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에는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적나라하게 잘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다리오 왕은 나름대로 자신의 뜻대로 정부 제도를 개혁하여 통치를 시작합니다. 그 일을 잘하기 위해서 총리 셋을 두었는데 총리 셋 중에서 다니엘의 직무 수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고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합니다. 이것을 보면 다리오 왕이 나름대로 인재를 쓰는 일에 안목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유다의 포로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리오는 출신과 배경을 문제 삼지 않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당신이 최고입니다 하는 감언이설에 쉽게 넘어갔습니다. 다니엘을 끌어내리기 위해 대적들은 30일 동안 오직 왕께만 경배하고 구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자기를 위한 법안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왕을 돕고 자신의 직무를 감당했던 다니엘을 제거하는 법이었습니다.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것의 쓴맛입니다.
둘째 악한 무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을 제거하기 위해 그토록 철저히 다니엘의 약점을 찾아내려고 조사했습니다. 안되자 머리를 써서 종교적으로 물고 늘어졌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짓이 이렇습니다. 아무런 약점이 없다면 최후에는 종교적으로 물고 늘어집니다. 그렇게 하면서 자신들은 상사를 위하는 것처럼 위장을 합니다.
그러면 다니엘은 어떻습니까? 그는 무슨 부자가 되려고, 명예에 때문에 정치에 관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그러했다면 대적들의 눈에 약점이 잡혔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며 하나님 앞에서 그의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금령에 대한 그의 태도였습니다.
다니엘은 적어도 30일동안 왕에게만 경배하라는 법령이 가지는 함정을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처럼 위선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그의 정치적인 생명을 위해서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명예와 생명을 위해서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생명과 재산과 명예보다 하나님이 더 중요했습니다. 이것은 대적자들도 알았습니다.
10절에 의하면 다니엘은 여전히 동일하게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 일로 그는 체포되어 사자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그를 지켰습니다. 결국 사자도 죽이지 못하는 이 죄인은 진정한 죄가 없다는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번에는 대적자들이 사자굴에 들어갔는데 그들은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우리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 올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