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0(토) 잠언 16장
16장부터 22장 16절까지는
솔로몬이 자기 왕실에 모아 둔 잠언의 내용들입니다.
솔로몬은 이집트를 비롯해서 고대 근동의 여러 잠언들 수집하게 되는데, 그 때 편집한 잠언 모음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앞서 살펴보았던 10장부터 15장까지에 수록된 잠언들과 그 내용이나 성격이 좀 차이를 보입니다.
16장부터 등장하는 주제는
인간의 노력과 하나님의 통치 사이의 관계입니다.
모든 것이 사람 하기 나름인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을 알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생각을 하는 것도
계획을 하는 것도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인간의 모든 생각과 계획과 노력은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6:1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16: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따라서
첫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쓰임에 맞게 창조한 모든 것을 바르게 사용해야한다는 것입니다.
16: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둘째 우리의 생각과 계획과 일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생각과 계획과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지혜라는 것입니다.
6:5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16:6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16:7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하시기 때문입니다(5-7절).
아울러 지도자의 태도에 대한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왕이 내리는 판결은 하나님의 판결이니, 판결할 때에 그릇된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10절)는 말은 “왕은 언제나 옳다”는 뜻이 아니라 “왕은 자신의 판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바르게 판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왕권은 강한 권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의로만 왕위가 굳게 될 수 있기 때문”(12절)입니다. 그러기 위해 왕은 “공의로운 말”과 “올바른 말”(13절)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왕의 기쁨은 곧 백성의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15절).
이 장의 후반부에서는 겸손의 덕에 대한 말씀이 강조 됩니다. 교만은 파멸로 가는 길이고, 겸손은 높임을 받는 길입니다(18절). 거만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물질적으로 이득이 된다 해도 겸손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마음을 낮추는 편이 더 좋습니다(19절). 겸손한 사람은 말씀을 따라 조심하며 삽니다(20절). 그런 사람은 말이 지혜롭고 설득력이 있습니다(21절, 23절). 그런 사람의 말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24절). 반면, 교만한 사람은 비뚤어진 말로 다툼을 일으키고, 불화를 조장합니다(27-2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