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심이란
무각스님
네, 보리심에서 보리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줄임말, 곧 깨달음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한자로 이야기하면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고 번역을 하지요. 가장 높고 가장 바르고 가장 완전한 깨달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화엄경에서 보면
십신 만신이면 십주처주에 들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십신의 믿음이 가득 차 완전해지면 만심이 되어 발심이 되고, 발심이 되면 십주처주 초발심주에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초발심주는 체험한 자리이고, 생재여래가(生在如來家)여래의 가문에 태어났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참 불자로 태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저희 선원에서도 체험정도는 해야 공부가 물러서지 않겠느냐 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것이 초발심주거든요. 발심이라는 것은 발보리심을 이야기 하는 것인데 발심이 되어야 체험을 하게 되거든요.
발심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심을 일으켜야 발심이 되지요.
그러면 신심이란 무엇이냐? 자기 자신이 부처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 신심입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이 본래 부처임을 믿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믿어 진다고 이야기 하지요. 믿으려면 불보살님인 성인의 말씀을 자주 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에 자주 나와서 법문을 들어야 하거든요. 그러면 문혜 지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자기 마음이 밝아져서 스스로의 마음에 귀의할 수 있게 됩니다.
돈오입도요문론에서는 일체처에 머무르지 않는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이고 또한 이것이 해탈의 마음이고 보리심의 마음이자 무생심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마음, 해탈심, 무주상행보시, 일체처에 머물지 않는 마음 이렇게 말하기도 하지요. 무생심은 무생사심, 무생노병사 생노병사가 없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보리심입니다. 이것을 믿는 거예요. 보리심을 낸다는 것은 무생노병사를 믿는 마음, 그래서 무생법인을 증득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득무생법인을 체험했다고도 할 수 있지요.
이러한 것들을 알려면 법문을 계속 들어야 해탈심, 부처님 마음, 무주처, 보리심, 무생심, 무생법인을 알게 되고 그것을 믿어야 참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발보리심이 되어야 체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어지면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인의 말씀을 믿으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무각스님 / 공생선원장
BBS 불교방송 < 지금은 수행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