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8일(목)
열왕기하 12:9~21
신실한 신앙의 길에서 벗어난 자의 비극
요아스 왕에 의해서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성전이 수리됩니다. 제사장 여호야다가 만든 궤에 백성들이 가져온 은을 제사장들이 모았습니다.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올라와서 은을 계산하여 봉하고 달아 일하는 자에게 넘기면, 그들은 또 성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자, 미장이, 석수에게 주었습니다.
성전에 바쳐진 은은 파손할 데를 수리 할 재목과 다듬은 돌과 수리 할 물건을 사들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성전에 드린 은으로는 성전의 기구들을 만드는 데 사용하지 않고, 오직 성전의 수리를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또 그 은을 받아 일하는 사람들은 성실히 일했습니다. 속건제의 은과 속죄제의 은은 그 본래의 목적대로 성전에 드리지 않고 제사장에게 돌렸습니다.
저는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이지만, 교역자회 부부 수양회 준비로 바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맡겨진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셨듯이, 저에게 맡겨진 직책을 성실히 감당해서 교역자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제가 은을 받아 일하는 사람들처럼 성실히 일하겠습니다.
아람 왕 하사엘이 가드를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했습니다. 이에 유다 왕 요아스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요아스 왕은 그의 조상들인 여호사밧 왕과 여호람 왕과 아하시야 왕이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렸던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성전 곳간과 왕궁에 있는 금을 다 가져다가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냈습니다. 하사엘은 그 금을 받고 예루살렘에서 떠났습니다.
문제가 해결된 것 같았지만, 결국 요아스는 신복들의 반역으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람 왕 하사엘이 침공했을 때, 요아스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더구나 여러 왕이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린 성물들과 성전 곳간에 있던 금은 여호와를 위하여 드려진 성물이었습니다. 이것은 구별된 것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비상용으로 꺼내쓰려고 모아둔 재물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어려울 때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말씀이었습니다.
요아스 왕의 말로(末老)가 아쉽게 끝났습니다. 그가 칠 세의 어린 나이에 왕으로 등극하여 제사장 여호야다의 교훈을 받고 유다를 다스렸지만, 말년에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세상의 방식을 따라 살았던 모습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제가 처음에 가졌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흐트러짐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힘써서 인생의 마지막도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습니다.