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bo! Luftangriffsalarm!!"
반궤도차량은 참 매력적입니다.트럭같으면서도 장갑차량의 그것이 동시에 느껴지는 참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더군다나 독일군은 하프트랙매니아답게 별도의 장르를 만들정도로 많은 종류의 차량을 운용했습니다.
아머캡은 기록사진으로만 어렴풋이 봤을뿐 특별히 관심이 있는편은 아니었습니다.
차량자체는 야포견인차량이란건 88을 끌고다니던 사진이 많아서 익숙한 편이지만..
작년어느날 모형점애서 이녀석을 봤고 호기심에 하나사서 몇달을 묵혀놓고 비오는 주말에 까봤더니..
어째 박스가 크기에 비해 무겁더라..아머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운전석 풀라스틱 두께가 3호전차저리가라 수준이고
차체또한 튼실하기 짝이없고 거기다 나사까지 조이게되어있습니다. 이녀석 말이 8톤 반궤도차량이지 길이는 판터와 맞먹는
의외로 큰 트럭이었던겁니다. 거기다가 모터라이즈태생인건지 웬 금속샤프트까지..
이킷의 약점을 꼽자면 세울탓인지 궤도가 4호전차보다 넓고 궤도의 디테일은 타미야의 구판 하노마그와 형님동생하는 수준입니다. 워메.. 이를 어쩐다 수소문끝에 재고가 얼마없다는 모델카스텐 별매품을 구해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차량보다 신발이 더 비쌉니다만.. 가동식궤도는 물론 로드휠에 감동적인 화이트메탈제 스프로킷까지!!
차량은 거짓말 조금보태서 반나절이면 뚝딱입니다. 궤도와 바퀴덕에 시간을 좀 잡아먹었지만 찰랑거리는 궤도와
정밀한 바퀴는 이래서 모델카스텐쓰는구나 싶더군요.
앞바퀴는 pvc제로 꽤 완구스러운 면도 좀 있는편입니다.
그다지 맘에 들진 않았지만 별수없이 사포로 열심히 갈고 그냥 붙였습니다. 훨때문에 비슷한 바퀴를 구할수가 없더군요.
화물칸의 철망은 에칭제로 바꿨습니다.킷에 나일론망이 들어있긴한데 은근히 붙이기가 힘들더군요.
기관포의 포신은 소염기의 구멍을 뚫어주다가 부러져버려서 -_-;; 눈물을 머금고 추가지출을 했습니다.
기관포의 도색가이드가 없어서 사진보고 비스무레하게 하긴했지만 잘모르겠습니다. ㅠㅜ
데칼은 킷의것을 공군번호차량으로 그대로 붙였고 문짝에 붙어있는건 마더3에서 빌렸습니다.
킬(?)마크는 드래곤 구판 판터2에서 따왔습니다.
웨더링은 저먼그레이도장임을 생각해서 녹보다는 벗겨짐과 뭐가 좀 묻은듯한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ㅠㅜ
특히 궤도와 바퀴는 시골길 웅덩이를 자나고 흙먼지와 진흙이 말라버린듯한 말라버린듯한걸 상상(?)하며 파스텔은 안쓰고
그냥 그려봤습니다.
'실전같다기보다는 그냥 어수선한 전투실입니다. ㅠㅜ
다음에 올릴작품(?)은 족제비3호입니다. 오픈탑은 정말 어려워요. 마무리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
첫댓글 거친 터치가 묘한 매력을 주는 작품이네요.
게다가 저먼 그레이와 녹의 조화는 강렬하기까지 합니다.
차분히게 도색을 해야하는데 락카는 그럴틈을 안줍니다. ㅎㅎㅎ
하드웨더링 정말 부럽습니다.
하드하게 안하려고 했지만 언제 이럽니다. ^^;;
타미야 포차는 초판 나온지 40년이 넘었습니다 당시가격으로35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이었죠 모터라이즈로 기획되어 엔진실안에 모터가, 프레임 양쪽에 소형1.5V전지 2개가 들어갔습니다 막상주행을 시켜보면 추진력을 전륜이 감당하지 못했던?지금도 그때의 금형을 그대로 쓰고있어서 구린느낌이 들지만 기급적 실차의 디테일을 해치지 않고 가동시키려 했던 타미야의 노력을 감안할때 용서가된다는? 잘보고갑니다
음... 제기억으로 40년된 타미야 반궤도 포차는4연장 대공포가 장착된 제품이고 작품속의 sdkfz 7/2 는 89년인가 90년도에 포부분과 장갑을 둘러친 부분만 따로 개발해서 차체에 러너추가 해서 나왔던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때당시 앤화의 10배 정도 해서 15000원 정도 줬던 기억이 나는데...뭐 저의 기억이틀릴수도 있고요^^
4연장대공포탑재형은 8톤포차 타미야 두번째작품이지요 첫작은 견인포차였고 71년인가 첨봤더랬죠 대공포차는 그로부터 한 5년쯤뒤에 본기억입니다 70년대 초반엔 타미야시리즈가 거의 3500원정도였는데 머 하고싶었던 말은 하부 헐을 아직도 모터라이즈형식으로 짠 옛날구조의 금형을 쓰고있더라는 거였어요 5년전에 공군형을 다시 잡아보니 그렇더군요 ㅎㅎ
박스에 금딱지가 붙어있습니다. 80년대의 명품이었다고 ^^솔직히 놀란게 그토록 오래된 녀석이 딱딱맞는다는겁니다.
하부조립할떄 이탈레리 푸마도 그랬지만 80년대물건임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기술력이었음은 사실이지요.나팔수나 취미대장킷은 잘맞는것같으면서도 미묘하게 안맞는경우가 많던데 밑바탕의 경험과 기술력에서 그런 차이가 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투박하지만 웨더링 실력이 대단하시네요....군제 저먼 그레이의 색상이 너무 어두운거 같아 소량의 흰색을 섞어서 쓰는데, 저먼 그레이 원색감이 참 애매하더라구요. 다시봐도 강렬한 인상의 작품이네요
저먼그레이라는 색이 얼마나 미묘한지 이때 알았습니다. 간혹 회고록같은걸 읽어보면 검푸른 색의 전차, 혹은 검은 전차에 하얀십자가 등등
왜 사람들이 그렇게 표현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보는 사람이나 각도에 따라서는 시커먼 독일군 탱크의 이미지가 당연한겁니다.
저는 조색능력이 없어서 ㅠㅜ 저먼그레이원색으로 락카를 깔고 조금씩 밝은 색을 덧입혔습니다.
저도 군제 저먼그레이가 거의 검은색이라 좀 놀랬습니다. ^^
강렬한 색감이 멋집니다. 꾸준한 작품 활동 훌륭합니다.
황구맨님의 디오라마도 기대하겠습니다. ^^
궤도가 돋보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별매 궤도 써보고 싶습니다. 멋진 작품 잘 보고 갑니다.
비싸서 탈이지만 꽤 좋습니다. 푸리울궤도를 한번 써보고 싶은데 엄두가 안납니다. +_+
괘도가 정말 멋있어요
아무래도 궤도는 연결식이 정답인것같습니다. ^^
거친 느낌의 도색과 웨더링이 개성있는 작품으로 돋보이게 만드는군요...멋진 작품이네요.
감사합니다. ^^ 제가 에어브러쉬를 다룬다면 조금 부드러워지지않을까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ㅠㅜ
역시 녹물 표현의 지존이십니다.
자제한다고 했는데 역시나 잘안되더군요ㅜㅜ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차분한 웨더링도 도전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