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연휴 잘 보내셨나요?
3일이라는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5월 1일부터 5일까지 쭈욱~ 쉬셨던 분들은 좀 긴 것 같다는 느낌이 드셨나요?
막상 길게 쉬어도 짧은 것 같은 기분은 마찬가지던데.. ^^;
어쨌든.. 연휴이긴 했지만 푹 쉬기보다는 나름 바쁜 3일간이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전 이번주에 어버이날이 있어서 본가와 처가집을 오가며 부모님들께 선물도
드리고, 식사도 함께 했는데요.
본가에 가서 부모님과 뭘 먹으러 나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동네에서 봐두었던
무안뻘낙지 전문점이 있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큰 건물은 아니지만 리모델링 깨끗하게 해놓은데다가 건물앞에
주차공간도 부족하진 않아서 괜찮더군요.
실내는 그냥 깔끔한 분위기.. 회도 같이 팔고 있어서 횟집 분위기가 납니다.
중간에 낮은 칸막이로 공간을 좀 나눴구요.
이집의 자랑거리인 맛있는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먼저 파김치가 나오구요.
이건 좀 독특한건데.. 와사비가 들어간 백김치거든요.
처음 먹어봤는데 백김치의 깔끔한 맛과 잘 어울려서 맛있더라구요.
한접시 깨끗하게 비우고 한접시 더 먹었답니다. ^^;
시금치는 평범했구요.
김치는 제대로 숙성되서 감칠맛이 정말 좋더라구요.
밥을 다 먹고나서도 김치에 계속 젓가락이 가는게.. ^^;
멍게와 오이, 다시마가 전채요리로 나오구요.
그리고 이 집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미역국인데요.
뭘로 국물을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시원한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어머니께서 마른 미역이 아니라 생미역을 쓴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파랑 미역은 상극이라는데 잘게 썰어놓은 파가 들어가 있던데..
이게 영양가는 파괴해도 시원한 맛을 내는 비밀이 아닌가 모르겠네요.. ^^;
그리고 굴비구이.. 아니 튀김이라 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이건 조금 짰구요.
메뉴하고는 잘 안 어울리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옥수수버터구이가 나왔구요.
드디어 메인 요리인 산낙지 전골이 나왔습니다.
살아서 꿈틀꿈틀 하는게 정말 싱싱해 보였구요.
진짜 무안뻘낙지인지 씹히는게 정말 부드럽더군요. 가끔 보면 질겨서 먹기 싫은
낙지요리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머리부분은 끓이다가 나중에 아주머니가 잘게 잘라서 주시더라구요.
먹물이 몸에 좋다고 함께 먹으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먹물이 국물에 섞이니까 국물맛이 또 다른 맛으로 변하더군요.
전 원래 국물맛이 더 입맛에 맞았지만 나중 것도 나름 특색이 있었답니다.
산낙지라서 그런지 전골이 1인분에 18,000원의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는데요.
어른 4명이었는데 전골 3인분 시키고 공기밥을 하나씩 시켰더니 딱 적당하더라구요.
낙지도 많이 들어있어서 부족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구요.
음식맛이 좋아서 부모님께서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부모님과 외식할 수 있는 괜찮은 곳을 한 곳 더 발굴해서 좋았구요. ^^
가격대는 아래 계산서 참고하시구요.
위치는 한영고등학교 근처에 있습니다.
아래 약도 참고하세요.
참!!
비밀닷컴에서 몰디브 맛기행 보내주는 이벤트 하던데..
http://www.bemeal.com/html/party/event/event_view.jsp?doc_seq=48
한번 응모해보세요.. ^^
첫댓글 이집 갔었는데 아주머니들 불친절하구요....음....낙지에서 벌레가 나와도 본척만척....다시는 가고싶지 않습니다
그래요? 전 괜찮았었는데.. 저희 가족 모두 괜찮은 곳 한 곳 발굴했다고 좋아했었는데 스시조아님께서는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신가보네요..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