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잉 투수 한화이글스 구단에서 제공>
물 오른 호잉의 방망이가 KIA의 5연승을 저지해 대전구장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오늘(10)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경기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호잉은 1회 선제 2점 홈런, 6회 동점 홈런 등 팀의 4점 가운데 3점을 책임지며 짜릿한 4-3 승리를 이끌었다.
호잉은 1회 2사 1루에서 KIA 선발 한승혁의 시속 151km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 올 시즌 처음으로 왼쪽 담장을 넘어간 홈런이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2회 1실점, 4회 2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자 호잉이 다시 나섰다. 2-3으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한승혁의 시속 140km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KBO 리그에 데뷔하고 첫 멀티 홈런이다.
김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명명이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접전을 이어 가던 한화는 8회에 역전을 일궈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8회말 여기서도 호잉이 지분을 넣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호잉이 왼손 투수 임기준으로부터 우익수 앞 안타를 쳐 주자 1, 3루를 만들고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9회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올라 타이거스의 타자 안치홍, 나지완, 정성훈을 간단히 처리,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이로써 한화이글스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한용덕 감독은 내일(11일) 선발투수로 윤규진을 예고했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