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자라를 닮은 섬'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금오도는 금오열도의 중심이자 가장 큰 섬이다
금오열도는 조선 시대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나 임금의 관을 짜즌 재료인 소나무를 기르고 가꾸기 위하여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황장봉산이였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출입과 벌채가 금지되었던 외딴 섬, 금오도가
사람들에게 알려진지는 약 1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만큼 때 묻지 않은 천혜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금오도
금오도의 해안 기암절벽과 해안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비렁길 ..
함구미 마을에서 시작해 5코스까지 아찔한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진 18.5km의 비렁길은
울창한 숲과 바다, 해안절벽 등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3월 황금연휴를 맞아 5명이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걸었다
이번에 우리가 걸은 비렁길 트레킹코스는 1,2, 3코스...
함구미선착장 - 용두 - 두포 - - 굴등 - 직포 - 학동(12km 코스)
금오도 함구미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여수 연안여객터미널에 나왔더니 아침 햇살에 눈부신 돌산대교가 보인다
아침 먹잇감을 찾아 갈매기떼들이 돌산대교위를 힘차게 날아 다니는 모습이 장관이다
1시간 넘게 배타고 도착한 함구미 마을
금오도 해녀들이 미역을 널었다던 미역널방
깎아지른 둣한 해안절벽을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비렁길
비렁길 옆 바닷가에 펼쳐진 초록빛 밭은 중풍을 예방해준다는 방풍나물 밭
송광사 절터 밑에서 금오도 주민들이 방풍나물을 수확하고 있다
방풍나물은 시금치 나물과 달리 잎만 자르면 뿌리에서 계속 잎이 나와 여러번 캘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금오도 주민들의 고소득 작물이라고 금오도 택시기사님이 알려 주셨다
방풍나물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섬 사람들의 장례 풍속을 엿 볼 수 잇는 초분
1코스 마지막 시누대 길
다시 2코스로 접어든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기나 하듯 봄까치꽃이 여기저기 피워 있다
2코스 종점...구간마다 마을로 내려갈 수있는 길이 이어져 있어 힘든 사람들은 택시를 불러 이동하면 된다
비렁길을 찾는 대부분 사람들은 2코스까지만 걷고 배타고 나가는데
우린 3코스 걸으러 다시 출발한다
동백나무 터널길도 지나고
갈바람통 협곡
동백숲길을 지나 우리들만의 한적한 매봉산 길
3구간코스는 산길을 오르는 등산코스다
매봉산 전망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여기서 초우님이 일몰장면을 담고 싶다고 우리들 먼저 가라고 했지만
초우님 혼자 둘 수가 없어 카메노가 보디가드로 남기로 하고..
바다에 비친 저녁노을빛
여자 셋이서 일몰광경은 포기하고 4코스를 걷기 위해 마음이 급해진다
학동 마을에 도착하니 해는 넘어가고 구멍가게 아주머니께 4코스 갈려고 한다니까
금방 날이 어두워질텐데 2시간이나 걸리는 4코스를 여자 셋이서 걷기는 무리라고 하고
안단테님도 더 이상 못 걷겠다고 해서 의논 끝에 아쉽지만 4코스는 포기하기로 했다
학동마을에서 택시를 불러 함구미 마을에 주차해 둔 차까지 이동하기로 하고
택시를 불렀더니 생생정보통에서 금오도 맛집을 소개한 택시 기사님이셨다
금오도에 딱 2대의 택시가 있는데 그것도 부부가 운행하고 있단다
금오도 여행 오기 며칠전에 매스컴에서 소개가 되어 갑자기 금오도에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우리가 첨 예약한 상록수 식당이 전화 연락 불통으로 주인과 연락이 안돼
안도라는 섬에 숙소를 예약했다고 하니
기사님이 대신 사과드린다고 하면서
택시를 타고 함구미로 이동하는 동안 기사님께서 금오도에 자연방생한 노루가 뛰노는 얘기며
금오도의 역사와 다방과 술집이 한개도 없는 지구상의 젤 깨끗한 청정지역이라고 ...
금오도에 대해 어찌나 상세히 설명해 주시던지 금오도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안도 백송식당 회정식(1인분 \25,000)
해산물로 한 상 가득 차려진 회정식을 먹으니
안도섬에 숙소를 잡은걸 특별 보너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첫댓글 안도숙소에서 하룻밤 자고나니 상큼발랄~~~♬♪
모든것을 포용하고 용서하겠스~~~
지난밤 넋두리는 모두 잊어주오~~~~ㅎ
안도 2탄두 이어주실거지요??~~~
방금 올려 놨시유~~ㅎㅎ
저거 다시 먹고싶어 ~~
택배로 그대로 보내라고 할까요?..ㅎㅎ
와~~~
매번 올라오는 사진만으로 감탄하고 있습니다.
저기도 가봐야지,
여기도 가봐야지 하면서...
매스컴을 타면서 관광객들이 밀려들어 이름난 식당에선 죽을지경이라네요
왜냐면 동네 할머니들이 바다에서 조금씩 잡은 해산물을 거둬 손님들에게 내 놓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힘들답니다
하루라도 빨리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와~ 저 멋진 곳이 메스컴을 탔으니 . . . 지도 꼭 가고 싶네요. 멋져요. 레오님~ 멋진 사진 감솨~~ *^^*
우리 가기 며칠전날 소개되는 바람에 주말에만 탐방객들이 왔는데 평일에도 마니 온대요.
도시아지매들이 봄마중 제대로 했구먼.
이기대 답사 생각난다.
지심도도 그립고...ㅎ
언니가 좋아할 길이였는데..아쉬워~~
저 길들...눈에 익어...무슨 일인지...ㅎㅎ
난 알고 있지..ㅎㅎ
3.1독립운동만세만 아니었어도 봄구경 갔을텐데... 도선사 찬바람은 겨울보다 더 매워. 봉황각에서의 식 진행때도 떨고 서있었네.
강북구에 직장을 둔 죄로 해마다 3.1절엔 아무데도 못가고 태극기 흔들러 간다네. 올해는 흰두루마기도 입었다네
그대들 5명은 을매나 좋았겠노? 적당히 예쁘게 핀 동백이며 푸른바다. 해산물이 가득한 한상. 부럽기만하구나.
태극기 흔들면 뭐하겠노? 유관순 누나가 돌아오겠지. 돌아오면 뭐하겠노? 우리 고생한다고 밥 사주겠지.... 소고기 사주겠지....
봄바람 살랑대는 저 길을 걷고 싶은 산드라언니야~~
밥 사 주고 ..소고기 사 주면 뭐하겠노??..그거 먹고 산드라 언니 살찌겠지..ㅎㅎ
청정지역 금오도 비렁길을 소상히 소개시켜주어 감사합니다.
백송식당 꼭 기억해두어야겠어요~ ㅎㅎ
케이님 가시면 꼭 1박을 하고 오세요
당일치기는 시간에 쫓겨 제대로 다 못볼거예요.
얼마전 6시내고향에 금오도 방풍나물이 봄나물엔 최고라고 방송에 떴든데... 비렁길에 선 5총사 보기 좋으네요~ ^^*
남해 시금치보다 비금도 방풍나물이 더 고소득작물이더라구요..한번 심으면 여러번 캘수 있으니까..중풍에 좋다고해서 마니 먹었어요.
비렁길~~ 길이름이 예쁘네요
레오님 좋은 분들이랑 여행길은 더 행복하지요
사진도 그림같고 그사진속 사람들도 향기롭네요
졀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여수 사투리가 '비렁'이라네요
다도해 절경을 보면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걸으니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았구요..ㅎㅎ
덕분에 금오도비렁길을 같이 걸어봤네...
사진에 이렇게 좋은데...
걸어본 사람들은 더 좋겠지....ㅋ
당근..직접 걸으면 더 좋아요.
동백숲길도 예쁘고..바다색도 이쁘고..
레오는 좋겠다~비렁길도 오손도손 함께 걸을 수 있고~
4월 대사 대금도 납입허고~~난 그 돈으로 뭘할꺼나~~
소고기 사먹겠지~~~
언니~~왜 ..무슨일 생겼어요?
꼭 언니랑 함께 가야하는디..
지난번 무등산 갔을때 만난 약사분..2월달에 부산 갈맷길 걸으러 오셔서 태종대에서 만났어요
관광차로 오셨는데 귤 1박스 사 드렸더니 억수로 반가워하시면서 부산에 전화할 사람 생겨 좋다고 하셨어요..ㅎㅎ
금오도에 한번 날잡아야 겠어요.
여행기 고맙습니다.
봄이 좋을것 같아요..
얼마전 KBS 여자 아나운서 세명이서 여수에서 배타고 안도에서 1박2일 여행을 떠났는데
우리가 묵었던 그 민박집이 나오더라구요
금오도 트레킹 하시고 안도까지 들렀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