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강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들은 모두
99.7% 이상 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직 1만 3천표 정도가 더 개표되어야 하지만 사실상 결과는 지어졌습니다.
개표율 100.0%라고 나온 이후에도 표 수가 더 늘어나는등
선관위의 투표 집계는 참 믿지 못하겠군요.
그래서 투표율, 개표율을 이용한 예상은 별 의미가 없고
이정도면 사실상 끝난 상태니
현재까지 개표 상황을 가지고 각 구 별 두 후보의 표차이를 보죠.
종로 +1,400
중구 -200
용산 -8,600
성동 +500
광진 +3,700
동대문 +1,500
중랑 +900
성북 +7,400
강북 +6,900
도봉 +200
노원 +5,000
은평 +9,900
서대문 +8,000
마포 +10,600
양천 -1,100
강서 +5,600
구로 +8,800
금천 +7,700
영등포 -1,000
동작 +8,900
관악 +35,200
서초 -43,800
강남 -59,300
송파 -23,800
강동 -10,500
합계 -25,800
서초, 강남, 송파 이 강남 3구의 유권자수는 전체 서울 유권자수의 16%에 불과하고
이 세 구의 투표자수도 전체 투표수의 16%였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당선자는 이 세 곳에서 평균 56.15%를 득표했고
한명숙 후보는 38.20% 밖에 득표하지 못했습니다.
오세훈 당선자는 서울 전체에서 47.43%,
강남 3구를 제외한 다른 곳들에선 평균 45.75%를 득표했습니다.
반면 한명숙 후보는 서울 전체에서 46.84%
강남 삼구를 제외한 다른 곳들에선 평균 48.51%를 득표했습니다.
즉, 서울 전체 25개 구 중 강남 삼 구 (어쩌면 용산, 강동을 포함한 다섯 개 구) 만 좋아할 정책을 확실하게 펴도
한나라당 후보는 시장이 될 수 있다는겁니다.
전 강남, 서초, 송파, 용산, 강동에서 오세훈 당선자에게 표를 준 54만 4천명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 외 20개 구에서 오세훈 당선자에게 표를 준 153만 명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이 결과가 매우 무섭게 느껴질겁니다.
왜냐면 다음 선거는 2년 후 총선이고
이대로라면 서울시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지역구를 잃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총선에선 강남 3구에서 아무리 표를 많이 얻어도 7석 밖에 얻지 못합니다)
즉, 한나라당은 어떤 식으로든 정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청와대에서 기존 정책 (4대강, 건강보험 민영화 등등)을 밀어붙이려 해도
2년 후 총선을 걱정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를 놔두지 않겠죠.
그보다는 이제 한나라당 당권을 쥐게될 박근혜의 뜻에 따라 움직일겁니다.
비록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하긴 했지만
이 결과는 이명박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노선에 제동을 건다는 성과를 가져올겁니다
첫댓글 이기는 데서는 겨우 몇백표, 몇천표 차이로 이기는데 지는 곳에서는 몇만표 차이로 지니... ;;;;
제가외국에살아서 잘모르는데, 서초 강남이야 그렇다치고 도대체 왜 송파 강동에서도 오세훈이 더 높은걸까요. 이해가안되네요.
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다 이어져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이기도 한데 강동도 그 옆에 인접해 있기는 하죠.
그쪽도 비슷한 동네입니다. 강동도 옆에 붙어 있고 이번에 부동산 값좀 오른걸로...대강 송파까지를 강남이라고 부르고(송파는 애매하긴 하지만) 크게 보면 강동도 그 짜투리 정도는 됩니다.
강남이 되고픈 송파니깐요..
저도 붙어있는건알고있는데, 완전 다른동네이라고생각했습니다...아 씁쓸하군요 흠...
강남,서초가 되고픈 송파.... 송파가 되고픈 강동.... 강동이 되고픈......응.... 강원(???)... 죄송합니다.. 잠을 못자서...ㅎㅎ
ㄴ강동이 되고픈 중랑;
뭐 사실 서쪽에서도 강남이 되고픈 양천이나 제 2의 양천이 되고픈 강서나 뭐 잘살고 싶은건 인간의 기본 욕망이니까요...;;
뽕밭 우거진 옛날 송파가 아니에요. 서초 강남 송파 이제는 강남3구라 불릴 정도로 대등한 부촌 중 하나죠. 강동은 아직은 거기에는 좀 못미치지만 재개발 덕 좀 많이 봤고요. 이제는 강동까지 강남4구라 칭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체적으로 서초 강남 송파는 아직까진 강동을 동급으로 인정해주지는 않는 것 같긴 하지만요ㅡㅡ;
강동에 전세 살고 있는데 9월 만기에 2년전보다 6,000이 올랐습니다. 고덕동 아이파크는 유령 아파트가 되어 가는데도 분양가 5,000이 낮아졌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아파트값 무섭네요..강동..
용산......
관악은 한명숙 투표율 왜 저리 높나요? ㅎㄷㄷ 하네요. 제가 사는 동작구도 관악, 은평 다음이네요. 저도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 독주를 막을수 있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죠 고시촌도 있고...특히나 고시생들은 이번 정권에 호감을 가지기 힘든 사람이 대부분일테니...
근데 관악이 생각보다는 젊은층 유권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본가에 적을 두고 몸만 고시원에서 지내는 사람들이라 관악구민이 아니거든요. 저도 고시촌 사는데 제 주변에 관악구민은 저 혼자 밖에 없습니다. 어제 투표소 갔을 때도 젊은 사람들은 얼마 안보이더군요
어제 투표마감 전 5시 이후로 대거 몰렸습니다. 그래서 개표 막판에 류관악이 불끄러 나왔지만, 서초,강남,송파 물량이 ㅎㄷㄷ해서 역전당한거죠..
관악구에 젊은층 유권자는 타지에 비해 굉장히 많다고 봐야 합니다. 타지에 사는 사람이라도 주소지를 관악구로 옮겨놓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주택청약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20대 후반이라면 관악구에 적을 두고 있는사람들이 많죠.
아주 정확히 판세를 보신듯... 2012년에 총선, 대선 둘 다 있죠... 진짜 12년은 1년내내 선거로 엄청나게 시끄러울듯.... 더군다나 임기말에 레임덕에 허덕일 MB를 생각한다면 총선은 과연....
꺽인건가요...안보이더니 말년이 보이네요.....
레임덕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그네공주가 한나라당 일선으로 나온다면 알게모르게 친정으로부터도 힘을 잃을거구요.
이명박은 이제 레임덕 시작입니다.
보나마나 정몽준이 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박근혜가 직접 나서거나 혹은 친박계에서 누군가가 대표직을 맡을거고
사실상 한나라당은 박근혜 중심으로 돌아갈겁니다.
지금까지는 수도권 의원들은 이명박 쪽이었지만
이제 그들도 박근혜에게 붙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명박은 청와대에 갖힌 꼴이 되겠죠.
더군다나 한국은 단임제 국가입니다.
미국에서 두번째 임기 중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대통령과 같은 상황이 됐습니다.
부시가 임기 중 마지막 2년 동안 얼마나 비참했나 생각해보죠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한나라당 내에서 친이계와 친박계의 싸움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합니다.
이건 뭐 공정택 당선때 생각나게 하네요.
영등포 ㅡㅡ 아오 진짜...
결국 이번 투표로 부동층와 유동층의 윤곽도 나오는거 같네요 ...
강남이야 자기 계급에 맞게 투표한 것일 뿐이죠.. 다른 지역이 그렇지 못해서 문제일테고요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어제 machine님의 속보를 보고 희망을 얻곤 했었는데 지금 보면 다 틀린 소리였네요....
8>17 기적의 수학가 오세훈..
지옥의 삼두견 강남이군요 ㅠㅠ 아침에 눈뜬 게 원망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용산구는 한남, 이촌 쪽 영향인가요?; 아니면 다른 변수가 있나요. 뭔가 이해하기 힘든 결과네요;;;
부촌의 영향도 있겠지만, 용산 대대적으로 개발하잖아요. 그게 크겠죠...
M.S.G.// 답변 감사드립니다. (_ _)
강남은 아파트값 몇억 올랐는데, 종부세를 세금폭탄이라고 부르던 지역입니다. 다른 지역도 이 지역처럼 계급의식이 확실히 있었으면 한명숙후보 표가 더 많이 나왔을것 같아 아쉽습니다.
걍 닥치고 자식이나 많이 낳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북미나 유럽은 자식 양육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은 자식을 갖는건 부자들의 특권 비슷하게 됐습니다.
물론 반드시 적용되진 않지만요.
아마 한국도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요.
한국도 이미 저희세대같은 경우(현 20대초반) 자식 3명이상있는 집은 거의 잘사는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