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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한때는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생일, 졸업식 날에는 남자친구가 있어야만 한다고, 아니 있는 게 초라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친과의 이별 시기를 늦추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그날을 위한 소개팅을 부랴부랴 준비하기도 했고, 어떻게 하루만
눈감고 견뎌보자고 마음먹기도 했다. 뭐 꼭 그렇게 버둥거렸던 것만은 아니다. 혼자 지내는 생활의 긴장 없는 상태를 즐길 때도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도 내가 솔로여서 좋다는 말을 해도 믿으려 하지 않는 데 있었다. 사람들은 내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가용할 남자가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엮어주려고 했으며, ‘어서 데이트를 해야지’라며 걱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3년 전이었다. 몇 년을 사귀었던 남친과 헤어진 후 한참 동안 내 처지를 스스로 딱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나는 늘 누군가의 옆에 있어 왔구나. 그래서 누군가가 없는 상태를 불안하게 생각하는구나.’ 돌아보면
혼자서도 즐길 만한 일이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연애 관계를 제일로 쳐왔었던 것이다. 상대방의 취향에 맞추느라 정작 나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일에는 소홀해하면서 말이다. 20대라면 모를까 30대까지도 그렇게 지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 걸까?
일단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음, 대학 시절 나는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 음악에 맞춰 움직일 때마다
몸 안 세포들이 펑펑 터지는 짜릿함을 느끼곤 했다. 클럽에 가서 몸 흔드는 것으로 모자라, 재즈댄스, 라틴댄스 강습을 찾아다니며
춤을 배우지 않았던가. 그래, 춤을 다시 추어보자. 예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탱고를 배워보기로 하고 강습을 해주는 동호회를 찾아
다녔다. 그렇게 나는 나의 솔로 시대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6개월, 나는 주말이면 홍대 근처 스튜디오로 가 탱고를 추었고, 그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났으며, 그들 중 마음 맞는 사람들과 모임을 꾸리기 시작했다. 이전처럼 누군가와의 약속을 잡기 위해
전화를 기다리는 대신, 시간이 나면 언제든 다시 찾은 이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자연스레 그곳으로 향했다. 누구와의 데이트가
아닌 나 자신과 데이트, 지금 돌아보면 그 시기는 내 생애 몇 안되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나의 솔로 시절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못하며, 그 시간을
내는 데 인색하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다. 내가 춤이라는 즐거움을 만나, 놓치고 살았던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기 전의 상태처럼 말이다.
평상시에 우리는 TV를 보거나, 전화통화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나에 대해 돌아보거나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잠시 멈춰 서보는 건 익숙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과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솔로 시기를 맞았다는 건 인생에 있어 소중한 기회임에 틀림없다. 사실 누군가를 사귀는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해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취향이나 성격을 죽이고 조절하며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그와의 데이트를 위해 그동안
즐겨왔던 친구들과의 모임, 취미 활동, 운동 등을 포기하게 되는 것도 다반사다. 그러다 보면 그 생활 자체가 습관이 되어 어느새
자신이 좋아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일 때가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여자친구들과 신나는 밤을 즐길 수도, 부담 없이
자기 취향의 남자들을 만나볼 수도, 계획만 세웠던 여행을 실행해볼 수도, 평생 동안 해도 질리지 않을 일을 찾게 될 수도 있다.
이렇듯 나 자신과 하는 데이트는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 나에게 좋은 친구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또렷하게 인식시킨다.
사실 이런 시기를 거쳐야 더 나은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다. 나 역시 이 시기 동안 나에게 온전히 집중함으로써 내가 정말 원하는
생활이 무엇인지, 나에게는 어떤 남자가 필요한지 숨을 고르며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게 평화를 찾게 되자, 거짓말처럼 다시 남자친구가
생겼고, 이전보다 더 친밀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찾았기에, 그 역시 나를 제대로
봐주고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 돌아오는 발렌타인데이에 남자친구가 없다고 풀 죽어 있지 말라는 거다. 커플들이 부러워지는
때인가? 우울해할 것 없다. 이 행복한 축제의 시즌에 솔로로 지내는 것이 당신 인생에서 최고의 기억이 될 수도 있다. 발렌타인데이를
‘당신의 독립 기념일’로 만드는 법을 하나씩 알려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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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이벤트에 참가한다
이날 당신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당신이 솔로라는 사실에 슬퍼만 하거나, 그 즈음에 펼쳐지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즐겨보는
것. “가끔 들어가 봤던 인터넷 동호회에서 솔로들만을 위한 발렌타인데이 파티를 연다고 해서 못 이기는 척 한 번 나가봤어요. 그런데
예상과 달리 다들 성격도 좋고 처음 보는 저한테도 아주 잘해주더라고요. 그날 새롭게 알게 된 사람만 해도 족히 열 명이 넘는데,
아직도 친구처럼 연락하고 지내요.” 한경화(27세, 회계사) 씨의 이야기처럼 어쨌든 움직이면 얻는 게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 달
코스모폴리탄 핫 존에 소개된 각종 발렌타인데이 이벤트에 친구와 함께 참석해보자. 커플이 아니라도 당당하게 말이다. 커플 메뉴라고
해서 커플만 먹으라는 법은 없다. 달콤한 초콜릿은 누구든 행복하게 만든다. 사랑의 명절이라 불리는 그날, 특별히 마련된 스페셜 메뉴를
당신 역시 즐겨보는 거다.
관심이 있었던 남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라
물론 발렌타인데이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날 수 있는 적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당신이 알고 있던 매력적인 남자들에게
무차별 유혹을 던져도 괜찮다. 어차피 그날은 고백을 위해 마련된 날 아닌가. 슬쩍 초콜릿을 건네도 발렌타인데이라 예의상 주는
선물로 생각해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다. 장선아(26세, 직장인) 씨도 이렇게 남자친구를 얻게 됐다고 한다. “직장에 딱히 확
끌리지는 않았지만 약간 호감이 가는 남자 직원이 있었어요. 발렌타인데이니만큼 부담 없이 초콜릿을 선물했죠. 그런데 이 초콜릿이
그 사람에게는 고백으로 받아들여졌더라고요. 결국 저는 본의 아니게 고백한 셈이 되었고, 그와 아직도 사귀고 있어요.” 초콜릿을
전했을 때 그의 반응을 통해 평소 그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즉, 간을 충분히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일년
중 가장 부담 없이 작업할 수 있는 날, 솔로인 당신이 놓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로맨틱 영화를 챙겨 봐라
발렌타인데이는 당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로맨스 무드가 깔리는 날이다. 애써 이런 분위기를 무시하면서 에너지를 소비하지는 말자.
오히려 그날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타면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거다. 평소 챙겨 보고 싶었던 로맨스 영화를 대여해 감상해보자.
나는 혼자 지냈던 발렌타인데이에 빌 머레이가 헤어진 여자친구들을 찾아나서는 영화 <브로큰 플라워>를 보았는데,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우리에게 오지 않았어. 그래서 우리에게 남아 있는 모든 것은 현재이고 내가 말해줄 것은 이것밖엔 없어”라는
그의 대사가 나의 연애사를 정리해주는 듯 가슴에 팍 꽂혔었다. 그 영화 한 편으로 그 해의 발렌타인데이가 잊을 수 없는 날이
된 것이다. 이세희(23세, 학생) 씨도 영화를 통해 기분 전환을 한다고 말한다. “남자친구가 있을 때는 상관없지만 남자친구가
없는 발렌타인데이엔 꼭 보게 되는 저만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있어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이 영화들을 보고 나면 내년에는
저에게도 영화와 같은 멋진 로맨스가 시작될 것만 같아 우울하기보단 더 유쾌해지곤 하죠.” 아주 유치하거나 너무 뻔한 결말의 사랑
이야기도 발렌타인데이에는 팍팍 와닿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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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만의 생활을 자랑하라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당신이 솔로라는 이유로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당신이 현재 할 수 있는 일들을
그들에게 자랑해보자. 멋있는 남자에게 대시하기, 남친과의 스케줄 맞출 필요 없이 언제든 훌쩍 여행 떠나기,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눈치보지 않고 도전하기 등 남자친구가 있다면 할 수 없는 일들, 하기 어려운 일들을 쭉 읊어보는 거다. 말을 하는 동안 당장이라도
뭔가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질 것이다. 바쁘고 즐거운 솔로 생활은 이런 당신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날과 상관없는 일이라도 벌여라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으려고 해도 발렌타인데이의 들뜬 분위기에 동조할 수 없다면 그것과 상관없는 이벤트라도 만들어 즐기도록 하자.
요가 클래스를 시작해도 좋고, 동대문 시장으로 가 관심 있는 아이템을 실컷 구경하는 윈도 쇼핑도 좋다. 싱글 라이프의 가이드
북인 <올댓싱글>의 저자인 파트리치아 구찌는 특별한 날은 어쨌든 특별하게 보내라고 충고한다. “나는 다르니까 하면서
집에 틀어박혀 혼자 외로움에 진저리를 치는 싱글은 결국 우울증이라는 덫에 걸리고 맙니다. 행복한 싱글은 불평하지 않아요. 말도
안되는 편견에 끌려다니며 찡그리고 있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름다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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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연애에 대해 털어놓자
발렌타인데이만큼 연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고, 토론할 수 있는 날도 많지 않다. 친한 친구들, 혹은 직장 동료들도 좋다.
차나 와인 한 잔을 나누며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연애관을 털어놓는 거다. 날이 날인 만큼 어느 때보다 진솔하고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열띤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는 뿌듯함까지도 느끼게 된다. 양혜원(26세, 직장인)
씨처럼 말이다. “발렌타인데이를 얼마 남기지 않고 남자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어요. 남자친구에게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재료도 사다 놓았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이 울적해졌죠. 그래서 열심히 초콜릿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했어요. 와인을 마시며
각자의 과거 연애사를 쭉 되짚어보았어요. 그렇게 밤새워 수다를 떨었죠. 어느 때보다 뜻 깊은 발렌타인데이였어요. 전혀 궁상맞지 않은.”
당신의 자유를 즐겨라
물론 코스모는 남자를 사랑한다. 하지만 때로는 솔로인 게 기쁠 때도 있다. 만약 당신이 솔로라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사귀는
남자가 있다면 발렌타인데이에 선물해야 하고, 데이트 시간을 내야 하며, 그의 기분에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 돈과 정성을 나에게 쏟을 수 있다’라고. 이서은(25세, 취업 준비생) 씨는 발렌타인데이 전날 번개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가장 친한 친구와 발렌타인데이 전날 밤에 전화 통화를 하다가 바다에 가자고 의견을 모으게 되었어요. 말이 끝나자마자
차를 끌고 나왔고 정말 무작정 동해로 향했죠. 그렇게 밤새 수다를 떨어가며 바다에 도착했고, 일출을 보았는데, 커플이었을 때보다
더 기억에 남는 날이 되었어요.” 결국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여자친구들과 파티를 열어라
파티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다. 특별한 모임의 주제를 정해 만나라는 거다. 독립해서 사는 친구 집을 아지트로 정해, 옷 교환
및 셀프마사지 파티를 열어보는 건 어떨까. 지겨워진 옷을 각자 가지고 와 바꿔 입어보는 거다. 당신에게는 싫증 난 옷이 다른
친구에게는 탐나는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이후에는 편한 파자마로 갈아입은 후 오이, 감자 등으로 마사지 팩을 만들어 서로의
얼굴에 발라주며 수다를 떨자. 여러 명이 함께할수록 즐거워진다. 여자만이 즐길 수 있는 섹시&헬시 파티는 발렌타인데이라
더 신날 수 있다. <여자생활백서>의 저자 안은영은 또 다른 파티도 추천한다. “남자 없음 어때? 우리끼리 즐거우면
그만이지!’라는 자유로운 기분을 친구들과 만끽해보는 파티도 좋지만 한번쯤은 알고 지내는 오래된 연인들을 집에 초대해 파티를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눅 들지 않은 당당한 호스트로서 그들의 견고한 관계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겁니다. 솔로로 지내다 보면 커플 자체를
멀리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사랑의 기운을 받아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훔쳐낼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행복하게 웃어라
약속을 잡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혼자 집에 머물게 되었다면, 무조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자. 가칭 ‘코미디 나이트’를
만들어 혼자만의 이벤트를 꾸려보는 거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적어도 하루에 3번은 웃어야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100번
웃으면 자전거 15분을 타는 운동 효과가 있다.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든, 케이블 TV를 돌려서 보든 당신이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화면을 고정시켜 놓고 편하게 누워 시청하는 거다. ‘유라인 식구’들의 어처구니 없는 도전이라도 보면서 킬킬거리다 보면 기분 전환은
물론, 당신 역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 젖을 것이다.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라
대담한 일을 하는 것도 기분을 상승시킬 수 있다. 자유로운 영혼을 만끽하고 싶다면 아드레날린이 생성되는 일들을 찾아 해보도록
하자. 신체가 긴장했거나 흥분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은 행복감을 전하는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나오게 해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드레날린이 만들어질까? 강물을 가르는 래프팅,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하늘을 날아다니는 패러글라이딩같이
모험심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아드레날린을 생성한다. 물론 가장 쉽게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이다. 이미진(23세, 학생) 씨는 발렌타인데이에
솔로인 친구들을 모아 놀이동산에 갔다고 한다. “놀이기구 타는 걸 너무 좋아해서 놀이동산에 가기로 했어요.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다
보니 모두가 솔로인 터라 발렌타인데이가 가장 한가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곳을 찾은 수많은 커플들 때문에 심기가 편치 않았지만
나중에는 그 어떤 커플들보다 우리 친구들이 더 신나게 그곳을 장악할 수 있었어요. 정말 제대로 놀다 왔다니까요.”
재치 있게 대답하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남자친구가 없는 것이 나쁠 이유는 없다. 그러므로 가족과 친구들이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더라도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솔로인 상태를 즐기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사실을 알게 하자. 그렇게 하면 그들이 당신을 ‘불쌍한
솔로’로 보는 시선을 거둘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이야기해도 믿지 않는다면? 재치 있게 한 방 날려보는 것도 괜찮다. “아직도
만나는 사람 없니?”라고 공격한다면 “그 이야기는 패스. 그나저나 정숙이 말로는 요즘 너 성형수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로,
“넌 너무 눈이 높은 게 탈이야” 라고 다시 잽을 날린다면 “그래? 너 예전 남친 지금은 취업했니?”라는 식으로 말이다. 멋지게
싱글로 살아남는 법을 정리한 <싱글의 법칙>의 저자 에린토르네오는 정말 타이밍을 잘 맞춰서 한 번쯤은 당신도 성깔
있다는 걸 보여주라고 말한다. 영리하게 말이다. “그렇지 않고 아무 때나 화를 버럭 냈다가는 이제껏 쌓아온 함께 있으면 즐겁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고 걸핏하면 화내는 몹쓸 계집애란 원성을 사게 될 거예요. 사람들이 하나같이
당신 기분은 생각지도 않고 말한다고, 당신 역시 그보다 심한 소리를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연한 만남을 즐겨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자리가 있다면 적극 참석해보자. 커플인 친구들과는 달리, 당신은 남자친구가 화를 내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이 다른 남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솔로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런 우연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일단 다시 커플 모드로
접어든다면 어떤 남자를 만나든 어떤 일을 벌일 수 있는 가능성이 그리워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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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걸이 가질 수 있는,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잘못된 생각 고쳐먹기
‘그루미 데이’라고? 오, 노! 한 해 중 바로 이날, 당신이 솔로라는 사실이 즐거운 5가지 이유가 여기에 있다.
wrong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truth 당신이 혼자라면 혼자 있는 남자 역시 있기 마련이다. 그들이 모이는 곳으로
가보자. 당신을 주목하는 시선을 따갑도록 느낄 테니 말이다.
wrong 외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truth 또 또 그 소리! 혼자 있는 지금이야말로 모든 것이 가능한 때다. 어떤 남자와도
만날 수 있고 어떤 유혹도 받아들일 수 있다. 정말 하늘에서 남자가 비처럼 쏟아진다니까.
wrong 뭐라고 하든 발렌타인데이 당일에는 우울해질 것이다.
truth 도대체 우울할 일이 뭐가 있나? 달콤한 초콜릿은 당신도 얼마든지 맛볼 수
있는데 말이다. 관객의 입장에서 뒷짐 지고 커플들의 행태를 바라보자. 의외로 우스운 장면을 포착해 낄낄거릴 수도 있다.
wrong 화이트데이에 초콜릿을 받지 못할 것이다.
truth 아직 한 달 뒤의 일을 미리부터 걱정하는 것은 쓸데없다. 설혹 특별한 의미의
초콜릿은 받지 못하더라도 사무실 송 대리와 장 과장에게 뿌린 초콜릿에 대한 답례는 받을 테니 안심하라.
wrong 이렇게 혼자 지내는 것보다는 헤어진 남친이라도 만나는 게 낫지 않을까.
truth 이미 볼장 다 본 남자를 다시 만나 가슴 치며 왜 그랬을까 후회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혼자가 낫다. 대신 당신은 얼마든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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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김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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