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진화란 개념부터 정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의 환경조건이나 생존에 유리한 상황에 의한 성적인 (매력) 선택에 의해, 혹은 살아남은 객체 간 특정한 형질이 서로 교환되다 보니
일정 신체기관이 특이하게 발달, 강조된 상황의 과정을 이른 바 성 선택의 결과라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으로 처음 진출한 호모사피엔스는 까만 피부에 눈 색깔이 노란 사람들이었다 하는데,
아프리카보단 북방으로 이동하다보니 이들 중 비타민D의 합성을 위해 자외선을 흡수하기에 유리한 밝은 피부를 가진 돌연변이가 질병없이 많이들 살아 남았고 이들끼리의 성선택에 의해 유럽 정착인들은 점차 피부가 하얘졌을 꺼란 이론 입니다. 생존 관련 성 선택이지요.
그리고 환경적인 성적 선호라는 게 있는데~
(이건 이론이다 보니 적어 봅니다. 혹시나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인류 집단에서 여성의 생산성을 선호하다 보니(일반적인 학자들의 견해 입니다)
인류가 호모에렉투스(대략 100만년 전) 일 때 부터 여성의 가슴의 형태가 엉덩이를 닮은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이 성적인 선호를 받았고 하필 이 시기부터 인류들이 땀샘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다 보니 털이 사라진 맨몸에 대한 성적인 매력 호감도가 더욱 증가한게 아니냐는 이론이 있습니다.
남녀 모두 털이 없는 신체부위가 드러나게 되어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성적인 선호가 늘어난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이들의 형질이 유전되다 보니 지금 인류의 신체 형상은 물론 각각의 극단적인 환경에 대한 적응에 따라 인종이라 구분될 정도의 성적인 선택의 결과를 남긴 것이라 본 거죠.
학자들에 의하면 호모사피엔스는 암컷 호모에렉투스 한마리의 두개골 돌출 돌연변이의 형질이 세대를 거치며 증폭된게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이러한 돌연변이 호모에렉투스의 객체를 최초의 이브 라고 부르고 있지요.
모든 생물의 세포에는 미토콘드리아라는 것이 있는데~ 미토콘드리아의 변이는 오직 모계로만 유전되며, 미토콘드리아의 변이는 일정한 시간적인 주기를 띄고 있다는 특성을 이용하여 최초의 호모사피엔스 암컷을 흔히 미토콘드리아 이브라 지칭합니다.
미토콘드리아 변이의 주기에 따른 계산에 의하면 미토콘드리아 이브(최초의 호모사피엔스)는 처음에는 20만년 전으로 추정하다가 요즘에는 30만년 전으로 보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질시대 구분 중 지금으로부터 250만년 전 쯤부터 마지막 극심한 빙하기인 12.000년 전까지를 플라이스토세 라고 하는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오로린 등의 초창기 인류가 살았던 시기가 대략 250~300만년 전이니, 인류세의 대부분이 (신생대 4기) 플라이스토세라 할 수 있습니다.
(12,000년 이전 부터 지금까지는 홀로세 또는 충적세라고 하며 그냥 쉽게는 인류세(현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문제는 플라이스토세, 이 시기는 무려 250여만년에 걸친 시기이며, 호모사피엔스는 그 끝자락에 나왔으니
하필 이 시기에 (극심한)빙하기와 간빙기가 수만년의 패턴으로 수시로 오갔던 건데요.
이 때 마다 사하라 사막, 그 거대한 지역이 건조지대였다가 초지로 변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하라 사막이 건조지역이 되면 호모 족속들은 살아남기 위해 북부에서 중앙 아프리카 지역까지를 피해 도망가듯 이주를 해야 했는데
이 당시 북방으로 간 호모에렉투스 족속 중에 일부가 유럽으로 건너가서 빙하로 둘러싸인 혹독한 환경 속에 적응 하면서 신체적으로 강인한 게 특징인 네안데르탈인이 되었고, 아시아로 넘어간 호모에렉투스들도 각자 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는데,
이 중 특이한 족속은 인도네시아 플로렌스 섬으로 까지 넘어가 키가 130센티 남짓 밖에 안되는 난쟁이 족속, 호모 플로렌시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 동아프리카지구대에서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모사피엔스는 사하라 사막의 건조화를 피해 아프리카 남부 끝자락까지 도망가게 되는데....
(아프리카의 건조화는 가속화 되다 보니) 지금의 나미비아와 남아공 지역까지 밀려 내 쫒기듯 이동하게 됩니다.
(이해가 쉽도록 호모에렉투스라고 적었지만 보통은 하이델베르크인이란 동일 종 중 유럽으로 간 자들은 네안데르탈인, 사하라 이남으로 간 자들은 호모사피엔스가 되었다고 하긴 하는데... 최근 고인류학자들 중 대세적인 주장은 호모에르가스터(비유하자면 호모에렉투스의 초기 모델)나 하이델베르크인(호모에렉투스의 후기 모델)이나 어짜피 호모에렉투스라는 한 종을 학술적인 이름으로만 세분화 한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와 데니소바인이란 각자 다른 인종끼리도 교배하여 대를 이은 생식이 가능했는데, 사자와 호랑이의 교배종인 라이거는 불임이듯이... 원래 다른 종이라면 대를 이어서는 자손이 안나오거나 불임이어야 맞다는 것에서 기존 방식의 여러 인류에 대한 종 구분의 혼란이 다소 있기도 합니다.)
이들의 생존과제는 식용수를 어떻게 구하는가 였는데
바닷가에서 가까운 사막지대에서 그나마 아침에 조금밖에 없는 안개를 이용하여 풀들을 엮어 걸쳐서 기온차로 맺히는 물방울을 모아 한두모금이라도 먹을 수 있는 식용수를 만들었고
딱딱한 나무열매의 속을 파서 이걸 물통같이 만들어서 여기에 물 몇모금씩의 양을 저장해 놓고선 나무 껍데기를 뭉쳐서 나무열매 물통의 뚜껑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물을 담은 물통을 사냥하거나 혹은 본인들의 생존이 긴급하겠다 싶은 곳에 땅을 파서 묻어두고 그 땅위에 표시를 하거나
혹은 표시가 될만한 나무 옆에 땅을 파고 묻기도 했는데~
이러한 정보를 본인들의 부족민들에게 서로 알려줌으로써 초창기 호모사피엔스들은 공동의 생존을 도모했지요.
그리고 호모사피엔스들은 사냥도 했지만 야생동물 사냥보다 많은 식량을 바다에서 조개 채취나 물고기를 잡아 충당했습니다.
이런 행위들을 한 호모사피엔스들의 10~20만년 전의 흔적들이 실제로 발견되기도 했는데...
호모사피엔스가 본인들보다 앞세대의 인류들 보다 생존에 유리했던 점은
아침 잠깐 동안 나뭇 잎등에 모이는 안개를 모아 물을 만들 정도의 상상력과 추론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런 상상력과 추론의 힘은 실제로는 형태란게 보이지 않음에도 가족, 부족, 더 나아가 국가란 체계를 상상으로 만듦으로써
기존 인류보다 더욱 거대하면서 보다 조직적인 집단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되고 기존 인류보다 더욱 세련되고 정교한 물건을 만들어내게 된 근원이 됩니다.
생존을 위해 그저 몸으로 부딪치는게 아니라 관찰하고 상상하여 결과를 추론해 내는 힘이 있고
꿈은 다른 인류도 꾸었지만 본인이 꾼 꿈으로 종교를 만들거나 형이상학적인 존재, 장소들을 상상해 내어
이걸 인간사회에 적용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되지요.
사하라 사막의 건조화가 점차 풀리면서 호모사피엔스는 본인들의 상상력과 다른 인류의 것 보다 정교한 도구를 들고 아프리카 대륙을 탈출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의 호모사피엔스는 아프리카에 남았고 수백 혹은 최대한 많이 추정해봐야 3천명 쯤 밖에 안될 소규모 집단들이
최초는 12만년 쯤(아프리카 탈출 시기는 지금까지도 이견이 많고 또 기존 이론들도 갱신되고 있습니다. 전 일단 학자들에 의해 공통적으로 공인된 내용만 서술하겠습니다)
지금의 중동지역에 도달한 듯 보이나 이들의 마지막 흔적이 이스라엘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새로운 환경에 소수집단이 부딪쳐 적응에 실패! 멸족한 듯이 보이며~
그 다음 시기~ 대략 7만년 전 쯤에 인원수를 모두 합치면 많아야 3천여명인 소수의 집단들이 한번에 집단 당 십 수명의 단위로 아프리카를 탈출했는데
이들은 주로 홍해를 건너서 지금의 예멘 땅(홍해 중간부분을 건너면 거대한 산맥이 나오니 아라비아 반도 내륙으로 진입하기 힘들기도 하고 또 아라비아반도는 대부분이 모래사막 불모지지요) 쯤을 건너면서 바다를 끼고 계속 걸어서 아라비아반도의 남단을 돌아 오만 땅에 이르게 됩니다. 아라비아 반도와 바닷가 사이의 돌무더기 들 중, 실제로 원시인들이 만들다 버린 석기들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반 돌과 석기를 학자들이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가 더 신기하지만...)
이들이 걸었던 바닷가 근처의 땅은 공교롭게도 지하를 오랫동안 흘렀던 민물이 저지대에서 솟구쳐 오르는 특정 지역이 있었는데,
이 곳에는 오아시스처럼 돌 무더기 사막과는 다르게 식물들이 우거진 풍경이 있었으니, 이런 곳 지명 중 현지인들이 에덴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목숨을 걸고 아라비아 반도를 돌아 이동한 극소수의 호모 사피엔스들의 이동방향은 크게 세 방향으로 갈리는데,
1. 아나톨리아 지역을 거쳐 유럽으로
2. 카프카스를 넘어 중앙아시아 그리고 북아시아로
3. 아라비아 해변을 이어 해변 루트로 계속 걸어 인도를 넘고 순다랜드로(이들 중 일부는 호주 땅까지 이릅니다)
한국인의 조상 중 메인집단은 3번 순다랜드로 이동한 사람들이 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