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핑클의 '영원한 사랑'이라는 노래만 나오면 이상하게도 내가
처음 뛴 유격이 생각나네여...(코요테의 만남과 임창정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들으면 99년 사단체육대회가 생각나고...)
유격...기억하려니 끔찍하지만 계속 기억이 나는군여...
전입와서 사흘후에 바로 유격이 있었습니다...
철모에 왜 숫자를 붙이는지도, 바지가 왜 한벌 더 나오는지도 모를때...
불쌍하게도 유격이라는 훈련을 처음 접하게 되었죠...
그때가 (최)지훈형님이 짱먹을때죠...
걸어걸어 박달고개를 넘어가도 누구하나 물한모금 먹게하는이 없으니
유격장이 바로 내 무덤터인가보다 했습니다...
암것도 모르고 숙영지에 도착했을땐 이미 발이 다까진후였죠...
입에 게거품이 일 정도로 거의 탈진상태였지만 그때까지도 고참들이
물을 못마시게 하다니...차라리 그냥 "죽어라...죽어!!!"하고 말로
했더라면...
오후가 넘어서 오침시간에 제사수(동화기간)인 광천이형이 군장에서
수통을 꺼내 물을 주더라구여...고참들이 자니까 몰래...
순간 광천이형이 넘고마워서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감솨합니다!!!!!"
목소리가 너무컸나??? 옆에서 자고있던 고참들 몇명이 깨고는 제가 물마
시는걸 보고 말았죠...
"따라와!!!" 광천이형이 화났습니다...당연하져...신병에게 물먹이지
말랬는데 다 들켰버렸으니... "퍽~!!!"
세면장 따라가서 존~나 맞았습니다...다시는 물 안준다데여...
1부는 여기서 끝냅니다...제가 독수리 타법인지라...
리플 달아주세여^^
카페 게시글
☆사자들의 연병장
99년 6월 유격...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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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다들 안녕하십니까??잘 지내시져???
99년 유격뛸때 난 훈련병이었는데
ㅋㅋㅋ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