 초점 맞춘 후, 갑자기 스팟라이트가 비춰지기도 하죠. 먼저, 고민하지 마시고 화이트 밸런스는 AWB에 놓으세요. AWB를 믿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절대적으로 RAW로 촬영한 후,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세요. 무조건 태양광에 맞춘다는 분들도 있으시죠? 그렇게 하고 싶으셔도 RAW로 촬영하세요. 다들 아시다 시피, RAW로 촬영했을 때의 또 하나의 장점은 노출 보정입니다. 1/3 스탑 이야기가 아니라, 갑자기 조명이 변했을 때는 1스탑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생깁니다. JPG로 촬영했다면 심한 계조손실을 입어서 살리기 힘든 사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귀찮은데...' 그래도 꼭 하세요. 귀찮음이 나중엔 감사 인사로 돌아옵니다. 2.2 카메라와 스트로보 세팅은? 이전에 여러 강좌와 팁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실내 스트로보 사용법은 실외의 그것과 판이합니다. 카메라를 M모드에 놓으신 후, 스트로보는 ETTL모드로 놓습니다. (캐논의 경우) 셔터 스피드는 1/30 ~ 1/60을 많이 추천하시던데, 저는 1/80 정도를 추천합니다. 이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이겠죠. 아뭏든 이렇게 놓게 되면, 노출계는 심하게 언더를 가리키고 있겠죠. - 무시하세요. ^^ 그리고 ISO를 100~400 정도로 변화시키는 건 때에 따라 다릅니다. ISO를 높이는 건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 플래시의 광량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연사가 가능해진다 - 뒷 배경이 까맣게 묻히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뭐.. 이런 정도입니다. 화질 저하를 염려하시겠지만, 플래시 광이 영향을 미친 부분에서는 노이즈 걱정 별로 안하셔도 될 정도가 됩니다. 암부 노이즈는 바디 성능마다 좀 다르겠지요.^^ 조리개...조리개는? 최대개방부터 F8까지 자유롭게 조절하십시오. 단! 정말 주의해야 할 점... 조명이 바뀌어서 많이 밝아졌다... 이렇게 되었을 때... 얼른 노출계 눈금을 주시하세요. 노출이 언더가 되는 것은 정상적인 촬영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노출이 오버가 되는 상황이라면 ISO를 낮추거나 조리개를 조여서 노출계가 다시 언더를 가리키게 만드세요. 그대로 촬영하면? 하~얗게 날아간 웨딩드레스와, 윤곽만 남은 머리카락들을 보시게 됩니다. 또 하나 살펴볼 점이 있네요. '측광'입니다. 신부의 웨딩드레스는 흰색입니다. 스팟기능 있는 바디에서 여기를 측광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웨딩드레스는 칙칙하고, 사람들 얼굴은 고동색으로 나오겠죠. ㅡ,.ㅡ 항상 적당한 곳에 측광할 자신이 있다면 모를까, 스팟 측광은 답이 아닙니다. 브랜드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가급적 화면 전체를 측광범위로 두세요. 그러면 전체적으로 무난한 노출이 나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네요. - 카메라 : M모드, ISO100~400, 셔터스피드 1/80, 조리개 : 최대 F8까지 자유롭게 - 플래시 : ETTL모드. 광량 보정 안해도 상관 없음. 그럼 실제 촬영할 땐 어떻게 할까요. 먼저 예식장에 일찍 가셔서 예식장의 홀 천장을 바라보십시오. 바운스 칠 만 하면 천장 바운스를 적극 권장합니다. 천장바운스는 90도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45도~90도로 변경해가며 사용해 보세요. 감이 올 때까지. 만일, 교회나 성당처럼 7~8미터도 넘는다면... 괜히 무리수 두지 말고 옴니바운스나 소프트박스 사용하세요. (둘의 용도는 조금 다릅니다만, 효과는 의외로 비슷합니다.) 다만, 직광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광량을 조금 낮추시고 ISO를 기본적으로 조금 올려 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림자가 심해져서.. '아~ 플래시 썼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 추가 사항 *** 실수로 FEL 버튼의 용도를 빼먹었네요. FEL (Flash explosure lock : 플래시 노출 잠금)이라는 것은 * 버튼의 기능입니다. 플래시가 없을 때는 그냥 AEL 기능으로 노출 잠금이지만, 캐논 바디에서는 두 기능을 한 버튼으로 만들어놨습니다. (플래그십은 따로 있죠? ^^) 그레이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거기다 측거점을 대고 * 버튼을 누를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만.. 그렇게 할 시간적 여유가 없음은 미리 말씀 드렸구요. 울 클럽에 올라와 있는 강좌의 내용중에도 있지만, 신부의 뺨을 이용합시다. 신부의 뺨 정도에 측거점을 댄 채로 * 한방 누르고 구도 변경후 촬영하면 되겠네요. 플래시가 있는 경우에는 * 버튼을 눌렀을 때 전체 측광이 유효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신부의 흰 옷이나 신랑의 까만 옷에 의해서 노출이 휙휙 바뀔 염려는 줄어들 겁니다. 2.3 그 밖의 팁들 앞에 잠깐 언급했지만, 사진 찍는 사람이 나 한명이면 오죽 좋겠습니까. 하지만, 돈 주고 고용한 '메인 사진 기사분'과 '비디오 기사' 가 제 시야를 자주 가로 막습니다. 게다가, 제 뒤통수 또한 그 분들의 파인더 안에 종종 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a 알아두세요. 그 분들은 제 촬영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돈 안받고 자유로운 입장인 제가 알아서 피해가며 잘 찍고 빨리 빠져 주는게 좋습니다. 가능하면 예식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인사를 나누시면 더 부드러운 분위기가 되겠죠. 특히 단체 사진 찍을 때, 절대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메인 기사분 방해하지 마세요. 그날 제 신분은 '스냅 사진사' 입니다. |
첫댓글 오..정말 좋은정보군요...결혼식뿐만이아니라 회사행사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부 많이 되는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많은정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