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시작된 대추순따기 작업..
이번주에 한번 휘리릭 대추농장, 대추밭에서 대추순따기 작업을 돌려고 합니다.
날이 어쩜 이리 잘도 도와주시는지요..햇살이 무지 따가운 이른아침.
이렇게 카페에 오랫만에 소식을 전해봅니다.
뚝뚝...
대추순들이 따지면서 대추밭에 흩어지는 대추순 바람들.
연한 대추순들..너무 부드럽고 이뻐요^^
키가 닿는 부분은 이렇게 손으로 똑똑..
튼실하고 부드러운 대추순들이 따지는 소리는 경쾌하기도 하지만
오후시간으로 내달리는 즈음..이 되면 태양이 시로태양이 시로..라는 노랫가사말이
절로 생각납니다. 머리위로 이글거리는 태양은 나를 보고 웃지..^^
외숙모님이 대추순따기 작업을 도와주시기로 했어요.
그래서 농장지기 혼자하는 대추순 작업보담..훨씬 수월하지만
그래도 사다리타고 대추나무 위로 올라가서
대추순들을 따주는 작업은 허리가 에구에구..소리가 자동으로 나올만큼
너무 고통스럽기도 하답니다.
농장지기 얼굴은 이미 까맣게 타버린지 오래 되었고
허리아프다고 맨날 파스붙이는 일상도 이젠 연속이죠.
이런 고통의 나날들 뒤에는 대추풍년이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나름의 기대와 소망도 가득이랍니다.
뚝뚝 떨어지는 대추순들.
너무 이뻐요.
모든 시작점에서 바라보면 아름답지 않은건 없는듯 싶습니다.
대추농장에 서 있자면..난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물씬 들구요.
사다리에서 조심조심.
경산댁도 사다리 위에 올라가면 밑을 자주 볼수는 없더라구요.
고소공포증이 있는건 아닌데..그래도 무셔요.^^
지금은 대추순따는 시기.
대추순을 골라주어야 더 훤칠한 대추나무의 성장과 더불어
영양분이 불필요한 곳에 분포되지 않도록
대추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작업, 대추순따기.
대추순들의 성장 방향도 이렇코롬 잡아주어서
대추나무 수형도 조절이 가능.
당신은..대추나무 디자이너야~!!!
경산댁이 농장지기, 옆지기에게 붙여준 별명이예요.ㅎㅎㅎ
아빠~
농장지기를 자석처럼 붙어다니는 욱이씬
작은 사다리를 얻고서는 사다리위에서 이렇게 놀고 있네요?
아이들을 그냥 자연과 함께 어울리게 하는 체험농장, 대추농장~
한그루 사과나무아래에는 욱이씨의 어릴적 동무인 자전거가 쉬고 있는
이곳은 대추순따기 작업이 한창중인 대추농장, 바람햇살농장입니다.
오늘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경산댁의 사는 이야기
http://blog.naver.com/juliashin424
첫댓글 제가 한때 대추나무길에서 가계를 했답니다 환상길까지 묘목농원도 많지만 금호강 주변으로 대추밭이많아 가을이면 한주먹크기로 붉게 익은 대추를 밭에서 따는것을 사다가 과일처럼 생대추를 먹곤 했답니다 만원어치만 사도 까만 비닐봉투가 찢어질 정도로 많이 주셨거든요 대추는 가만히 났도도 잘 열리는 줄 알았는데 그기 아니었군요
어머..그러셨군요 나라자원님.
대추..가을에 열린 풍경이 참 낭만적이자 풍요로움 그 자체지요.
모든 열매가 달리기까지 수고하시는 분들의 정성과 손길이 없다면
튼실한 열매소식은 힘들기도 하겠구..
오늘은 하늘이 좀 흐리네요..즐거운 하루 보내시구요^^
전 금호에 사는데 가을에 대추가익으면 경산댁님댁에 들려도 괜찮겠습니까
네..그때에 한번 들려주세요..^^
싱그럽게 빛을 발하는 연록의 대추순들이 실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풍년을 기원합니다`~
감사드려요 제라늄님.
즐거운 주말 보내셨지요 오늘은 비소식이 드리워진 하루가 될듯 싶네요.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